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퀘 안하고 유물 안모으고 아스가르드 안가고 템때문에 보물만 거의 다모았습니다
난이도 전투만 드렝그르 나머지 기본설정
일단 어크 구작은 엄청 오래전에 3만 해봤다가 최근에 오딧세이->오리진 순서대로 했고 바이킹 좋아하고 역사도 좀 관심있는 사람인데
총체적으론 재밌었고 만족스런 겜이었습니다
오딧세이가 갠적으로 대만족이어서 10점이라 치면 이건 9.0 정도 될거라 생각합니다
장점부터 얘기하면 전투의 재미나 난이도가 전작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초반에 타격감 안좋은줄 알았는데 데인액스나 한손둔기 얻어서 쓰고부터 타격감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데인액스랑 둔기 타격감 때문에 2회차 해보자는 생각 들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스토리가 진짜 전작 두개에 비교하면 아니 어크 스토리가 이정도라고?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무슨 환골탈태를 한 수준입니다
물론 작위적이거나 좀 이상한 부분이 없는건 아닌데(가령 레일라가 떨군 지팡이가 우연히 바심에 닿아서 부활하는)뭐 애교로 봐줄수 있는 부분이고 스토리가 아예 없다시피 한 오리진이나 개판인 오딧세이에 비하면 이건 선녀중의 선녀라 생각되네요
바이킹 미화도 초반엔 그런 느낌 조금 드는데 겜 진행하다보면 그런거 없고 걍 색슨족이든 바이킹이든 아군은 아군이고 적은 적일뿐인 걸로 묘사되고 그냥 초반파트가 그런거였습니다(체올울프 편들어서 부르그레드랑 대립하는)
역사적 인물들 캐릭터도 잘 뽑은거 같은데 여기엔 최근 드라마들에서 묘사되는 캐릭터들을 좀 상당히 따온거 같습니다.
뭐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론 그런 재해석들 자체가 괜찮았다고 생각해서(특히 라스트킹덤 쪽)만족스런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바이킹이면서 '발할라를 부정하고 이성을 따라 행동한다' 는 에이보르의 선택이 점점 바이킹이라는 정체성을 잃어가고 잉글랜드에 동화되는 그들의 황혼기와 겹쳐서 아주 좋았네요.
마지막으로 비주얼, 사운드,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등에서 바이킹+중세 초기 암흑시대라는 요소에 대한 뽕을 매우 잘 채우는 겜이었습니다.
이건 해보면서 다들 알테니 굳이 자세하게 설명안하고 아무리 다른부분 호불호가 갈려도 본인이 이쪽에 취미나 관심이 있다면 이부분은 거의 만족할거라 생각됩니다
단점은 진짜 뭐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 버그 미쳤습니다.. 게임 진행에 중대한 영향주고 이런 건 없는데 사소한 곳에서 온갖 버그 다 튀어나옴.
일단 발키리의 활강(도약공격)기술쓸때 지형에 끼거나 맵 뚫고 가버리거나 이런 상황이 진짜 생각보다 많이나오고(특히 드라우그르 헤밍이랑 싸울때 극도로 주의)
명암이 갑자기 엄청 어두워지거나 반대로 완전히 밝아지거나
란드비가 지도 보여줄때 시점이 뒤틀리거나
광신자가 자기주변 폭탄터뜨리는 기술쓸때 전투 초기화되서 광신자 풀피되거나
전설적 야수중 3늑대 잡을때 벽 근처에 있는놈 암살하면 무조건 원킬되고 전투 끝날때까지 암것도 안하는 등등 사소한 버그가 아주아주 많습니다
거기다 AI가 아군이고 적이고 진짜 멍청한데 특히 습격할떄 상자 같이 안열어주거나 문 같이 안따주면 한숨 푹푹나옵니다. 이거 진짜 버그랑 같이 무조건 신속히 패치해야할 부분임.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감상인데 장비를 파밍하는 방법이 90퍼 이상 맵 뒤지는걸로 강제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장비를 얻는 방법이 좀 다양했으면 어땠을까 함.
가령 전설적인 야수 잡으면 오딧세이처럼 세트주고 이럴 줄 알았는데 문신줘서 참...
또 룬이 상급룬 얻으려면 상자 다깐뒤엔 고렙 정예몹들 잡아야 나오는데 그 수급처가 너무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하급룬 안써서 팔고그러는데 이걸로 조합이라도 시켜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무기랑 능력얘기
무기 성능은 써본것중에서만 얘기하면 쌍창>>>>>>>창>>>데인액스>양손검>방패+둔기>미늘도끼 쌍수>나머지 중무기 쌍수 정도인거 같습니다
엑스칼리버 묠니르는 안써봄
와우 분노전사 생각나서 해본 중무기 쌍수는 시간 지날수록 스태가 너무빨리 달고 느려서 생각보다 안좋은 느낌이었고 미늘도끼 쌍수는 그냥 고만고만
방패+둔기는 사실 한 조합을 고정으로 썼는데 브리튼의 방패+대장장이의 망치입니다
초반에 대방패+대검 광신자를 중무기로 뭔 수를 써도 못잡아서 결국 패링하기로 하고 이렇게 들었는데 2트에 깨서 개놀랬습니다
브리튼의 방패는 패링할때 피 조금 채워주는 옵이고 대장장이의 망치는 강력한타격인가 할시에 적 무조건 눕히는 옵인데 아마 이게 회피하고 후방타격 혹은 패링하고 평타인거같습니다
이거 터질때마다 눕히고 평타 툭툭+짓밟기 하니까 아주 안정적으로 쉽게 깼습니다.
획득처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방패는 룬덴 메인퀘 진행하면서 먹었고 망치는 이스트앵글리아쯤에 먹었던듯?
아 물론 이렇게 안해도 대방패 광신자는 늑대쪽에 투사체 받아서 다시던지는거 배우면 쉽게깨긴 합니다
양손검이랑 데인액스는 비슷한데 차이점이 양손검이 좀더빠르고 기본데미지가 약한대신 약공 4타인가 3타때린뒤에 마지막 베기 데미지가 쎄고 데인액스는 그냥 한방한방이 강력
근데 보스나 쎈적 상대할때 회피위주로 하면 회피하고 4타씩이나 때릴수가 없어서 데인액스가 좀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은 걍 공속도 더럽게 빠른데 리치도 길어서 아드도 겁나빨리차고 회피위주로 했을때 딜레이캐치도 반격구르기 없이 아주 잘됩니다.
그렇다고 데미지가 약한것도 아니고 공격범위도 막타랑 토르의복수가 360도 회전베기라서 넓은데다 늑대트리쪽에 블본 리게인효과 주는거(소모된 빨간체력을 타격시마다 회복)까지 찍으면 포션도 필요없는 수준이 됩니다. 사실 위에 언급한 다른무기들이랑 차원이 다르게 사기임
근데 이 창을 두개든다? 설명 끝
쌍창들면 진짜 반신되니까 겜 재밌게 하려면 창류 안드는거 진짜로 추천합니다.
근데 난 그딴거 모르겠고 엔딩이나 빨리 보고싶다면 쌍창 고고
스킬(능력)은 딴거 모르겠고 근접전투 위주로 할거면 발키리의 활강은 넣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버그제조 스킬이긴 해도 가드무시+적 패턴씹읍+나 무적+좁은 범위뎀+쓰러뜨림이라는 옵션이 너무 사기적이네요
솔직히 이거넣으면 다른 세칸 뭐 암거나 채워도 되고...나머지는 토르의복수 빼고 좀 고만고만하다 생각했습니다
위에도 썼듯이 전체적으론 만족스런 겜이었고 풀프라이스는 아깝지 않았습니다
dlc 나오면 할것같네요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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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습니다 | 20.11.14 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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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무기로 팰 때 유발되는 타격사운드나 배탈때 나오는 노래 브금등등 사운드도 괜찮습니다 | 20.11.14 09: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