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유현덕! 평범한 고등학생 17세. 취미도 특기도 마땅히 없이 가끔 친구를 만나 PC방에나 가는것이 전부였으나... 어느날 낯선 하늘이 보이는 곳에서 정신을 차린 이후론 인생이 송두리채 바뀌어 버렸다. 그렇다, 내가 눈을 뜬 장소는 아무리봐도 이세계... 그것도 엘프와 오크와 드래곤이 공존하는 진짜배기 이세계였던 것이다!!
[현덕~!! 일어나!! 잠꾸러기야 지각하겠어!!]
중세수준의 문명을 갖춘 이곳에서 생김새도 옷차림도 특이한 나는 금새 이곳 주민들의 관심거리가 되어 어딜가든 구름같이 모인 구경꾼들을 몰고 다니게 되었다. 내가 표류한 이곳은 탁현이란 이름의 엘프마을. 이세계중에서도 별볼일 없는 시골마을이기 때문에 더욱 나의 존재가 신비하게 느껴진 것일까? 내 눈에는 동네 공터에서 뛰어다니는 날개달린 헤츨링이 더 신기하게 보인다만... 그래도 이곳 주민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대부분 여자 엘프고 게다가 엄청 미녀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에게 둘러쌓이면 기분이 흐뭇^^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다!
[현덕!! 안 일어날거지? 그래~~ 열까지 센다?!!]
아침을 깨우는 쾌활한 목소리. 그치만 반가운 목소리는 아니야. 10초안에 자리를 걷고 일어나지 않으면 아침부터 멍자국이 생길테다.
[하나~~~ 두우울~~~~ 열!! 떙!!]
단단한 주먹이 아랫배에 꽂혔다. 아직 눈도 못떴는데 눈앞이 아찔해지는 이 느낌,
[공손찬누나!! 열까지 센다면서!!]
[누나가 집 앞까지 바래다주러 왔는데도 자고 있던 현덕이 나쁜거야~]
아... 더이상 못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