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 원툴이 어중간하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28시간 들여서 보통, 최고 보안 난이도를 클리어했습니다. 사실 꽤 재밌게 했어요.
근접 원툴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고, 저도 동의합니다. 돌격소총 업그레이드 해보니까 참 좋던데요.
문제는 그거예요. 총이 쓸만해요. 근데 총만 가지고는 진행 못해요.
이 게임의 메인 웨폰은 곤봉입니다. 그건 누구도 부정 못해요. 근접 원툴이란 소리가 나오는 것도 별 수 없어요. 최고 효율이 근접으로 후두려 팬 다음 콤보로 총질이니까요. 총으로만 진행하려면 탄이 모자라서 못합니다.
그런데 메인 웨폰인 곤봉의 바리에이션이 부족해요. 보조 무기인 총만 여러 종류입니다. 사실 총은 핸드 캐논으로 충분하고 남습니다. 그거면 다 해결돼요. 근데 왜 총이 여러 종류인가?
그럴 바에는 곤봉을 여러 종류로 늘려야 했습니다.
전기 충격을 강화시켜서 때리면 감전 대미지로 마비를 주는 곤봉.
사정거리가 길어서 적이 접근할 때 내가 먼저 안전하게 선빵을 때릴 수 있는 곤봉.
그립의 발사 기능을 응용한 넉백 기능이 있는 곤봉.
전기톱 같은 톱날이 달려서 상대의 사지를 잘라내거나 재빠르게 잡을 수 있는 곤봉.
어째서 이런 바리에이션이 없느냐 이 말이죠. 왜 별로 쓸모도 없는 총만 종류를 늘렸는가?
총이 늘어나봐야 전투의 바리에이션이 늘어나지도 않잖아요. 총은 그냥 핸드캐논만 주고, 곤봉의 바리에이션을 저렇게 늘렸으면 전투 패턴의 바리에이션이 훨씬 늘어났단 말이죠.
뼈대가 괜찮아서 근접 전투가 충분히 재미 있는데 거기에 집중하지 않고 괜히 총을 늘려서 어중간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립은 너무 세요. 여기저기 그립으로 즉사시킬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아서, 쓰기 시작하면 너무 쉬워집니다. 이것도 당기고 붙잡을 때 배터리 소모는 더 줄이고, 발사할 때 배터리 소모는 늘려서 해결이 가능했어요.
그리고 여기에 곤봉의 바리에이션이 더해지면, 그립을 이용한 전투 패턴도 훨씬 다양해질 거고요.
왜 근접 원툴을 우직하게 노리지 않았을까요.
훨씬 좋을 수 있었는데. 일단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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