여태 눈팅만 하다가 어쩌다보니 이런 이야기로 첫 글을 쓰게 되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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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다 좋은데 그놈의 어깨관절이랑 허리, 다리의 낙지현상이 문제인 RG제타..
아무리 각을잡고 세워둬도 특유의 꺼부정(.....)한 스탠딩에다 툭 건드리기만 해도 훼까닥 자빠지는(....)지X맞은 고정성에 불만이 많아서
얼마전부터 벼르다 결국 오늘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주 목표는 허리와 다리관절 강화.
다들 주로 사용하시는 접착제 코팅 방식은 RG의 통짜관절앞에 무리입니다..
랲의 경우에도 사용하기엔 조금 두터운감이 있습니다.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테프론 테이프!!!!!!!!!
씨풋 바로 이거야를 외치며 집 공구함을 뒤적여서 먼지덩어리가 된 테프론테이프를 꺼내들었습니다.
수도관 결합작업에 사용되는, 동네 철물점에 가면 쉽게 구할수 있는 그거 맞습니다.
랲보다 더 얇고 부드러운데다 랲과 버금가게 질긴데다 밀착성은 랲을 상회하죠
더이상 볼 거 없습니다.
첫번째로 좌우 회전축. 가볍게 세바퀴에서 세바퀴 반 정도만 돌린 다음 튀어나오는 부분은 잘라줍니다.
경우에 따라 앞부분의 허리 전 후 회전축도 헐거우신 분이 계시면 저 부분관절을 세우신 뒤 통째로 감으신 다음 원상복귀 시키시면 됩니다.
그리고 문제의 다리.. 일단 외부 부품 분리하고 프레임을 저 모양으로 잡아줍니다.
그리고 포풍 붕대질. 가동축 방향이고 뭐고 다 무시하셔도 됩니다. 네바퀴쯤 감습니다.
감을때 테이프를 살짝 당겨서 타이트하게 감아주는건 필수.
사실 타이트하게 감는것에서 고정력이 생기니까 신경써서 감아주셔야 합니다.
그다음 원래 위치로 돌려줍니다. 무리하게 많이 감지만 않으셨다면 큰 저항없이 테프론 테이프가 가볍게 늘어나면서 뒤로 젖혀질 겁니다.
그리고 다리를 흔들어보시면... 더이상 힘없이 덜렁거리지 않아요... 오오
다시 원래대로 조립한 후 입니다. 등짐을 다 달아줘도 몸통이 드러눕지 않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허리 좌우 회전축 고정 확인을 위한 정면샷. 무거운 메가런쳐를 달아놔도 헤벌레 눕지 않습니다.
고정성 개수해준 RG 제타들. 더이상 힘없이 늘어진 낙지들 처럼 축 처져있지 않습니다.
뭔가 조금 더 늘씬해진것 같은 프로포션은 덤.
테프론 테이프를 사용하는건 다른 제품에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접촉면 고정성 개선을 위한 용도의(수도관끼리 결합의 누수 방지용)소재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지만 다른 낙지를 만나면 다시 시도해볼만 가치가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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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임까?(O) 중복된 자료임까?(X) 추천할 게시물로 적합함까?(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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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는 흔히 말하는 야마테이프;; 나사선이 뭉개지거나 해서 헛돌때 저걸 끼우면 뻑뻑하게 잘들어가죠 저걸 생각못했네요 현역이라저거 상당히 많이 만지는데;; 수축성도 좋아서 딱 잘달라붙는데다가; 랩만큼이나 얇고 오히려 랩이나순접질보다도 쓰기 쉽습니다 이건 혁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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