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번에 할 게임이 PS4용 P3D/P4D/P5D에
휴대용으로도 P3D/P5D를 따로 진행하려니 플레이 속도가 너무 느리네요=ㅅ=;;
(크로스 세이브가 된다지만 PS Plus를 쓰지 않는 저는 전부 따로 진행중ㅠㅠㅠㅠㅠㅠ)
P3D를 올나잇에서 일단 멈추고,
P5D 전곡 한바퀴를 겨우 돌고 남기는 소감입니다.
1.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다시피 빨간색은 눈의 피로가 심합니다.
특히 메인화면의 빨간색에서 폭죽 터지고 메뉴 올라오는 연출은
느려터져서 눈의 피로함을 가중시키다보니, 차마 댄스와 커뮤를 넘나들때는 TV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지경이에요.
이건 P5에서도 총연출 때는 우상단 후타바의 네비칸을 보고있었죠.
QA하면서 자기들은 눈이 안아팠을까요?
아무리 이미지컬러라지만 좀 적당히 좀 해야...
DLC의 Groovy도 비타로 보면 그나마 좀 덜하지만 TV에서는 초반 류지와 하루의 연속 새빨간 눈뽕에 눈이 시릴 지경이네여ㅠㅠ
2. 전반적인 곡이 느리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애초에 장르가 달라서 그런가..
다만 얄다바오트같은 경우는 좀 후반부 곡과 댄스 동작이 안어울린달까.. 대신 전체 전투연출은 P3D보다 좋았지만요. (P3D 마지막의 “모두는 내 보물이야..”는 뭔가 사족의 느낌이라..ㅋㅋㅋ 걍 아이기스에서 끝내지)
P3D나 P5D나 마지막 전투의 연출을 댄스연출로 바꾼 점은 재밌었어요. 춤추는 애들 보면서 P3과 P5 보스전을 떠올리는 게 좋았어요.
막보스전의 긴박함은 P4D와 비교할 수가 없죠. 근데 그건 실제로 뭔가 싸움을 해서 마지막 이야기의 마무리에 다가간거고, 애초에 이쪽은 그딴 거 없음의 꿈속, 일종의 아무 굴곡없는 평행세계의 이야기이니..
3. 하지만 The Whim of Fate와 Blooming Villain(ATLAS Konoshi Remix)은 확실히 원곡보다 느려졌어요!!
whim of fate는 P5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이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컸는데 정말정말 망했구요. blooming villain은 메인리프를 제외한 어레인지 부분은 괜찮은데 메인루프에만 들어가면 원곡보다 느린게 느껴져서 정말 답답합니다.
이럴 바에는 whim of fate는 원곡으로 넣어주지ㅠㅠㅠㅠㅠㅠㅠㅠ
4. 가장 어레인지가 잘된 곡을 꼽아보라면 tofubeats remix의 별과 우리들과 를 꼽고 싶슴다.
그 다음은 후타바의 어머니와 있던 날들(ATLAS Kitojou Remix) 이 둘은 리믹스버젼도 정말 마음에 드네요.
5. 개인적인 P5 주인공의 인상은,
일상에서는 좀 밖에서 보기에 잘 모르겠는 과묵한 4차원이지만 이 세계에 들어가면 내 안의 흑염룡이 폭발하지!! 같은, 내성적인 중2병이라고 생각했는데
P5D나 P5A의 주인공 음성은 일상에서도 중2병의 열혈함이 묻어나서 당황스럽달까요ㅎㅎ
교복을 입었을 때의 여리여리함과 변신후의 동작이 큰 과감함 사이의 갭모에가 좋았는데, P5D에서는 교복을 입혀놔도 전혀 여리여리함이 느껴지지 않네요.
덩치랄지 키가 P4>P5>P3 순으로 크다는 인상인데
댄싱에서는 P5>P4>P3같이 느껴지네요.
나의 소심한 남주를 돌려줘ㅠㅠ 입니다.
6. 그리고 이건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P3D에 비해 P5D 캐릭터들이 뭐랄까.. 표정이 어색합니다. 잘 느껴지지 않아요...
오히려 P5에서부터 3D캐릭들로 진행했었던만큼 더 친숙해야할텐데(대화창은 일러스트였다손 쳐도)
P3D 캐릭들은 웃고 당황하고 빨개지고 이런 것들이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데, P5D 캐릭들.. 특히 안과 마코토가 그래요. 정말 어색해요..
하루가 가장 이쁘게 나왔고, 그래도 표정이 살아있는건 후타바와 류지구요. 유스케는 자꾸 아랫눈썹으로 시선이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코토는 디폴트가 턱을 아래로 당기고 있는게 정말 이상합니다.
7. DLC의 머리염색은 꼭 사시길 권합니다. P5는 이미지컬러를 워낙 강하게 사용해서 그런지 캐릭들에게 빨강머리를 씌우면 정말 잘 어울리고 이뻐요. (유스케 빼고는 어느 캐릭터에도 다 잘어울려요)
DLC콘텍트도 사서 검정머리에 빨간눈을 해도 원래 색깔인듯 잘 어울리구요.
8. 이외에는 쓸데없는 잡담으로 P5는 주인공과 후타바가 기본이 안경캐이다보니(후타바는 헤드폰까지) 악세서리를 많이 장착시켜야 하는데, 디폴트템이 가장 이쁩니다ㅋㅋㅋㅋㅋ
9. 댄스는 마코토가 가장 아쉽구요. 모나는 프로포션상 동작이 너무 눈에 안띄는데 (쿠마도 이것보다는 움직임이 컸어요) 할로윈 의상을 입히면 유령분장이라 천이 덜렁덜렁거려서 모나의 움직임이 잘 느껴지고 귀여움 터집니다ㅎㅎ
10. P5D는 배경에 불만이 많아요. (P3D도 일부 아쉬운 게 있었지만-타르타로스 내부는 하나도 없다던가, 일부 곡은 배경이 중뷁이라던가)
모나곡의 주인공방은 가운데가 텅 비었기 때문에 걍 바닥만 스케일을 좀만 키우고 가구들을 외곽에다 배치해도 됐을텐데, 캐릭을 축소시켜서 탁자 위에서 춤추게 하니까 기껏해야 보이는 건 책상이랑 소파밖에 아무 것도 안보이구요.
르 블랑은 춤출 공간이 안나오니까, 그나마 이해가 되고 카운터쪽의 오브젝트가 많아서 공간이 지루해지지는 않는데, 저기 다락방은 정말 배경이 지루하거든요.
그리고 국회의사당도 원경은 괜찮은데 오브젝트가 아무것도 없는 휑한 바닥이라 영 심심합니다. 차라리 무대를 둘러싼 의원석이라도 층층이 배치했더라면 나았을텐데요. P5랑 구조가 같아지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지금도 똑같지 않은 건 매한가지 잖아-_-
11. 대충 생각나는 건 다 쓴 것 같은데
마지막 불만은 시가넷 타나카 음악 마음에 안들어여 원곡을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