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는 취향이라서 대가리! 눈깔 찌르기!를 외치면서 즐겁게 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없어도 달려드는걸 보고 대가리! 아, 너 대가리없지? 하면서 하니 디코방송으로 방송보던 게임지인들이 빵터지는건 덤이었습니다. 밟을때마다 바스러져서 티배깅도 즐거웠습니다. 왜 밟냐고 물어보면 이게 전통이라고 했습니다. 다들 데슾했을때도 했잖아요. 겨우겨우 깨면 아오 씹!하면서 발로 퍽퍽하는 그거요.
스토리는 음...그냥 크리쳐물 왕도 스토리 느낌이었습니다. 아 일단 탈출합시다에서 이거 사실 인류의 진화를 위해서였어욧 ㅋㅋㄹㅋㅋ! 별 감흥도 없고 딱히 감동도 없고 아 이야기가 싸다가 똥끊은 느낌인거 보니까 2 나오겠구나 하는 딱 그것.
보스전은 음...초갈은 불합리 그 자체 망할 쌍두대머리 shake it 한대 맞고 뒤지는게 어딨어. 리치는 또 오질나게 길어서 눈치보면서 장전해야되고 2번째 출현때는 총알도 없어서 강강수월래하면서 잡몹으로 총알 구하는게 정말 아니꼬왔음.
막보는 첫페이즈는 그냥 일반 몹 잡듯이 위빙하면서 패면 그만이었는데 2페이즈는 대머리보호대 깨는것도 깨는 건데 우와아앙 소리지르면 자폭병 나오는 것때문에 순식간에 7리트...총알은 무슨 피 채우는 것도 바빴던지라 이거 어떻게 깨냐했다가 아, 자폭병도 그랩으로 던져진다는걸 확인. 마우스 잘못 눌리면 내가 터지는것도 확인. 건프라 데칼 붙이는거마냥 세심하게 막보 얼굴에다 자폭병을 몇마리 집어던지니 싱겁게 막보가 죽음. 잡몹보다 더 재미없는 보스라니...근데 이것도 인벤에 그랩배터리가 없고 그랩 업그레이드 안했으면 못깰것같은 난이도였음. 아니 피라도 채워주고 싸우게해줘.
게임이 재밌긴합니다. 재밌긴한데...8시간 반 정도라 그런지 게임이 되게 짧은 느낌. 스팀만 7만원 넘게 받고 왜이리 짧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