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회차 기준으로 어느 세팅이 재밌으셨어요?

[쿠후후]

저는 캐릭터가 어느정도 성장을 하면 이상하게 게임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든링 근접캐릭 기준으로는 레벨 70-80 정도가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캐릭터들이 그 고비를 못 넘기고 사라졌습니다.

제가 제일 재밌게 키운 캐릭터는 번개 기도 신앙 캐릭이었구요.

그 밖에 쌍수 직검, 쌍수 묘지 대낫, 양잡 대검 + 가벼운 구르기, 양잡 특대 망치, 예리 변질 쌍수 곡검, 밤기병 글레이브 정도가 재밌었네요.

그에 반해 별로 재미를 못 본 세팅은...

마법사, 쌍수 자검, 직방, 방패+창 (쌍수 창), 방패+대자검 또는 대형창, 대곡검, 쌍채찍 (2회차), 카타나, 쌍날검, 소형 도끼, 철퇴...

시산은 재미와는 별개로 첫 캐릭에 그 어려운 후반부 지역들을 깰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존재이지만 그 이후로 다시 쓰고 싶어지진 않습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세팅은

주먹, 단검, 직방 (직방은 제가 워낙 좋아했던 세팅이라 무조건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정도가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세팅을 육성하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네요.

여러분들은 나눔이나 룬 노가다 없이 1회차 기준으로 어떤 세팅이 재밌으셨어요?

[무한돌격]

초회차 기준으론 월은이랑 시산혈하 들고 다녔을때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쿠후후]

역시 월은과 시산은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는 군요. ㅎㅎ

[Kaldwin]

마술사를 별똥별이나 암석탄 뿅뿅 쏘는 게 아니라, 속검을 비롯한 카리아 계열 마술 + 마력계 전회 조합으로 하는게 훨씬 재밌게 키웠습니다.
평타는 속검
강제 다운은 찌르기
초장거리는 로레타 대궁
그로기는 휘검원진(전회) + 대자검
한방딜은 그레이트카리아
중거리는 얼음창, 휘석크리스
이런식으로 역할을 나눠서 쓰면 캐릭터가 성장하는 느낌과 전투를 설계하는 맛이 있었어요.
가장 기본기인 속검은 극초반에 획득 가능하지만, 완성형에 도달하려면 후반부까지 가줘야할 필요가 있기도 하구요.

[쿠후후]

사실 저도 속검위주 캐릭을 키워볼까 하다가 속검 쓸 바에는 그냥 근접무기 쓰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시도는 안해봤는데 말씀하신데로 역할을 나눠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속검, 찌르기, 뿅망치 같은걸로 함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Kaldwin]

속검은 근접무기 따위와 비교가 안되는 주문이에요 ㅋㅋ
대검급 데미지의 직검을 단검속도로 휘두른다고 보면 됩니다. 도핑 없는 기준으로요

[쿠후후]

오...그렇군요. 재밌을 것 같아요 ㅎㅎ

[이카루가 루카]

그냥 직검 하나에 준비자세 바르고 나녔을 때가 가장 재밌었어요

이름도 없는 알몸의 전사가 검 한 자루로 신을 죽이는 이야기

[쿠후후]

저도 직검을 좋아해서 직방으로 시작했었는데 엘든링은 직방이 많이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쌍수 직검으로 하니까 시원시원하니 좋았습니다. 직방은 언젠간 다시 도전해봐야할 숙제 같은 느낌이에요 ㅋㅋ

[이카루가 루카]

저는 전기 준비 자세를 위주로 사용합니다.
평타와 강공을 그로기 수치 유지용으로 쓰고 적들의 빈틈마다 전기 약공 강공을 입맛대로 골라가며 때리면 그로기도 잘 터지고 딜도 시원하게 나와서 정말 재밌습니다.
나는 보스들의 패턴을 파훼하면서 동시에 딜도 시원하게 뽑는 멋진 싸움을 하고 싶다!
한다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쿠후후]

저도 직검 쓸 때는 준비 자세 위주로 써요. 준비 자세가 직검용으로는 제일 좋은 전회 인 것 같아요 ㅎㅎ

[사랑해황실장]

그렇다면 50레벨 이후로 레벨업 안하시면될거같네요

[쿠후후]

그렇지 않아도 40렙 캐릭으로 1회차를 끝냈습니다. 근데 저렙으로 하는 것하고 적당히 성장 시키면서 스탯에 따라 새로운 장비나 도구 같은 걸 쓰는건 또 다른 맛이더라구요.

[루리웹-9164515128]

하하하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세팅에 주먹은 꽤 놀라운데요? 주먹에는 발차기도 있지요
제가 마법지팡이를 양잡하고 마술안쓰고 강공과 점공으로만 몹들 공격해보았는데 주먹이나 이거나 휴. .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이건 최악의 데미지
pvp에서 정말 멋진 상대 만나면 그땐 주먹과 지팡이 일반공격으로 재미있게 싸웠어요 또는 트리나의 등불로 잠의화염만 쓰면서 재미있게 놀았지요
방패를 무기로 방패로만 싸워보시는거도 꽤 괜찮아요
저의 주무기는 횃불입니다 창처럼 긴거도 있고 잠을 재울수있는 횃불도 있고 전회가 불을 뿜어 다수를 공격할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1회차에선 어느정도 진행했으면 모든 탈리스만 빼고 전회 기술 안쓰고 온리 횃불들고 싸우면 되게 재미있어요 긴장감진짜 와우
물론 회차올렸을땐 탈리스만 끼고 옷제대로 입고 했지요 최고회차까지 말레니아와 엘데빼고는 전부 횃불로 이겼습니다
동굴에서도 참 쓰임새가 있지요
단검하면 적사자화염이나 개스텝이 참 많이 생각나요
세팅에 활이나 투척무기들 항아리 쪽은 없네요 저도 활은 안써서. .
나중 무기에 바르던 방패에 바르던 상태이상 기름들도 체크해보세요
써볼 무기만 많은게 아니라 의외로 써볼 여러가지 셋팅이 참 많아요 단지 1회차에서 다 써보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유혹의 나뭇가지로 몬스터를 내편으로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어요^^

[쿠후후]

아...주먹은 맨손이 아니고 주먹무기를 말하는 겁니다 ㅎㅎㅎ 제가 다크소울 할 때는 세스타스를 아주 재밌게 썼었거든요. 횃불하니까 닼솔3의 인두가 떠오르는게 고통이 막 느껴지고 그렇습니다 ㅋㅋㅋ 참고 하겠습니다.

[루리웹-9164515128]

아하 주먹무기^^ 네 알겠습니다

[눈물껄룩]

쌍단검 플레이를 하시게 되면 얘기가 많이 달라지십니다 ㅎㅎ

[쿠후후]

네...그렇지 않아도 쌍단검 키우려고 캐릭터는 만들어 놨어요 ㅎㅎ

[JORDANGOM]

저랑 정반대시군요. ㅋㅋㅋㅋㅋ

저는 고 레벨이 되면 될수록 애정이 가고 재미있고 고생한 보람을 느끼고 그러는데 히히.

부캐 하나 키우려고 하고 있는데 하다 보면 '내가 지금 이 고생을 왜 하고 있나' 싶어지고 해서 다시 본캐로 복귀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쿠후후]

저는 아직 200렙이 넘은 캐릭도 없고 3회차 간 캐릭도 없어요 ㅋㅋㅋㅋ

[시산풀강]

전 추바이들구 당겼던 1회차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쿠후후]

츠바이 하니까 닼솔1 혼돈 변질해서 가지고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뷰너맨]

가장 재밌었던 건 역시 핸디 발리스타를 시작으로 항아리 제작->투척. 그리고 마술사로 원거리에서 플레이를 하면서 방패로 창과 자검류로 가드를 올린 채. 푹푹 쑤시는 게 제일 재밌었죠.

시간이 지나면서는 긴 이빨 도를 써보기도 합니다만, 역시 다크 소울 3 때 처참할 정도로 기본 성능에 하자가 심각했던 창과 자검류가 정상적인 판정과 가드를 유지한 채로 찌르기가 되돌아왔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재미에 더해

상황에 맞는 전회 부여를 해준 랜스를 필두로 뱀 뼈를 써본다거나 개미가시의 부패를 같이 섞어 쓰는 등. 독 변질 파이크. 개미가시나 부패 창같은 부패의 힘을 지닌 무기를 냉기까지 섞어넣고 여기다 자비 단검으로 종종 뒤잡질로 치우고

저격이 필요한 곳에선 로레타의 대궁으로 하나하나 치워가며 잡는 재미. 나중에 얻은 대포 항아리까지 그야말로 원거리도 근거리도 안정성을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 것이 제일 즐거웠습니다.

하도 다크 소울 3 때 창과 자검류가 형편없었다보니. 선호하는 무기군의 성능이 너무 나빠 쓸 여유가 크게 낮았던 반동도 큽니다만, 마술로 원거리에서 저격하는 재미 말고도 제대로된 광역 주문들이 추가되면서 운석을 쏟아붓거나 결정을 쏟아붓는 재미 또한 빠뜨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탈리스만의 조합에 전회를 통해 바꿔가는 재미. 엘든 링에서만 가능한 지구력 60의 혜택...(블러드본까지 지구력은 40 이상을 찍을 이유가 너무나도 적은 스탯이죠...세키로는 아예 없어서 시원했지만, 그만큼 플레이어의 컨트롤이 더 필요하다는 난점이 생겨서 영...)

다만, 원거리형 전회는 패치로 버프를 좀 받고 나서야 좋아져서 마법탄을 쏘는 창을 쓰는 사냥꾼 플레이도 꽤 재밌더군요. 얼창질을 하는 맛이란... -~-;

[쿠후후]

창은 맞으면 아픈데 때리면 시원치 않더라구요 ㅋㅋㅋ 쌍수 창은 그래도 꽤 괜찮은 것 같았어요.

[뷰너맨]

창과 자검은 다른 동작 보다도 대방패로 막으면서 찌르기라는. 회피를 생각할 필요성을 크게 줄여주는 동작 하나가 무척 맘에 듭니다. 다크 소울 1 이후로 엄청 오래간만에 돌아와서 반갑기도 하지만,...

패리를 시작으로 구르기 회피가 전혀 안되고(열에 7~8번은 회피가 안되는 수준.) 전투기술인 퀵스텝과 사냥개 스텝조차 회피에는 별다르 도움이 잘 되지 않아 방어적이면서도 공격이 가능한 기술이나 버프. 혹은 맞지 않는 위치로 이동 하면서 원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한 방법에 기댈 정도로 피지컬이 크게 나쁜 축에 속합니다.

스텝류가 도움이 안될 정도면 잽싸게 치고 빠지는 플레이는 도움이 거의 되질 않고 쌍수 플레이도 마찬가지로 쓸 이유가 거의 없으니 더욱 쓰질 않게 되더군요. -~-.

반면 방패 기술같이 적은 피해로 더 많은 피해를 우겨넣을 수 있는 맞딜 플레이는 큰 도움을 주기도 하죠.(다단히트형 방패 전용 공격기술을 활용한... 출혈이 달리거나 달 수 있는 몇몇 대방패 정도나 한정됩니다만,... 단기전으로 갈 때 쌍수 출혈이 부담스러울 때 쓸모가 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