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원피스) 루피의 친구관과 리더관 이면의 두려움

[geekqrin]

곤경에 처한 친구를 목숨 걸고 돕는 건 루피의 유서깊은 캐릭터성.

17살 루피는 10년간 수련 덕에 동료를 지킬 힘은 충분하다고 여겼지만

샤본디 제도에서의 일당 붕괴로 인한 첫 번째 절망

정상전쟁에서 형이 자기 대신 죽은 일로 인한 두 번째 절망으로

루피는 자신의 능력과 꿈을 부정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렇게 무너져내린 루피가 나온 후 보게 되는 7살 때의 루피.

루피가 주변인을 소중히 여기는 걸 넘어 목숨 걸고 돕는 이유는

혼자서 고민하고 슬퍼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이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과하게 바보같고 활발한 성격 때문에 루피의 이 면모는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조금씩만 새어나오죠.

2년간 싸움 실력을 더 키운 이후 시점에도

19살 루피의 언행에는 일당 붕괴와 에이스 사망으로 인해 생긴 상처의 흔적이 새어나옵니다.

친구 일을 목숨 걸고 돕는 건 변하지 않았지만

이젠 자신이 그걸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샤본디와 정상전쟁 건으로 뇌리에 박혀버렸죠.

2년간 신체 능력, 열매 능력, 패기 숙련도 모두가 전반적으로 발달했는데도 트라우마는 쉽게 떨쳐낼 수 없는 모양.

[루리웹-1371353255]

마지막에 우솝 나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