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파 20 | 출시일 | 2019년 9월 27일 |
개발사 | EA 스포츠 | 장르 | 스포츠 |
기종 | PC, PS4, XONE, 스위치 | 등급 | 전체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파와프로군 |
축구 게임의 명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이선스와 유저를 거느리고 있는 피파20이 일 년만에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매해 만나는 반가운 친구와 같은 게임으로 이제는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함께 늙어간다는 느낌마저 있다.
각설하고, 필자는 이번 리뷰를 통해 피파가 전작에 비해 어떤 점이 변경되었는지, 그리고 피파를 처음 접하는 유저를 위해서 피파의 꽃 FUT에 대해서 보다 집중적으로 리뷰를 드리고, 마지막으로 위닝과의 비교, 나아가 앞으로의 피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모두 뜨거운 피치 위로 떠나보도록 하자.
가장 큰 변화는 게임 한국어화!
드디어 피파 시리즈가 정말 오랜만에 한국어로 발매되었다. 그간 많은 루머에 휩싸이며 매번 유저의 바람을 외면하고 했는데, 드디어 정식 넘버링으로 한국어화가 되어 당당히 출시된 것.
물론 스포츠 게임 자체는 언어의 압박이 타 장르보다 조금 덜하다고 볼 수 있다. 허나 단순히 경기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설명, 그리고 스토리나 즐길 콘텐츠의 깊이에 따라 접근성 자체가 완전 달라지게 되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재미와 몰입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 한국어화는 정말 너무 환영하는 바이다(이제 MLB THE SHOW만 한국어화만 되면 소원이 없다).
한국어화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는 기존 유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새롭게 게임을 즐기려고 하는 축구팬 혹은 축구게임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아, 앞으로도 계속 한국어화를 하여 발매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다.
번역 퀄리티는 매우 쾌적한 편이다. 물론 음성 중계까지는 아직 영어만을 지원하기에, 음성 중계가 추가된 위닝에 비해 아쉽기도 하지만, 메뉴나 모든 설명, 그리고 선수 소개까지 모두 번역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진행도 편해 매우 만족도가 높다(좀 더 빨리 해줬어야 했다)
특히 FUT와 커리어 모드의 경우 영어가 많아 전부 이해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 작은 모든 모드가 한국어화가 되어 있어 매우 즐겁게 플레이 가능하다.
이젠 풋살이다! 볼타 모드
헌터가 등장하는 축구 인생 드라마, 저니 모드가 피파19를 기점으로 3부작이 마무리되어, 이번에는 스티리트 풋살 게임인, 볼타 모드가 추가되었다.
유저는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풋살 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저니 모드처럼 스토리 모드가 있고, 전 세계 토너먼트 전에 참가, 승리하게 되면 상대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다.
이렇게 영입된 선수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자신의 스쿼드를 만들고, 이 팀으로 여러 나라의 풋살 시합에서 이겨 나가며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적, 기본 순환구조가 된다. 물론 만들어진 선수, 팀으로 온라인 유저들과 대결도 가능하다.
스트리트 풋살이기 때문에 선수 수가 적고(3:3부터 5:5까지) 매우 스피디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며, 힙한 느낌의 다양한 연출들을 보며 즐기는 재미와 함께 다양한 보상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며가는 즐거움이 있다. 즉 바꿔 말해, 선수 커스텀이 없던 피파에서 벗어나, 축구의 룰을 파괴(?)한 풋살을 즐기며,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핵심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스트리트 의상, 문신, 나아가 세리모니까지 편집이 가능하다.
또한 플레이를 통한 스킬 포인트로 다양한 개인기나 슈팅, 패스 등도 강화할 수 있는 스킬 트리가 있어 자신의 분신을 강화하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예전 PC온라인 게임으로 한참 즐긴 프리스타일 농구 게임이 많이 생각나기도 했으며, 저니 모드에 비해 스토리의 완성이나, 몰입도가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로, 차라리 한국어화가 된 김에 따로 국내 유저를 위해 한국어로 된 저니 모드를 DLC등으로 제공했으면 하는 푸념이 든다. 하지만, 나름 신선한 느낌이 들어, 게임을 구입하고 어느 정도 꽤 즐겼던 모드다.
이번 작품이 추구하는 축구 & 그리고 밸런스
전작에서 액티브 터치 시스템 즉 물리 엔진의 강화를 통해 공과 플레이어의 상호작용을 진화시켜두었다면 이번 작의 핵심적 내용은 의도적으로 선수 간의 1:1 대결을 통해 공간과 찬스를 만들라는 것이 눈에 띈다. 특히 피파의 공격, 방어 시스템은 내가 침투하려는 공간을 수비수가 압박으로 자리를 지킴으로써 상대의 진로를 수비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번 작품의 경우 이런 1:1에서 상대 수비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플레이를 위해 꽤나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다.
이 말은 상대 수비수가 발이 닿지 않는 공간에서 볼을 콘트롤 하며, 속도의 변화 그리고 방향의 변화를 퍼스트 터치, 스트레이프 드리블과 순간적인 스킬 등으로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려 공간을 창출하여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들라는 것이다. 바꿔 말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려 공간과 찬스를 만들고, 이런 과정을 통해 득점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래서 그런지, 달리기가 빠르고 드리블이 좋으며 순간적으로 움직임이 좋은 선수들의 몸값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살라, 마네, 스털링,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패스의 경우, 보다 본격적으로 패스의 종류에 따라 세밀하게 변화되었다. 유저는 이제 패스의 세기뿐 아니라 높이를 좀 더 깊이 고민해야 하며, 땅으로 낮게 깔아주느냐, 혹은 공중으로 띄워서 수비수를 넘겨 주는, 다시 말해 깊은 스루패스냐, 고공 스루패스냐, 드리븐 땅볼패스냐, 로빙 스루패스, 드리븐 로빙스루 등을 받는 공격수에 맞춰 정확히 뿌려야 한다는 것이다(은근 상황별 패싱하는 재미가 좋다. 내가 이강인이 된 기분이다
프리킥과 페널티킥은 다시 또 시스템이 일신하였다. 둘 다 매우 까다로워졌는데, 왼쪽 스틱을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조준한 채로 유지하는 것으로 슈팅의 난이도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킥의 경우 차고 난 뒤에 바로 스핀을 주기도 어렵고, 슈팅의 세기 컨트롤도 까다로워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빠른 선수를 잡기 어려워 수비가 까다로워진 부분도 눈에 띈다. 이건 필자가 하수라 발생하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순간적으로 무게 중심이 제쳐질 경우, 순식간에 공간을 내주에 되어 살라의 달리는 뒷모습만 쳐다보게 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점이 오히려 현실 축구와 같은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특히 메시나 마라도나 같은 선수 게다가 상대가 고수면, 그날은 패드를 잡은 손이 아파짐과 동시에 참교육을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어쨌건 상대 빠른 공격수를 수비수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있었던 예전 작품들에 비하면 빠른 선수들로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재미가 있다 하겠다.
슈팅의 경우는 피파는 공격수의 프리함을 전제로 하는 상황에서 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 축구도 그렇지 아니한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자신의 주발로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각도에서 제대로 골대에 꽂힐때 마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며, 패스와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어서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환언하여 순간적인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무너뜨려야 하기에 굼뜨거나 피지컬만 좋은 예를 들어 해리 케인류와 같은 공격수의 인기가 크게 높지 않고, 드리블과 순간 가속이 좋은 선수들이 사용하기 매우 좋아졌다.
최고의 온라인 축구 게임 FUT
FIFA ULTIMATE TEAM 즉, 피파가 자랑하는 최고의 게임 모드가 바로 이 FUT다. 간단하게 말하여 시합을 뛰어 게임머니를 획득, 해당 게임머니를 통해 선수를 사고팔고, 선수 팩을 오픈(랜덤 가챠)하여 자신의 팀을 만들어가는 모드를 말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피파에 입문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일단 선수를 뽑아 자신의 전술에 맡게 배치하면 되는 여느 게임에 비해, FUT는 선수의 연계에 따라 조직력이라는 것이 결정된다. 즉 제아무리 좋은 선수들을 포지션에 맡게 배치해도 조직력이 떨어지게 되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력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선, 같은 국적, 혹은 같은 리그 소속, 혹은 같은 팀이 중요한 요소로 작동하며, 셋 중 2개 이상이 일치했을 때 강한 링크가 생겨 100%의 조직력으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예컨대 메시와 손흥민을 투톱으로 두면, 같은 리그도, 국적도, 같은 팀이 아니므로 조직력이 나빠, 개인의 움직임도 나빠지게 되며, 케인과 손흥민은 같은 리그(영국 프리미어 리그), 같은 팀(토트넘) 이기 때문에 조직력이 맞게 되어, 자신의 폼을 100%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고로 유저는 자신의 이상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먼저 자신의 이상적인 컨셉의 팀을 구상해야 한다. 가령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메인으로 쓰고 싶다면 스페인 리그 선수나, 바르셀로나, 혹은 스페인 국적의 선수들로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이런 조직력이라는 과제 덕에 피파는 비교적 상대 팀이 다양하게 존재하여, 대전을 하는 재미가 있다.
게임 모드는 크게 스쿼드 배틀과 라이벌 대전, 그리고 SBC 라고 불리는 스쿼드 빌드 챌린지라는 팀 구성 게임이 있다.
먼저 스쿼드 배틀은 말 그대로 자신의 스쿼드로 다른 유저가 만든 팀과 CPU 대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난이도는 자신이 고를 수 있으며, 해당 난이도에 따라 시합 결과에 맞춰 획득하는 포인트가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획득한 포인트가 보여 유저의 랭크가 결정되며, 일주일 간의 점수&랭크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라이벌 대전은, 유저와 대결하는 것이다. 워낙 고인물이 많은 피파라 필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모드로 전 세계 다양한 유저와 대결을 하며, 역시 시합 결과에 따라 디비전이 결정되어 보상을 받는 구조다, 이 또한 일주일마다 운영된다.
가장 재밌는 것이 SBC – 바로 스쿼드 빌딩 챌린지다. 수 없이 많은 선수들을 획득하는 피파이기에 단순히 이적시장에 올려 돈을 버는 것보다, EA는 컨셉에 맞게 다양한 팀을 구성하게 하는 퀘스트를 내주고, 유저는 이에 맞춰 팀을 구성 제출하면 보상을 받는 콘텐츠다.
이때 제출한 선수 명단은 사라지게 되므로 개발사 입장으론 많이 풀린 카드를 어느 정도 회수하는 경제정책이며, 자신이 해당 스쿼드 퀘스트에 맞는 선수가 없을 때엔 이적 시장에서 구입하게 되므로, 어느 정도 유저들끼리의 매매도 활발하게 만드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독일 선수로 구성하는 퀘스트가 있고, 자신에게 독일 선수가 없다면 이적 시장에서 다른 선수들이 올린 선수를 구입하여 해결할 수 있다.
단순히 이게 무슨 재미냐고 물어보시는 유저가 있을 수 있다면, FUT는 하나의 축구 시장의 가상 세계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것에 있다. 유저는 몸값이 오를 만한 선수를 예측해서 미리 사놓고 올랐을 때 판매하여 돈을 벌 수고 있고, SBC에 필요한 선수를 사놓았다가 비싸게 풀 수 있으며, 평소 시세를 파악하여 해당 선수의 시세가 낮았을 때 구입, 오를 때 파는 등의 마치 주식과 같은 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꿔 말해, 단순히 선수를 사고파는 행위가 아닌, 본인의 팀을 위한 시장 예측과 돈을 번다는 경제 행위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합보다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를 사고파는 행위가 더 재밌을 때도 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자신의 이상적인 팀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선수를 구입해나갈 수 있다. 유저는 플레이에 필요한 선수를 위해 돈을 버는 행위가 필요하고 다양한 과제와 함께 이적시장을 이용하여 차근차근 자신의 팀을 만들기 위한 자금이 되므로 강력한 동기이자 순환 구조가 된다.
그리고 SBC 과제에 필요한 선수들을 미리 사놓고 쟁여놨다가 파는 행위도 가능하며, 몸값 자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이것이 게임에서의 플레이 가치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의 가치는 대략 59만 코인으로 이는 아이콘-레전드 선수인 비에리 등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데, 양발잡이에 빠르고 골결정력이 좋기 때문이다) 원하는 선수들을 위해 꾸준히 선수를 팔고 시세를 검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FUT를 요약해보도록 하겠다. 단순히 팀을 만들어 대전을 하는 모드가 맞지만, 선수 이적시장에 따라 선수를 사고팔 수 있다는 것이 핵심으로 유저는 이를 통해 여러 경제 활동을 하게 되고, 이렇게 모은 선수들로 자신의 이상에 맞는 팀으로 만들어나가되, 팀의 조직력을 위해 리그와 팀, 그리고 국적을 맞추는 등의 스쿼드 구성이 있어, 정말 자신이 하나의 구단을 운영한다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작은 언어의 압박 없이 모든 것이 한국어화가 되어 있기에 지금까지의 FUT보다 가장 즐기기 쾌적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하겠다.
기타 여러 게임 모드와 모바일 앱
먼저 커리어 모드가 있다. 감독 혹은 선수가 되어 구단을 운영하거나, 선수가 되어보는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인데, 이번 모드 중 한국어화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시합이 끝난 후 미디어 질문을 대답하는 모드가 추가되어, 해당 인터뷰에 따라 팀의 모티베이션이 영항 받는 구조로 되어 있어 프레스 대응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하나의 정식 구단의 감독이 되어 매니징 하는 재미가 있고, 선수 모드의 경우 평점이나 부여받은 미션 등에 집중하며 실제 선수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정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챔피언스 리그도 건재하다. 요즘 실제로 챔스 리그가 현실에서도 진행 중이기에 실제 중계를 보고 난 뒤에 한 판씩 즐기는 재미가 있다.
전작에 출시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피파20 연동 모바일 앱도 버전에 맞춰 다시 출시되었다. FIFA20 companion이란 앱으로 자신의 FUT스쿼드를 관리할 수 있으며, 선수 검색 및 이적이 가능하기에, 출근길 필자가 애용하는 앱이 되었다. 즉, 게임을 즐긴 뒤 아침에 출근하며 필요 없거나 혹은 필요한 선수를 트랜스퍼 마켓에 올리거나 영입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스쿼드를 관리할 수 있다.
큰 변화 없는 그래픽 여전히 좋은 사운드
그래픽 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 약간의 페이스 모델링 수정, 그리고 동작이 추가된 정도가 보인다. 아마 로고가 없었다면 19인지 20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흡사하다.
물론 작품만 놓고 봤을 땐 축구 게임으로서 연출, 그래픽, 광원, 모션 모두 훌륭하다고 볼 수 있고, 피파 최대의 강점인 공식 라이선스가 모두 적용된 유니폼과 축구장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도 즐거움도 있긴 하나, 모든 소스가 재활용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사운드의 경우 워낙 구장 환경음을 잘 구현해 놓아 수준이 매우 높다. 필자가 우연한 기회에 영국 토트넘 구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들은 응원 느낌 그대로를 게임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도가 높다. 해설 없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게임을 하다 보면 실제 축구장에서 축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리뷰를 마치며
필자의 경우 이번 피파20을 굉장히 재밌게 즐기고 있는 편이다. 특히 싱글로 얼마든지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가 많고, FUT만으로도 하루에 몇 게임 퇴근 후에 즐기면서 돈을 모아가며 조금씩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모아가는 재미가 있어, 꾸준하게 플레이 중이다.
허나 FUT는 늘 있어왔고, 기존 유저들의 경우 이미 영어로도 잘 즐기고 있었기에 밸런스의 차이외엔 사실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이 완전히 새롭게 보이려면 그래픽의 변화, 밸런스의 큰 일신, 게임 모드 등의 추가가 필요하나 사실 게임 자체가 달라진 것이 크게 없고, 오히려 한국어화가 절실한 저니 모드는 이제 나오질 않고, 여전히 FUT에 의존하는 게임이란 인상은 크게 지울 수가 없다.
물론 1년마다 작품이 나오기에 큰 변화를 시도하기도 힘든 것도 맞지만, EA가 피파로 벌어들이는 수익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기존 작품을 운영하며 보다 멋진 기작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 이 정도의 변화로 기존 유저들을 사로잡기엔 약간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한국어화를 통해, 정식 라이선스를 갖춘 만큼 일반 축구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접근성이 좋아진 정도의 변화랄까?
이 정도면 매년 발매될 때 어차피 기존 유저의 경우엔 패키지를 싸게 판매하는 등의 정책이 있었으면 한다, 이미 FUT는 매년 바뀌므로 그때마다 버려지고 새로운 게임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하겠다(절대 과금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각설하고, 조금 어려운 주제로 들어가려고 한다. 예전부터 리뷰를 할 때 마다듣는 ‘위닝VS피파’ 라는 주제인 것인데, 필자의 경우 늘 매년 두 게임을 같이 하므로,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두 게임을 모두 시간차를 두고 플레이를 해본 다음, 더 손에 맞는 게임을 고르는 것을 추천드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인들과 대인 대전을 할 때에는 위닝을, 그리고 싱글 플레이를 진득하게 팔 때엔 피파가 훨씬 즐길 거리나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판단이다.
즉 바꿔 말해, 위닝은 마이클럽이 꽤나 쾌적하게 선수를 모을 수 있어, 어느 정도 플레이를 즐겨가며 선수를 맞춰 지인과 혹은 온라인 대전을 위주로 하는 게임이라면, 피파는 FUT를 축으로 자신의 스쿼드를 조금씩 맞춰가며 선수를 사고팔수 있는(위닝은 선수 이적 시스템이 없다) 플레이가 꽤나 재미있어 1년 동안 꾸준히 즐길 수가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필자가 두 게임을 꾸준히 즐겨보며 느낀 점을 요약한 표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이므로 참고를 해주시기 바란다.
결국, 필자가 가장 중점을 두고 플레이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을 축구의 현실성을 묘사하려고 했고, 어떤 부분을 재미로 두었는가,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플레이와 손에 맞는가라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아케이드성이 강조된 피파와 세밀함이 요구되는 위닝은 서로 간의 장점과 단점을 수정, 추가하며 발전해왔으므로, 항상 두 게임을 플레이해가며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어, 늘 번갈아 가며 게임을 즐기곤 한다.
자 이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긴 리뷰를 요약해보자면, 이번 피파20은 전작에 비해 뚜렷하고 큰 변화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국어화만으로 FUT, 커리어 모드, 볼타 모드 등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세밀하게 변화된 밸런스는 1:1을 비롯하여 좀 더 현실 축구의 돌파와 패스를 강조하고자 하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축구 게임 중 같은 많은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싱글 플레이, 멀티플레이 모두 골고루 즐겨가며 다시 1년을 재밌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말로 맺고자 한다.
긴 글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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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19에 비해 별로 달라진거 없다고 욕은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그래픽과 빠른 움직임때문에 피파말고는 못 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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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전 20이 19때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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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가 87이고, 드록바가 89인데 오웬이 91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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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쓰면 안 되는지 이유라도 좀... 그리고 다급적?? 오타는 가급적 자제 합시다. 가급적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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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 문자 , 한국어 =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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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19에 비해 별로 달라진거 없다고 욕은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그래픽과 빠른 움직임때문에 피파말고는 못 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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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교해가면서 분란 시키는놈 젤역겨움 | 19.11.08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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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 역겨우심? | 19.11.10 0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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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역겹다는 말이어디있냐? 한글 못읽어? 조선족이얌? | 19.11.11 15: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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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하면서 개인 취향이 그렇다는데 역겹다는 말까지 써야하나요? 왜그렇게 화가 났어요? | 19.11.18 12: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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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초4)이 요즘 축구게임에 관심을 보여서 피파를 사줄까 생각하다가 버그가 많다고 하니 궁금합니다. (어자피 싱글 위주로 할거고, 로컬 대결 정도가 다 일듯 싶습니다.) 주로 발생하는 버그가 어떤건가요? 플레이에 영향많이 주는 버그인가요? 그렇다면, 위닝으로 방향을 선회할까 싶어요. (풋살모드하고 일반 축구 모드 두 가지가 있어서 아이하고 다양하게 하기 좋아 보여서) | 19.11.18 15: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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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사가 늦었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19.11.19 15: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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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전 20이 19때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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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마다 발매후 2~3개월후에 30퍼 세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이번에 샀습니다 | 19.11.14 14: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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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때 세일함 | 19.12.17 0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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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가 87이고, 드록바가 89인데 오웬이 91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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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선수들은 베이직, 미드, 프라임 3가지 종류가 있어서 그래요. 드록바는 미드고 오웬은 프라임일거에요. | 19.11.10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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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 발롱도르 받음? 오웬은 받음 | 19.11.24 0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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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히바우두가 저평가된 거지, 오웬은 적당한 것 같은데요? | 19.12.11 0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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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왜 쓰면 안 되는지 이유라도 좀... 그리고 다급적?? 오타는 가급적 자제 합시다. 가급적이 맞습니다. | 19.11.20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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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me
단지 느낌만으로 '일본식' 같으니 쓰지 말자는건 또 뭔... 일신이라는 단어를 왜 사용하면 안되는건지에 대한 팩트가 곁들여져야 사람들도 수긍하지, 지 맴대로면; | 19.12.18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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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me
그쪽부터 자기 댓글을 다시 좀 차분하게 읽어보셨으면 좋겠는데요. '느낌만으로 그랬다더라' 라고 말씀하신건 본인이십니다. 물론 그게 사실일때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대상은 그쪽이 아니긴합니다. | 19.12.19 2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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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me
애초에 그쪽이 '해석했을 뿐이다' 라는 것도 결국 자기 주관이 들어간 견해아닌가요? 자기 주관은 들어갔지만, 내 주장은 아니다라... 참 웃긴 내맴대로 해석법이네요 ㅋㅋ | 19.12.19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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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me
애초에 원 댓글에 대한 해석 의견을 내놓은 시점에 그럼 누구한테 저 글을 달아야 하나요? 원 댓글에는 그쪽이 해석이랍시고 내놓은 의견은 심증만 있지 물증은 전~혀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애초에 그쪽에 단 제 댓글도 자세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쪽에 뭔가 답 같은 걸 원하고 달은게 아닙니다. 그쪽말대로 원 댓글의 속 뜻이 '일본식 표현이라 쓰지 말자' 가 맞다면의 이야기를 제 나름대로 했을 뿐인거구요. 그걸 제멋대로 자기한테 하는줄 오해하고 씨부렁씨부렁하는게 어디의 누구신지 부터 제대로 할고 투정 좀 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 19.12.20 1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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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만... | 19.11.17 1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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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5332599006
한글 = 문자 , 한국어 = 언어 | 19.11.24 1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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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구분없이 쓰긴 하지만 원래의 뜻데로라면 here is ruliweb 을 번역할경우 한글화= 히얼이즈루리웹 한국어화=여기는루리웹입니다 정도의 차이? | 19.11.27 2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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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 영어로 치면 알파벳 한국어 = 우리가 대화할 때 쓰는 한국말 따라서 한글화라고만 하면 한국어화인지 다른 나라 말을 한글로 표기한건지 알 수 없음. 즉, 우리가 그간 한글화라고 칭해왔던 작업의 대부분은 한국어화라고 하는게 맞음. | 19.12.06 16: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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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든, 한글화 자체는 완전히 틀린 명칭이니까요 | 19.12.14 2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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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화 라는게 자주 안쓰여서 그럴뿐이지 결국 한국어화가 더 맞는 표현이라는 거군요. 가장 어울리는건 한국어 번역 이 읽기 좋네요. | 19.12.18 2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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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얘기 할려고 했는데 ㅎㅎㅎ 콤마찍기 | 19.11.26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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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기본인데도 안하다니 | 19.12.17 0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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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요 겠지? | 19.12.15 1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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