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개인에 따라 그래픽 만족도는 다르겠지만 현세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 대비 최적화
- 아케이드 비행게임으로, 전세계 관광지 체험용으로, 리얼 시뮬용으로 초보부터 매니아까지 즐길 수 있는 컨텐츠
- 그래픽 뿐만 아니라 접근성/컨텐츠/기술력 그냥 비행시뮬계 원탑이니 비행시뮬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은 FS2020 추천
[본문]
1. 그래픽 / 최적화
참 뭐랄까..그냥 '이 정도로 구현하는 거 자체가 참 대단하다'고 밖에는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요.
물론 기존 FSX나 XP 시리즈들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뭐가 이렇게 난리야? FS2020 그래픽이 그렇게 대단해?'하시다가
위성지도로 구현된 퀄리티 보고 오히려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위성사진 붙이는 게 뭐 대단하다고..)
예를 들어 서울에 상암경기장이 사진으로 박혀있는 거 보고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뭐여 장난하나ㅋㅋ'하실 수도 있는데
이전 시뮬게임들이 서울을 허허벌판 나무에 빌딩 폴리곤 몇개 박아놓고 '여기는 서울' 이랬던 거 생각하면
'여기가 상암 경기장이고, 저기가 마포대교이고'이게 구별이 될 정도인 FS2020 보면 감탄하게 됩니다.
*다른 예로 페루에 마추피추를 찾아가 보면 이전에는 산만 있고 아무 것도 없는데, FS2020에서는 잘 보입니다.
*그랜드캐년 같은 큰 자연경관도 구현이 잘 되어 있어 진짜 비행기 타고 구경하는 느낌 납니다.
*그외 파르테논 신전이나 자유의 여신상 같은 랜드마크들도 잘 되어 있습니다.(꼭 구경가보세요)
최적화 부분도 개인적으로 그래픽 보다 프레임을 중시하는 편인데, i7에 램16에 grtx 1060 6g로 하이엔드옵 기준
40~60 프레임 뽑아주더군요. 비행시뮬 특성상 그나마 60프레임 아니더라도 큰 지장은 없는지라
저 정도만 나와줘도 플레이하는데 불편은 없더군요.
특히 FSX나 XP11에서도 애드온이나 고사양옵션 적용하면 프레임이 떨어졌던 거 생각하면,
그 애드온 바른 FSX나 XP11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정교한 그래픽에 이 정도 프레임이면
최적화 엄청 잘 된 거 같네요.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최저옵 돌릴 각오까지 했거든요)
2. 게임성 (라이트 유저를 위한)
하드코어 유저는 물론 라이트유저까지 입문할 수 있게 진입장벽을 무지하게 낮춘 노력이 보입니다.
기존 FSX에도 레슨이나 과제 같은 게 있었고, XP11도 짤막한 도전형 미션들이 있었는데,
뭐랄까..말 그대로 초보 파일럿이 '비행을 배우기 위한' 레슨이나 고수를 위한 도전 같은 느낌이었지
일반인이 비행에 '입문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어 보이는' 시스템까지는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FS2020은 처음부터 특별한 옵션 안 건드리면 많은 분들에게 친숙한 3인칭뷰와 함께
GTA 정도에서나 볼법한 아케이드 난이도로 쉽게 날 수 있어 게임성을 확 끌어올리고 진입장벽을 확 낮췄더군요.
심지어 요크 / 러더 / 비행 스틱 없이 패드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을 정도로요.
챌린지 같은 거도 다른 오픈월드게임들(GTA, 파크라이등)의 비행 미션처럼 가볍게 슝슝해볼 수 있으니
'아 이런 시스템은 진작에 넣을 수 있었는데 왜 이전 시리즈들에는 없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사실 2012년에 출시된 비운의 망작 'MS FLIGHT'가 비슷한 시도를 하긴 했는데,
오픈월드도 아니고 이런 저런 요인으로 망해버려서 없는 자식 취급하겠습니다.
3. 현실성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하드코어 유저 입장에서는 뭐 말할 거도 없이 시뮬레이션으로 만족스러운 리얼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 기체들 조차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대폭 늘어서 (조작 안되는 버튼 찾는 게 어려울 정도)
리얼모드 추구하시는 분들도 나름 소소한 기술 발전의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저도 리얼모드 기준으로 항법, 착륙, 네비게이션, ATC 활용 등 기본비행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역시 전문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구요. 대신 다른 하드코어유저, 전문가들 리뷰로는
시뮬레이션으로서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의견들이 많더군요.
참고로 특정지역 기상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시스템은 이미 FSX 이전 2000년대 초반에도 적용된 기술이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없는 편입니다. 세월이 흘렀으니 그냥 그때보다 더 정교하게
날씨가 구현되고 물리엔진 좋아지고, 그래픽도 좋아졌겠거니 하는 느낌이랄까요...
*스팀 리뷰중에 아케이드 같은 조작성 때문에 실망했다는 리뷰도 있던데, 시작할 때 리얼리티 옵션도
안 건드릴 정도로 대충 플레이 한 것 같네요. 완전 잘못된 정보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3시간 해보고 대충 쓰는 소감이라 그냥 3줄요약하고 급마무리 합니다. 양해바랍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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