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요;;
그래도 시스템쇼크 분위기 물씬나고, 시스템쇼크에 가장 근접한 최신 게임인데...
막상 홍보를 그런쪽으로는 안하는군요;;
단순히 분위기 뿐만아니라 게임플레이나 시스템적인 부분들이
시스템쇼크의 적자라고 홍보했고, 굉장한 성공을 이룬 바이오쇼크보다 더 시스템쇼크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우주라서 그런게아니라... 초능력이라던지 인벤토리관리라던지...
거대한 우주정거장이 하나의 공간 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었다던지
키카드를 통해 활동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고, 각종패스워드를 컴퓨터 해킹이나
즐비한 메모, 문서, 오디오로그 등을 통해서 습득하여 진행하게 된다던지요.
그래픽이 좀 아쉬운건 그렇다쳐도 비주얼도 좀 졸음오는 비주얼인게 아쉽긴 합니다만...
쓸떼없이 구 Prey의 리부트라는 홍보나 날리고...;; 정작 실제로 해보니 구 Prey랑은 1도 관계가 없네요;;
그냥 시스템쇼크의 코스믹호러 버전이라고 해야할지...
에일리언이나 바디스내쳐 같은 영화를 좋아했고, 우주라면 환장하는 저로써는 설정 자체도 취향저격이지만
웬걸 게임플레이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무기가 몇가지 안되지만 장비는 1~0번까지 10개를 가득 채우고 다니느라 패드 버리고 키보드로 플레이 중인데,
이게... 여러가지 무기를 탄약 문제와 효율성 문제로 계속 돌려쓰게 됩니다.
다른 게임들이 제작 시스템이나 탄약수가 존재하면서도 별 의미없이 돌려쓰거나 그냥 보이는대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필요한 탄약에 자원을 배분할지... 각종 회복 아이템에 배분할지...
전반적인 운영요소도 상당히 존재해서 게임 플레이면에서도 취향 저격이네요;;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재미있을거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보통난이도 기준으로도 다소 쫄리게 만드는 탄소모량 대비 획득 탄약 수나
엄청나게 넉넉한건 아닌 자원의 활용이라던지... 메디팩 10개나 가지고 있다고 신나서 뛰놀면
전투 한번에 메디팩을 다 날려먹는 둥 가혹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맛이라...
전투 같은게 화끈하고, 멋지진 않아요.
설정 상 적의 종류 자체는 이런저런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눈으로 보기엔 죄다 비슷비슷해서;;
게임에 익숙해지기 전 까지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지루할 수 있거든요.
초중반에는 적 종류가 이게 전부인가 싶을텐데...
계속 하다보면, 거의 비슷비슷하게 생긴 놈들이 속성이나 종류에 따라 상당히 다르기도하고,
압도적으로 강력한 중간보스급 녀석들도 나오면서 압박감이 점점 더 배가되고,
돌파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아니지만 발매 후 시작해서 하루만에 7시간을 이 게임만 했네요;;
중후반쯤 된것 같은데... 정말 맘에 듭니다. 그야말로 시스템 쇼크의 현대적인 버전이 아닐까요??
현대적인 게임의 편리성은 어느정도 갖춰 놓으면서도 많은 현세대 게임의 과도한 친절함은 거부한 절묘함이 정말 맘에 듭니다.
영어를 조금만 더 잘해서 보다 깊이있게 이해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이 제일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