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구매한지 얼마 안된 유저 입니다..
패드로 FPS하는건 PC와 xbox360 으로 몇번 해봐서 감은 있고, 멀티로 유저들과 함께 게임 하는것은 처음인데 참 재미나네요.. 특히 바운티 모드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ㅎㅎ타이탄폴1도 안해보고 배틀필드1이나 콜듀 스리즈 등등의 멀티를 안해봐서 비교 대상이 없긴 하다만, 타이탄폴2가 참 재미있어 왜 재미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타이탄폴2 ( 바운티 모드 )의 핵심 재미 요소는 게임 패턴의 다변화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은 다른 게임들 보다 게임의 핵심 패턴이 다양하고, 대치 구도에 따른 유저 플레이 패턴이 상당히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스템 패턴의 다변화와 게임 플레이 패턴 다변화의 2가지 관점에서 타이탄폴2의 재미 요소를 설명해 보려합니다. ( 해당 용어는 이해를 위해 임의로 만든 용어 입니다. ) 이것은 정확히 말하면 시스템 패턴의 다변화를 통해 게임 플레이 패턴 다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 인데요. 용어가 혼동이 되어 조금은 이해하시는게 어렵겠지만, 아래 글을 차근차근 읽어 보시면 이해하시는데 무리는 없으실 겁니다. ( 게임 룰에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정도 게임의 룰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 주의 -
아래 글은 매우 주관적인 느낌적인 느낌? 을 기초로 합니다... 저와 다르게 게임의 재미를 느끼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ㅎㅎ
- 용어 설명 -
[ 시스템 패턴의 다변화= 바운티 모드의 시스템 패턴에 대한 설명 ]
[ 게임 플레이 패턴의 다변화= 타이탄폴2의 게임 플레이 패턴에 대한 설명 ]
1. 시스템 패턴의 다변화.
바운티 모드는 적 AI ( 바운티 ) 가 등장하고 이 AI를 처치하면 점수 ( 달러 ) 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달러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적 유저를 처치 한다던지, 적 타이탄을 처치 한다던지... 하지만 바운티를 사냥함으로써 상당히 많은 양의 달러를 획득할 수 있죠. 바운티가 등장하면 유저의 목표는 적을 처치하는 것 보다는 바운티를 사냥하여 달러를 얻는 것에 목표를 두게 됩니다. 물론, 바운티를 사냥하고 있는 적을 처치할 수도 있죠. 어쨋든 두가지 목표 모두 '바운티를 처치 하느냐','바운티 처치를 방해 하느냐'로 바운티라는 존재가 목표로 작동 하게 됩니다.
이것은 어느정도 유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자신이 가진 달러가 많은 경우는 바운티를 처치 하는것이 목표를 둘 것이고, 자신이 가진 달러가 적을 경우, 적이 바운티 처치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에 목표를 두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적을 방해하는 것이 자신이 죽을 확률이 높기 떄문이죠. ( 플레이어 사망 시 가지고 있는 달러의 50%를 잃게 됩니다. )
또한, 바운티가 목표이다 보니 바운티가 등장하는 곳으로 유저가 몰리게 되어 있죠. 그래서 해당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전투가 일어 납니다. 이것은 게임에서의 전투 템포를 이끌어 내는것에 한몫하게 됩니다. 이러한 장치들은 여러 게임들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배필1의 경우는 거점이 그 역할을 대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
바운티가 등장한 뒤, 모든 바운티를 처치하면 은행이 오픈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획득했던 달러를 은행으로 송금 시켜야 합니다. 이때 유저의 목표 역시 2가지 입니다. '송금할 것인가', '적의 송금을 방해할 것인가.' 이죠.
이것 역시 자신의 상태에 따라 플레이가 조금은 가변적입니다. 자신이 송금할 금액이 많으면 송금을 하러 갈 것이고, 이미 송금을 맞췄거나 달러가 없다면 적의 송금을 방해 하겠죠.
얼핏보면 바운티와 은행 송금의 플레이 패턴은 목표만 다를 뿐 재미 요소는 동일 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당 목표들이 존재하는 위치가 다르다는 것 입니다.
바운티가 등장하는 곳은 보통 개활지로 개방적인 지형입니다. 난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타이탄과 파일럿들이 뒤섞인 곳 입니다. ( 예외인 맵도 있으나 대게 이러한 경향성을 보입니다. )
그렇다보니, 플레이어는 넓은 시야를 중심으로 적 플레이어 들과 바운티를 살펴야 합니다. 매복하는 플레이 보다는 자리를 잡고 바운티를 처치 하던지, 적의 타이탄을 견제하는 플레이 등을 해야 하죠. 특히 대부분의 타이탄은 이동의 제약이 심하기 때문에 건물 외 넓은 개활지에 많이 위치하게 됩니다. 실제로 바운티가 등장하면 상당히 많은 수의 적 타이탄들과 조우하게 되죠.
은행의 경우에는 개활지가 아닌 건물 안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폐쇄적인 공간일 확률이 높죠. 물론, 창문으로 견제 하거나 견제 받을 수 있으나, 타이탄과의 전투 보다는 파일럿끼리의 대치가 일반적인 형태인 것으로 생각 됩니다. 타이탄은 건물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매복하는 플레이어들도 존재하고, 모든 달러를 송금하는데 까지 시간이 필요 하기 때문에 뒷치기도 조심해야 합니다. 주위를 잘 살펴야 하죠.
정리를 해보면 바운티가 등장하는 시간에는 적 파일럿과 바운티, 그리고 결정적으로 적 타이탄과 대전을 해야 하고, 은행이 열리는 시간에는 타이탄이나 바운티와의 전투가 아닌 파일럿 끼리의 대치를 유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치 구도가 만드는 재미는 무엇인지 게임 플레이 패턴 다변화를 통해 알아 보도록 하죠.
2. 게임 플레이 패턴 다변화
이 게임은 타이탄이라는 존재가 등장 합니다. 또한 1보다 타이탄 끼리의 대전을 굉장히 강조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단적인 사례로 이전 작품보다 로데오가 어려워 졌다는 것과 타이탄에 개성을 살리고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은 형태로 컨셉 디자인 한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이전작에서는 일반적인 기계일 뿐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이버 포뮬러같은.... AI로 유기체와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어쨋든... 타이탄이 존재 함으로써 게임의 플레이 패턴이 다변화 되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의 재미 요소가 다르게 설계 됩니다. 그래서 특정 상황에 어떤 재미요소들이 존재하는 지를 상황에 따라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2-1 파일럿 vs 파일럿
파일럿 끼리의 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하지 않는 것 입니다. 타이탄 대전과는 다르게 파일럿 대전은 굉장히 작은 실수 하나에 판가름이 됩니다. 이러한 재미 요소는 파일럿의 HP만 봐도 이해하기가 쉬운데요. 굉장히 쉽고 무기력하게 파일럿이 죽어 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몇대 안맞은것 같은데 죽어 버리더군요... 이러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경우 마이크로 컨트롤이 필요하게 됩니다. 총알 한발을 머리에 박느냐, 몸에 박느냐, 혹은 빗나갔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죠. 또한, 적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도 알기 쉽지 않습니다. 한번에 여러명의 적을 상대해야할 경우가 생기고, 아군이 합류하는 것 역시 예상이 잘 안되죠. ( 제가 초보라 그런듯.. 합니다.. ) 갑작스럽게 적을 조우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컨트롤 실력차이에 따라 승패가 아주 명확히 나뉩니다.
2-2 파일럿 vs 타이탄
파일럿의 경우 타이탄을 상대할 때 여러가지 대처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멀리서 포탄을 쏘는 것이죠. 충전식 레이저건등을 ( 무기 이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 멀리서 쏴서 피해를 줘야 합니다. 하지만, 적 타이탄에게 자신의 위치가 발각될 경우, 파일럿은 도망가야 합니다. 파일럿이 타이탄을 이기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해도 문제 입니다. 로데오는 너프되어 쉽지 않고, 여러대의 타이탄이 존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근접하여 공격하는 것이 최선 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는 가까운 지붕 위에서 타이탄을 견제 하거나 걸리면 도망가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파일럿은 타이탄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견제 하거나 도망가야 합니다. 도망가는 곳은 역시나 건물 안이 최고구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타이탄과 파일럿이 대치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이탄에게 발각되었는데 운좋게 회색 화면으로 살아가면 묘한 카타르시스가 생기더군요...ㅎㅎ 파일럿으로 타이탄을 처치했을 때의 기쁨도 상당히 크게 작용하죠.ㅎㅎ
2-3 타이탄 vs 파일럿
자신이 타이탄을 탄 경우, 또 다른 재미 요소가 존재 합니다. 파일럿이 상당히 작기 때문에 근거리에 위치한 경우는 근접 공격을 하면 되지만 그게 아니면 도망가는 파일럿을 처치해야 하죠. 물론 한발에 죽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적 파일럿이 로데오 하는 경우에는 전기탄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전기탄을 사용할 수 없다면 자신의 배터리를 탈취한 파일럿을 찾아서 처치해야겠죠. 여러므로 타이탄에게 파일럿은 귀찮은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플레이어가 파일럿일 때 적 타이탄을 상대하는 것과는 다른 재미를 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4 타이탄 vs 타이탄
적과 자신이 모두 타이탄을 탄 경우에는 적 타이탄에 따라 대치해야 할지 도망가야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타이탄, 여러가지 지형과 전황에 따라 플레이가 나뉜다고 생각 됩니다. 노스스타의 경우는 ( 저격형 타이탄 ) 멀리 떨어진 적 타이탄을 공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죠. 그래서 아주 넓은 개활지에서 상당히 유용 하지만, 넓지 않고 주변에 건물이 많은 경우에는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톤의 경우에는 유도 미사일이 존재하기 때문에 넓은 지형 보다는 조금은 복잡하고 오브젝트가 많이 존재하는 것에서 더욱 높은 성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타이탄과 지형들을 통하여 여러가지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아군과 적 타이탄의 개체 수가 명확히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 대치상황에서 ) 현재 진행될 전투가 자신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적 타이탄이 기습한다고 하더라도 체력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커버가 되죠. 앞서 말씀 드렸다싶이 타이탄의 경우 체력이 많아 한두번의 실수는 용납이 됩니다.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파일럿 vs 파일럿과는 다르죠. 또한, 굉장히 섬세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 2-1에 비하여 ) 초보들도 이득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탄폴2는 여러가지 대치 구도를 통하여 유저에게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재미를 선사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재미 요소는 기존에 FPS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으나 이제 입문하는 유저에게는 조금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한 대치 구도를 좋아하는 유저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다채로운 모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며 겪게되는 변화무쌍한 이러한 대치 구도를 통하여 유저는 끊임없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모드이고, 게임이라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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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바운티 모드는 타이탄폴2의 여러 대치 구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룰이 짜여져 있습니다. 바운티가 등장 함으로써 유저는 타이탄 vs 타이탄, 파일럿 vs 타이탄 등의 대치 구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은행 송금을 통하여 파일럿 vs 파일럿 대치 구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타이탄폴2만의 여러 대치 구도를 통한 재미 요소를 명확하게 느끼게 해주는 게임 모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타이탄폴2는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전략적인 플레이와 각 파일럿 별 역할 수행이 조금은 더 명확했다면 더 재미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합니다.. 어쨋든 DLC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써는 상당히 만족하며 재미있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ㅎㅎ 많은 유저들이 타이탄폴2를 플레이 했으면 좋겠네요 : )
회사라 조금은 두서 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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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저도 처음에 영알못이기도 하고 타이탄폴1을 안해봐서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적응이 쉽더라구요 ㅎㅎ 그 이유가 바운티를 잡기만 해도 점수가 오르고, 생각보다 타이탄 조종이 쉬워서 적응을 잘 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ㅎㅎ | 16.11.03 1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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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쉬운것이 있다면 닉네임을 설정 안하고 글을 적은게...ㅎㅎㅎ 더 많은 사람들이 멀티를 했으면 하네요 ! | 16.11.03 17: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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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할게욬ㅋㅋ | 16.11.06 15: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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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800원넣었을때가 오늘처음있었는데 미친듯이 기분좋더군요 ㅋㅋㅋ | 16.11.08 05: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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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여러가지로 바운티 모드가 참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 | 16.11.08 15:55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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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획의도가 잘 드러난 모드인것 같아요 ㅎㅎ | 16.11.21 15: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