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에 릿삐가 작년에 진행한 내한 팬미팅과 약속을 지킨 릿삐를 동영상으로 언급
(다만, 곰플레이어 조작이 처음부터 끝까지 미숙해서 아쉬웠습니다.)
'안녕~ 여러분~' 한국어 인사와 함께 릿삐 등장
1. HEARTACHE=恋と予感(Heartache=사랑과 예감)
2. 青空プロローグ(푸른 하늘 프롤로그)
빨강과 파랑, 강렬함과 발랄함의 대조로 막을 연 오프닝 무대.
MC파트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라이브의 MC파트라고 하기엔 꽤 길었네요.
팬미팅과 비슷한 길이였는데 호불호가 갈리던 것 같습니다.
전 릿삐 토크 파트를 길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안녕하세요. 방금(?!) 한국 왔어요. 오랜만이에요. 보고 싶었어요.
한국어,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여기까지는 한국어) 간바리마스 (한국어로 힘냈어요가 생각이 안났던 모양입니다.
이게 기억에 남는게, 나중에 TWICE TT 하고 나서도 NEW SONG 간바리마스로 끝냈거든요.)
(https://twitter.com/namdo8303/status/832938339590287360)
사회를 맡은 성우 남도형님 등장 (제이스 파워 슬램!)
남도형 : 릿삐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릿삐 : 여러분 릿삐라고?
팬 : 불러주세요!
릿삐 : 불러주세요~
남도형님이 내한기념 선물로 준비한 보이스매거진 Vol.4 (본인이 더빙한 레이디버그 관련 인터뷰가 실려있음)
와 성우를 담당했던 레이디버그 관련 상품인 쵸콜릿을 릿삐에게 증정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레이디버그 쵸콜릿
http://www.10x10.co.kr/shopping/category_prd.asp?itemid=1653741
릿삐는 갑작스런 선물에 놀랬는지 계속 '뭐야?' '뭐야 이거?!' 를 반복했다가 쵸콜릿을 보고 화색.
'서울에서 뭐하셨어요?' 질문에는
혼자서 가면 쇼핑하고 식사하고 술을 마시는 걸로 끝났던 것으로 기억.
그리고
'혼자서 몰래 한국에 왔는데 공항에 팬이 많아서 기쁘고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릿삐의 투어 약력을 남도형님이 성우톤으로 읊어주고
많은 곳에서 공연한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는
릿삐 : 공연 많이 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음... 음.... 음... (관객도 덩달아 따라하고) 을 반복하다
맛있는 걸 많이 먹었어요. 언제나 먹어요.
남도형 : 진짜?
릿삐 : 진짜요~
남도형님은 진짜라는 말을 알아듣는걸 보고 릿삐가 한국어 할 줄 아는구나 감탄.
질문 두 개가 먹는 걸로 끝이 나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064482)
아, 물판에서 뽑기를 진행했는데 2등 상품이 공연 의상 폴라로이드 사진 + 친필 싸인이었습니다.
위 글은 기만글이긴 합니다만, 덕분에 오프닝 파트 의상 사진이 남았네요.
아무튼 의상 컨셉을 물어보는 남도형님께
세파레이토 (색이 분할된 치마) / 후리루 (프릴) / 토렌도 (트랜드) 3가지를 강조하고
의상은 한국에서 구매했고
그리고 메이크업 모두 한국 디자이너분들이 해주셨어요. 어때요?
라 대답한 릿삐였습니다.
(https://twitter.com/rippialoha/status/832488505074819073)
이어지는 한국과 한글 사랑의 증거,
팬이 선물로 준 텀블러라 언급했던 훈민정음 텀블러
한국에서의 첫 리허설을 알린 트윗에서도 등장했던 그 텀블러입니다.
나중에 밴드와 함께 진행할 때 (시리우스 이후였을 겁니다)
이 텀블러의 훈민정음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은 쮸쮸쥬쮸~ 하면서 넘어가고
'이거 여러분들은 다 읽을 수 있어요?'고 물어봤다 관객석에서 '네~' 반응이 나오자
놀란 릿삐가 진짜 귀여웠어요.
'왜? 왜?'
어떻게 이걸 읽을 수 있는지 고민하던 릿삐가 찾은 해답은 '학생일때 이거 공부해요?'
관객석에서 이번에도 '네~' 반응이 나오니까 '독특... 똑똑해요, 잘해요!'라 감탄.
훈민정음 텀블러를 선물한 분의 인증글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8234230
(https://twitter.com/rippialoha/status/832804859250225156)
트위터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발렌타인 티셔츠랑 백 디자인을 제가 했다고 자랑하는 릿삐.
그리고 가수 활동과 더불어서 성우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ēlDLIVE에서 '베로니카 보르즈윅!' 역할을 맡고 있다고 남도형님이 성우톤으로 외치자
릿삐 : "한 번 더!"
남도형 : "베로니카 보르즈윅!"
릿삐 : "예이!"
남도형님의 베로니카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한국말(?!)로 츤데레? 츤데레라는 말 있어요? 그리고 트윈테일"
(하나 더 말했던거 같은데 베로니카 이미지 봐도 기억 안나는거 보니까 그리 중요한 건 아닐듯...)
츤데레는 한국말이었군요. 릿삐가 그렇다면 그런 겁니다.
베로니카를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끝으로 다음 코너로 넘어갔습니다.
엘드라이브 관련 영상은 아래를 참고.
http://eldlive.tv/movie_c05.html
릿삐 챌린지
벌칙이 있다는 말을 들은 릿삐의 한마디 '너무해'
남도형님의 'TT를 좋아하는구나, 나도 좋아해' 드립(?)
그리고 이어지는 고백
"제가 이겨야 릿삐가 벌칙을 하는데, 연습하는 내내 졌어요.
그래가지고 스탭분들한테 혼났어요. 이겨야 진행을 하지!"
릿삐 챌린지 1) 신문지 찢기
신문지 한 장의 모서리를 서로 잡고 잡아당겨서, 더 많은 신문지를 차지한 쪽이 승리하는 게임
릿삐의 벌칙을 보고 싶은 관객석의 "남도형!" 응원에
릿삐가 '안녕~' 하면서 무대 밖으로 나가려는 시늉을 하자 다시 살아난 '릿삐!' 응원.
첫 도전에서는 릿삐가 그냥 놓치는 바람에 재시도
재시도 결과 남도형님은 손바닥 크기만큼도 못가져가면서 릿삐의 완승.
난감한 남도형님은 신문 조각을 입에 쑤셔넣는 퍼포먼스.
(https://twitter.com/rpt_ins/status/833149617441165312)
이후 릿삐가 뜯은 신문지를 뭉쳐서 던져주라고 말한 남도형님의 센스 덕분에
맨 앞줄에서 몸을 던져 굿즈(?)를 획득한 분도 있었습니다.
이 분이 신문지를 잡은 건 좋은데 철푸덕 다이빙을 하는 바람에
릿삐가 '괜찮아요?'라 안부를 걱정해주기까지...
(https://twitter.com/rippi_staff/status/832850973676576768)
리허설 중에 올라온 이 트윗은 알고보니 2번째 릿삐 챌린지의 예고였습니다...
공연 중에도 빗자루로 저 자세를 하면서
릿삐 나름대로는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것 같았는데, 반응이 없었어요.
흥얼거린 노래는 마녀배달부 키키의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입니다.
릿삐가 빗자루 게임할떄 흥얼거린 곡 찾았는데..
릿삐 챌린지 2) 대빗자루 오래 들고 버티기
대빗자루 막대 부분을 한 손바닥 위에 수직으로 올려놓고 중국 기예단마냥 오래 버티면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분명 팬미팅때는 1, 2부 모두 투호를 실패했던 릿삐입니다만 왠걸...
남도형님은 균형을 잃고 무대 곳곳을 누비다 사이드로 사라져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는데
릿삐는 그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손쉽게 균형을 유지하면서 이번에도 승리.
릿삐 챌린지 3) 켄다마 (일본의 전통놀이, 라이브에서는 파란색 공)
켄다마는 하나 뿐이었는데 시간도 토크 중에 소모했고 남도형님이 더 해봤자 의미가 없으므로(...)
릿삐가 30초 안에 켄다마를 성공시키면 승리.
헌데 릿삐는 20초만에 "됐다! 성공했다!"
게임을 3개나 준비한 이유가 리허설 때 1, 2에서 너무 쉽게 져서였다는데...
릿삐의 승리 선언(?)은 "본방에서 강한 여자에요."
사실 릿삐는 개인 라디오 '인생길에서도 이이다 리호'에서 켄다마를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었기에,
이번 챌린지 구성에서 남도형님이 릿삐를 이길 확률은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됩니다.
켄다마 실력은 아래 외부링크를 참고.
릿삐한테 켄다마로 승부거는거 ㄹㅇ 어리석은짓임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8234133
릿삐가 원사이드 게임으로 벌칙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오자 설마 전부 다 이길 줄은 몰랐으니
대신 릿삐가 원하는 벌칙을 하나 고르는 걸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벌칙 리스트에는
1번 따라하기
2번 에어기타
3번 고삼차
4번 거짓말탐지기
3번 고삼차가 반응이 좋았던 것 같은데, 고삼차는 악랄한 쓴 맛이 나서 보통 벌칙용으로 쓰이는데
릿삐에게 한국 예능의 쓴 맛을 보여주려 한 겁니까(...)
아무튼 선택된 건 1번 따라하기.
팬미팅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유행중인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팬미팅때는 아는 형님이 나오면서 미적지근한 반응이 나왔었죠.)인 도깨비 대사 따라하기였습니다.
헌데 라이브 오신 분들이 릿삐가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단순히 따라하기만 하는 걸 원하진 않았을거라 봅니다.
이전 팬미팅에서는 무한도전의 억지 유행어 히트다 히트를 두고
릿삐가 히트의 뜻을 히트=대박=릿삐로 이해 -> 릿삐다 릿삐! 로 바꾸는 하드캐리를 하면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지만, 관객들조차 잘 모르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예능이나 드라마를
한국에서 유행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집어넣는건 수요층 조사에 실패한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는 HEARTACHE MV에 나오는 그 거짓말탐지기를 기대하고 4번! 외쳤는데 쪼~금 아쉬웠습니다.
도깨비 따라하기로 넘어가서, 초반에 영상을 틀면서 실수가 있었는데 (노래가 나오다 끊김) 이걸 릿삐가 이어 부르면서 멋지게 커버해줬고
작중 김고은이 케이크를 들고 소원을 빌었던 것처럼 초 하나가 꽃혀있는 케이크가 등장.
배경음이 깔리고 릿삐가 소원을 비는데
'다시 한국에서 이벤트, 팬들이(랑)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이런 설레이는 소원이 나왔는데 남도형님이 '난 공유ㅋ' 라 말하는 바람에 잠시 동안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다 져놓고 말하기 뭐한 입장이지만 짧게, 10초만 벌칙 하나만 더 해주면 안될까'
하는 남도형님의 요청에 KISS! KISS! KISS! 일렉 기타 파트에 맞춰서 에어 기타 벌칙도 수행했는데요.
결국 일렉 기타 파트를 다 해버리는 바람에 릿삐가 '길어! 너무 길어!' 를 외치고 끝낸 다음에는 '아! 힘들어!' 탄식하기까지.
그 다음 이어진 코너는
발렌타인 특집 심쿵 릿삐의 고백 듣기.
공연 3일 전부터 아뮤즈 페이스북에서 공지했던 코너이고
https://www.facebook.com/amusekorea/posts/1184995744952846
공연 시작 전의 앙케이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로 선정된 분은 10년 동안 짝사랑한 릿삐가 자신에게 고백하는 상황.
이걸 또 릿삐는 한국어로 해줬습니다.
(인증글이 있긴 한데 비속어 댓글이 많이 달려서 생략합니다)
두 번째로 선정된 분은...
같이 PC방에 갔는데
남도형님이 이 부분을 읽자마자
무슨 내용이 나올지 짐작한 관객석에서는 탄성이 나오기 시작하고
릿삐가 히어로즈 오브 스톰을 권유, 같이 히오스 하지 않을래?
첫 번째 짝사랑과는 다른 의미로 관객석 폭발.
'히오스' 연호에 릿삐는 히오스가 뭔지 물어보고
'게임! 인기 많네!'
릿삐의 천진난만한 멘트에 그나마 안도했습니다.
'나, 너에게 할 말이 있어...
같이 히오스~ 하지 않을래?'
세상에, 진짜 이걸 릿삐가 한국어로 해줄 줄이야(...)
릿삐는 히오스로 이렇게 분위기가 달아오를 줄 몰랐다는 반응이었고,
남도형님은 본의아니게 블리자드 홍보를 많이 했으니 릿삐씨에게 많은 연락 바란다는 홍보성 멘트로 마무리했습니다.
릿삐는 본무대 의상 준비를 위해 퇴장하고, 한국 성우들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 응원해달라는 말을 끝으로...
아니, 제이스의 파워 슬램을 한 번 더 외치고 남도형님은 퇴장.
뮤직 비디오
青い炎シンドローム(푸른 불꽃 신드롬)
메라 메라 메라, 도키 도키 도키,
블레이드 돌리는 부분이 신나는 곡입니다. 아 그리고 괴도 릿삐 나올 때마다 보장된 환호성.
그리고 마지막에 릿삐 날아욧!
始まりたいカノン(시작되고 싶은 캐논)
콜 넣고 있으니 무대 위로 올라오는 밴드 장비.
본무대
3. Stargazer
간주를 듣자 마자 블레이드는 노란색으로 바뀌어있고, 핑크색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온 릿삐가 힘차게 가보자며 시작된 스타게이저.
콜이 엄청났습니다. 앰프 바로 앞자리였는데 Stargazer - Stargazer - Stranger 부분에서 MR소리도 잘 안들릴 정도.
4. KISS! KISS! KISS
이번 라이브 릿삐 곡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고, 팬미팅에서도 선보여서 친숙한 곡이기도 합니다.
릿삐의 콜 유도도 본격적이었고 콜이 정말 신나는 곡이죠.
이후 늘 하던 고음과 저음을 오가는 릿삐! 릿삐! 를 하다가 팬미팅의 유행어 릿삐다 릿삐! 로 마무리.
릿삐 : "와 기뻐요~ 릿삐다 릿삐! 기억하세요?"
팬 : "네!"
릿삐 : "모두 기억하세요! 기억하세요? 아 기억해요!"
이번 한국 라이브를 위해서 많이 준비했다는 릿삐.
무대에 올라와있는걸 보면 아시겠지만 반드(밴드)가 있음을 알리면서 드럼으로 다가가서 두드리는 시늉을 하다가
"안해요ㅎㅎ 못해요ㅎㅎ 대신 진짜 프로 반드를 불러봐도 괜찮을까요?"
릿삐와 팬들이 반드를 부르자 이윽고 무대 위로 올라오는 사람들.
(https://twitter.com/AniSoundS/status/832517349479636992)
"이번 라이브에 함께할 카무(캠) 프로젝트에요. 쟈무(잼) 프로젝트가 아니에요~"
이렇게 말해놓고 여성 보컬분을 지목하면서 오쿠이상 (잼프로젝트의 오쿠이 마사미)
드러머분을 카게야마상(카게야마 히로노부), 남성 보컬분을 엔도상(엔도 마사아키)이라 부르는 짖궂은 릿삐.
여성분은 정말 어쩔 줄 몰라하시더군요.
https://twitter.com/drumCR/status/832912332556730368
https://twitter.com/drumCR/status/832991964907724800
캠프로젝트의 드러머 카케야마상... 아니 챠련님의 인증 트윗
어쿠스틱 파트에서 연주했던 악기는 카혼이라고 합니다.
릿삐가 밴드 분들과 처음 시도해보는 무대는 어쿠스틱. 일본에서도 아직 해본 적이 없다고 하니 관객석은 열광의 도가니.
"그러면, 들어 주세요. Slowly Love"
5. Slowly Love(Acoustic Ver)
해외 라이브인데 설마 이걸 해줄 줄이야!
어쿠스틱 반주에 라이브로 들으니 분위기가 아주...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넋 놓고 릿삐 바라보면서 듣고만 있었네요.
6. 7월 29일(Acoustic Ver)
https://twitter.com/rippi_staff/status/833964897629114371
* 릿삐 스태프 계정에서 7월 29일 무대 영상을 올려주었습니다
감미로운 Slowly love가 끝난 뒤에는 릿삐와 함께 하는 곡, 7월 29일. 릿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가수활동에 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곡입니다.
한 구간에서 실수를 했는데 재빨리 수습하고 그 부분을 팬들이 합창해주는 모습.
일본에서도 안해본 어쿠스틱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했더니 긴장했다고 말하는 릿삐.
'앞으로도 반드로 했어요! 아니다 반드로 해요!
그럼 힘차게 가봐요~ 시리우스!'
7. シリウス(시리우스)
릿삐가 이번 곡부터는 불태워보자고 한데다 밴드 반주로 들으니까 쿵쿵 깔리는게 장난없더군요.
정말 신나게 방방 뛰었습니다. 릿삐도 반드로 하니까 재미있고
해외에서 이렇게 반드로 맞춰본 게 처음이라고, 한국에서 반드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소감.
곡 마무리를 캠프로젝트 멤버 소개로 한 것도 인상적이었고, 앞서 언급했던 훈민정음 낭독이 이 이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음 곡이(본무대) 마지막 곡이라고 말하니까 팬들이 실망한 반응을 보이자
'TT 알아요?' 질문을 던진 뒤 팬미팅때 했었던 트와이스의 샤샤샤(CHEER UP)를 먼저 선보인 후
MC파트 벌칙게임에서 남도형님에게 '너무해'를 여러번 말하면서 스리슬쩍 예고했던 TT까지 팬들과 함께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남긴 한 마디.
"TWICE 좋아요! 다음에 오면 NEW SONG 간바리마스"
이렇게 다음 라이브를 가야하는 이유가 또 늘었습니다.
8. 片想い接近(짝사랑 접근)
제일 좋아하는 릿삐 노래고 팬미팅 1부를 못갔던지라 가장 기대했던 곡.
이번 콘서트에서 개인적인 베스트를 꼽으라면 짝사랑 접근입니다.
밴드 + 라이브의 효과는 굉장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애니플러스 VOD로 봤던 거랑은 달라요.
하이라이트 부분 들어가기 직전 릿삐가 외쳤던 한국! 좋아요! 는 덤.
이후 울오 터지는거까지 봤으니 완전 대만족입니다.
이후 릿삐가 퇴장하고 앙코르를 외쳤는데 참 오래 외쳤던 것 같습니다.
시계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니 짐작은 안되지만 왠지 다들 10분 정도로 생각하던...
앙코르
(http://bbs.ruliweb.com/family/3094/game/81035/board/read/9435168)
2등 당첨되신 분이 인증한 또다른 의상 사진 - 앙코르 의상
좌석이 사이드라 의상을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달고 나온 리본이 린(노란색)을 제외한 뮤즈 멤버 8명의 색깔이라 합니다.
1. くるりんMIRACLE(빙그르 MIRACLE)
너무나 익숙한 피아노 간주와 함께 시작된 앙코르.
5th 라이브에서 릿삐가 비눗방울 불면서 무대를 사뿐사뿐 활보하던 발랄한 그 곡입니다.
사실 리허설때 간주가 흘러나와서 이미 한다는게 밝혀졌었지만, 2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린냥이 그 자체인 걸 보고 감격 또 감격.
1절 이후에 하이 하이 콜 넣다가 갑자기 다른 피아노 반주가 깔리는데...
2. Snow halation
란티스 마츠리때 지정석 맨 뒷자리에서
울트라 오렌지로 악스홀이 물드는 광경을 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지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릿삐콘에서는 고개를 돌려서 맨 밑에서 위를 바라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찬 강렬한 오렌지빛.
이런 광경을 똑같은 장소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에미츤을 제외한 뮤즈 멤버들이 스노하레 해당 파트 안무때는 울오로 물드는 과정을 무대 위에서는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만,
지금까지 해왔던 라이브보다는 규모가 작긴 해도 릿삐만큼은 이번 한국 공연에서라도 울오 파트를 보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 야사시이 메가~ 부분 이후로 실수하긴 했는데 그 전까지 팬들과 주고받는 리스폰스를 하다보니 헷갈린거지 싶습니다.
릿삐가 겸연쩍게 웃자 관객석에서 함께 불러주는 모습도 좋았어요.
이후 마지막 곡을 부를 차례가 왔다고 언급한 후 오늘 라이브의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 행사장이 팬미팅때보다 크고, 그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기뻤다.
-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한국에서도 이런 행사를 하고 있고 한국 팬들이 이렇게나 좋은 분들이라는걸 전해주셨으면 한다.
(제 자리에서 한 자리 건너서도 일본 분들이 둘 계셨고 열정적으로 응원하시더군요. )
- 한국에서 처음으로 하는 일들이 늘어나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 반드와 첫 리허설을 할 때 유학시절 열심히 했던 자신이 생각나서 눈물이 날 뻔 했다.
"또 와도 될까요?"
릿삐 : "어디서 만날까?"
팬들 : "고척돔~" "도무~" "듀무~" (극장판 대사)
릿삐 : (일본어로) 여러분들이 열심히 와주시면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그 때는 저도 한국어로 완벽한 MC를 할 수 있도록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네.
"가을에 오고 싶어요~ 9월에는 뭐가 있을까? 내 생일?"
"반드시! 다음에 만나요!"
괜찮다면 여러분도 함께 불러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나온 마지막 곡은
3. Good luck for you&me
릿삐가 소감을 말하면서 여러분 덕분에 이런 자리가 가능했다고 말했기에
あなたがいたから(당신이 있어주었기에)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만
팬미팅과 겹치지 않는 선곡, 그리고 하타 아키님이 작사한 가사가 러브 라이브와 관련있는 곡인 Good luck for you&me가 나왔습니다.
팬미팅 때의 あなたがいたから가 인상깊었던지 릿삐의 떼창 유도가 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그 때만큼은 떼창이나오지 못했네요. 바로 전에 린 솔로곡과 스노하레를 했던지라 더 아쉽게 느껴진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릿삐의 행보를 생각하며 들은 노래와
마지막에 릿삐와 팬들이 함께한 라-라-라- 라-라-라-라 부분은 너무 좋았습니다.
반드분들과 일렬로 서서 고맙습니다!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 인사를 건낸 릿삐.
캠프로젝트 분들을 또 잼프로젝트 멤버처럼 불러가며 퇴장하는 듯 싶더니
이후 남도형님이 다시 등장해서 릿삐를 소환하고 사진 촬영이 있다고 안내.
릿삐 "세-노!"
모두 "릿삐!"
(https://twitter.com/rippialoha/status/832991118170021889)
이렇게 릿삐의 밴들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사진 촬영 이후에는 가챠에서 1등을 뽑은 8분이 릿삐 사인 굿즈에 이름까지 적어주는 최상급 기만 코너가 있었고,
일반석 하이터치 이후 VIP 그리팅이 시작되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QpX1WwgqKd/)
아, 지난 팬미팅의 진행자 성우 배진홍님도 일반석에서 관람하셨습니다.
(https://twitter.com/rippialoha/status/833506357156339712)
릿삐의 어머니와 사촌동생들도 한국 여행 겸 보러 왔다고 합니다.
VIP 그리팅
시작부터 의자를 뒤로 밀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릿삐가 설 듯한 받침대와 탁자가 무대 하단에 설치되었고,
맨 앞열이었던 사람들이 맨 뒤로 빠지기도 하고 이리저리 섞이는 가운데 건배 잔을 받았습니다.
그냥 번호 역순으로 하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잔을 받고 나서
중구난방으로 만들어진 줄 사이에 공간을 만들고 릿삐가 그 사이로 들어가는 구조였습니다.
여기서 시간을 많이 소모했는데,
그래놓고 나중에 하이터치 할 때마저 시간이 없다며 경호원이 떠밀어서
말 한마디 못하고 터치만 하고 나간 분들이 있다는 걸 듣고
이벤트 진행을 왜 이렇게 하나 싶었습니다.
전 체구가 작은 편인데, 주변 분들이 저 분 안보일거라 생각 해주신건지
앞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안고 앞 줄에서 봤는데, 마치고 들어보니 뒤에서 본 분들의 불만이 상당했습니다.
앞에서 질문하는 사람은 마이크도 없이 말하니 뒤에서는 모기소리처럼 들리지도 않고,
릿삐가 하는 대답만 들은 채로 무슨 질문인지 추측했다고 하시더군요.
질문자 선택도 릿삐가 최대한 몰린 관객 중에서도 공평하게 뽑아보려 애썼는데
(뒷자리에서 골랐더니 아무 말도 못해서 질문을 못한 분, 마지막 질문의 여성분)
통역은 지원하되 진행을 릿삐가 해야하는 뭔가 잘못된 구조였어요.
VIP 이벤트인데 설마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해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릿삐가 올라선 단상이 그렇게 컸던 것도 아니라,
차라리 무대 위에서 건배 제안하고 질문도 받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랬으면 적어도 인파에 가려서 릿삐 얼굴 못보는 분은 없었을텐데...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릿삐와 함께 보냈던 시간만큼은 괜찮았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네요.
Q : 다음 싱글 예정은 어떻게 되나요?
A : 아직 계획은 없어요. 서프라이즈로 준비 중이에요.
Q : 이번 라이브의 세트리스트는 어떻게 짰나요?
A : 여러분께서 페이스북에 보내주신 앙케이트를 바탕으로 짰어요.
동문 : 니코프리
A : 니코프리는 내 노래가 아니야
Q : 성우와 아티스트 일을 같이 하고 계시는데 어느 쪽에 비중을 더 두고 계신가요?
A : 어느 쪽이던 다 좋아요.
Q : 오늘 하지 못했던 콜이 있습니다.
A : 아, 알고 있어요. 더 이상~
모두 : 못먹어요~!
A : 뭐야 이거
팬미팅에서 만들어진 한국 전용 콜 리스폰스. 사실상의 VIP 특전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Q : 오늘 라이브에서 가장 좋았던 곡은 뭔가요?
A : 어쿠스틱 버전으로 처음으로 라이브했던게 좋았어요.
받았던 릿삐 오리지널 디자인 잔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바로 씻고 말리기 전에 찍어놓은 사진인데,
건배 당시 안에는 옥수수 수염차가 들어있었네요. 미성년자도 있으니 납득은 됩니다.
다음 번 라이브가 정말 9월에 열린다면 생일 라이브가 될텐데,
그 때는 이번같은 엉성한 진행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콘서트 자체에는 만족하는데 VIP 그리팅에서 만족하지 못한 분들이 한 둘이 아니다보니...
꼭, 또 만나요~
추가)
인벤에서 이벤트 이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단독] "다음에 또 공연하러 오고 싶어요" 이이다 리호, 내한 공연 직후 인터뷰
원문보기: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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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oveliveus&no=56158 후기 중 필력은 이 분이 최고인듯 합니다. 이 후기도 읽어봐주세요~ 제 후기는 라이브 끝나고 나서 안잊어먹으려고 이것저것 다 썼더니 너무 길어진 것 같아요... | 17.02.20 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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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승리의 라이브! 가을까지 또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 17.02.20 0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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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즈에서 진행하다보니 어련히 잘하겠거니 했는데 예상 외였습니다. 릿삐 내한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거라면 가장 먼저 개선해야할 점이네요. | 17.02.20 07: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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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릿삐와 함께한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가을에 다시 만나기를! | 17.02.20 07: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