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피규어갤러리 쪽에서 활동하던 니트로박사입니다.
방정리를 하다보니 OST를 구매한 게 몇 개 있어서 여기에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처음으로 올릴 OST는 린 타로 감독의 메트로폴리스입니다.
중고를 구매한지라 케이스가 많이 낡았습니다.
케이스 안엔 CD와 별책이 있습니다.
별책에는 스틸샷 이외에도 린 타로와 혼다 토시유키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CD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가사가 수록된 부클릿은 두 번에 걸쳐 양쪽으로 펼치는 구조입니다.
뒷면은 이렇습니다.
사실 메트로폴리스 OST는 저걸로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용산에서 좋다고 산 해적판으로 가지고 있었지요…….
해적판은 어떻게 다른가 비교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왼쪽이 정품입니다. 짝퉁은 인쇄가 선명하지 않고 흐릿합니다.
뒷면을 보면 차이가 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대만 해적판 업체 생미(笙美 Sonmay)가 만든 거였군요.
나무위키엔 1998년까지 풍미했다고 했는데, 회사 자체의 운영은 그 이후에도 몇 년동안 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저 사이트로 접속이 안 됩니다.
이렇게 놓고보니 해적판은 티가 확 나는군요. 왜 이걸 눈치 못 챘지……
정품과 다르게 단순하게 두 번 접히는 구조인 해적판 부클릿.
역시 정품과 다르게 글자가 선명하지 않습니다.
해적판에 딸린 띠지를 보면, 생미가 아주 열심히 애니 OST의 해적판을 찍어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대만이나 일본 어딘가에 이것만 수집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음질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는 황금귀도 아니고, 그렇게 음질에 목숨을 거는 쪽은 아니거든요.
다만 해적판은 음질보다도 시디가 제대로 구동이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거 말고도 다른 해적판이 몇 개 있는데, 그것들은 갑자기 튕겨서 몇 부분을 건너뛰거나 시디플레이어에서 인식을 못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 경우 심하면 시디피가 고장나니까, 해적판은 어지간하면 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