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즘은 콘솔 게임 원작 애니는 잘 안보이네요

[Vorpal Bunny]

2000년대에는 굳이 메이저한게 아니더라도 RPG나 액션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보였는데

근래는 페르소나 애니메이션 제외하면 그냥 만화나 라노벨, 모바게 원작 애니가 대부분이네요.

애니화 되던 게임들의 자리를 라노벨, 모바일게임들이 차지한걸까요?

제노블레이드 1, 2나 영/벽의 궤적, 섬의 궤적, 파엠 풍화설월 같이 애니화하기 좋은 물건들이 나와도

그냥 게임으로만 끝나다보니 좀 아쉬운 기분이 드네요.

[키쥬]

게임 자체가 스토리 볼륨이 엄청 적은 게 아닌 이상, 스토리 위주 게임들은 애니에 담기엔 분량이 너무 많거든요.
가뜩이나 2쿨 분량 애니 조차 안나오는 상황인데, 1쿨에 게임스토리의 모든 분량을 담는 게 힘들죠.
그리고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체험하는 방식으로 즐기는 스토리텔링 기법이 시청자가 오로지 일차원으로 감상하는 방법밖에 없는 애니에서 똑같이 먹힐 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원작의 세계관만 공유하고 애니판은 완전히 다른 전개로 가는 게 많습니다.
제일 큰 예가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현재 방영 중인 프리코네.

[시로후지시로]

그 페르소나5도 2쿨이나 받고 연말 특방이랑 후에 특별편성까지 집어넣고도
생략 너무 많다고 욕먹었는데요, 뭘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그 고생을 할 필요가 없는 거겠죠 업계에서는...

[시로후지시로]

당장 1쿨 애니들조차도 이번에 전염병 돌았다고 죄다 브레이크 걸려서 줄줄이 방영 취소되고 연기되고 그럴 정도로 제작이 쉽지 않은데
스토리 분량이 비교적 큰 편인 작품을 호평받게 제작하려면 방송 와꾸를 꽤 확보해야 하고 스폰서들도 차라리 그럭저럭 화제가 되는 작품을 2~3개 출자해주는 게 선전효과를 더 볼 수 있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콘솔겜에 몇쿠르 씩이나 할애해 봤자 걔네한테는 이득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