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스트 오리진의 이벤트를 보면 스토리,
특히 캐릭터별 사이드 스토리의 패턴은 거의 정해져있습니다.
캐릭터들이 등장 -> 사령관과 상호 호감 있음을 보여줌 -> (성적인) 관계를 맺음
특히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등장과 동시에 사령관과 이미 관계가 좋은 상태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첫 출시에는 사령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장화조차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령관에게 호감을 가진 것으로 나옵니다.
이 게임은 남성향, 성인향 서브컬쳐 게임이니 사실 이 패턴 자체가 문제되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남성향 서브컬쳐 게임은 결국 캐릭터에 대한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부 성인향 미소녀 게임은 캐릭터와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유저가 지향하는 목표고,
성관계를 맺는 순간, 게임에서는 거의 기승전결의 '결'단계나 온 것이나 마찬가지죠
라스트 오리진이 성인향 미소녀 게임이니 이상할 건 없습니다.
다만 이번 이벤트의 외전들을 보면서, 스크립트와 전개가 다소 둔탁하다 내지는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타쿠를 노리는 미소녀 게임에서는 일정부분 캐릭터성과 그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연출과 대사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이 약간 부족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스토리의 작가가 현재 부재한 동시에,
캐릭터 외전 자체가 원패턴화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일종의 부작용이 아닌가 합니다.
일단은 지금 스토리 작가가 부재해있다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긴 하겠지만,
그 외에도 현재 이벤트들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크게 두가지정도로 그 문제점과 원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 '모에'를 보여주기에 불충분한 캐릭터의 빌드업
지금까지 오타쿠 서브컬쳐에서 말하는 '모에'에 대해 학술적으로 통일된 단일한 개념은 없는 것으로 알지만,
개인적으론 서브컬쳐 캐릭터가 지닌 매력요소와 그 연출의 총체라고 생각합니다.
서브컬쳐 캐릭터의 매력요소는 우리가 처음 캐릭터의 외양을 봤을때 전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
내지는 우리가 '속성'이라 하는 것을 파악해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 다음, 캐릭터성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빌드업해 가면서 우리가 처음 봤던 외양과는 다른,
뜻밖에 기대하지 않았던 점에서 느끼는 어떤 감동에서 오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이를 갭모에라는 속성으로 파악하지만,
저는 잘 만들어진 캐릭터일수록, 이 것이 갭모에라는 모에의 속성에 구애되지 않고
깊이 잘 발현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캐릭터성의 종류를 뭔가에 비유하자면, 전자를 운동에너지, 후자는 위치에너지쯤 될겁니다.
캐릭터의 외형이 강렬할수록 첫인상이 강해지고,
캐릭터 빌드업이 잘 될수록 첫인상과 대조되는 캐릭터성을 '애정'하며 캐릭터를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좋은 빌드업이 큰 낙차를 만들어 냈을때 주는 효과죠
여러 측면에서 프리가는 그런 것이 다소 어려웠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먼저 프리가는, ① 나온지 얼마 안되어 우리가 아는 게 캐릭터 설정 정도 만큼 밖에는 없는 상황에서
② 딱 캐릭터의 생긴 것과 설정을 보고 알 수 있는 캐릭터성 그대로만을 보여줬고,
③ 그 전에 등장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미 주인공(사령관)과 깊은 교감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갑작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스파토이아 역시, 출시만 했을 뿐 오랫동안 어떤 캐릭터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령관과 행운의 데이트를 하는데,
거대한 외골격을 타고 있을때와는 대조되는 소녀틱한 모습과,
지적인 천문학도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을 어필하려 합니다.
시도는 좋았는데,
뭔가 그러한 대조적 매력을 드러내기엔 다소 불완전 연소를 했다는 느낌이 드는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이는 캐릭터의 빌드업 문제라기보단, 스크립트가 서브컬쳐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약간 부족했던 것 아닌가,
좀 더 스크립트에 공을 들였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스크립트의 어느 부분을 봐도 오타쿠를 타겟으로 한 특유의 감성과
캐릭터성을 풍부하게 느끼게 하는 연출과 완성도 높은 스크립트로 가득차 있는,
동시기에 이벤트를 진행중인 타사게임과 매우 대조되는 모습이라 아쉽습니다.
2. 캐릭터가 너무 많은 건 아닐까?
사실 라스트 오리진이 이런 거에 항상 취약했다고 하기엔,
예전에 보여줬던 리리스의 서사와 같은 경우의 캐릭터 빌드업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블랙리리스는 전형적인 얀데레 캐릭터로서의 외형과 행동을 보여주지만,
각종 이벤트와 외전을 통해 캐릭터의 외견이 지닌 평면적 속성과는 다른
입체적인 캐릭터성(다정한 언니, 공과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유능한 경호실장, 연적과 친구가 됨)을 보여주며
많은 고정팬을 만들고, 밈과 2차창작이 풍부한 캐릭터로 거듭납니다.
더치걸 역시 그러한 작업이 잘 되어있는 캐릭터중 하나입니다.
왜소한 외관, 염세적 표정과 말투, 인간을 좀처럼 신뢰하지 않는 첫인상에
그녀를 둘러싼 어두운 과거가 있고,
거기에 밝아진 모습까지, 꽤나 완벽한 빌드업을 갖추고 있으며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브컬쳐 캐릭터들은 멋지거나 귀엽거나 예쁜 외향과 깊은 캐릭터성이 결합되어 2차창작을 만들고
좋은 2차창작은 공식에서 수용되어 좋은 선순환을 하게 됩니다.
금상첨화같은 상황이죠
만일 제작진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소위 말해 빌드업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면 다른 캐릭터들도 충분히 그런 매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저 모두가 알다시피 라스트 오리진은 코레류 게임이고
현재 스마트조이는 자신들이 공언한 캐릭터와 관련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직하게 캐릭터 출시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소녀 캐릭터와 AGS를 합치면 200명에 육박하는 엄청난 캐릭터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미스 오르카 추첨식에서 보여준 그 모습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캐릭터가 많이 있으면 물론 좋습니다. 전과는 다른 새로운 속성의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 새로운 유저가 유인되고,
화제성 있는 캐릭터의 출시를 통하여 꾸준히 서브컬쳐 시장에서 관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캐릭터가 많아진 상황에서 캐릭터 개별 서사를 잘 쌓아올리지 못할 경우,
캐릭터의 숫자만큼의 효과가 안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주인공(유저)와 캐릭터가 성관계를 맺지 못한 경우,
멸망의 메이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캐릭터의 팬덤이 실망하고 좌절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악성 밈까지 등장했던 메이를, 제작진은 주인공과 맺어주기 위해서
개별 스킨까지 제공하는 공을 들였습니다.
(사실 제작진은 그 자체를 캐릭터성으로 이용하는 한편 그 자체가 여러 밈의 원천이 되었지만,
팬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시원하지는 못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작진은 캐릭터 많음 + 이벤트에 등장할 수 있는 캐릭터 숫자의 한정됨 + 주인공과 관계진전을 바라는 팬덤의 요구에 압박을 느껴
캐릭터가 이벤트나 외전에 등장할 때마다 충분한 빌드업 없이 주인공과 바로 연결시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게 아닐까요.
이런 상황이 스토리 작가의 부족과 결합하여
분명히 우직하게, 열심히 하고는 있으나 만점을 주기는 어려운 스크립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주인공과 캐릭터가 맺어지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기계적인 관례이어서는 안된다
결국 제작진의 여러 고충이 있을 것이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겠으나,
하고싶은 말은 그렇습니다.
(순애) 남성향 게임 대부분에서 주인공과 캐릭터가 육체적으로 맺어지는 순간
그 이야기가 거의 결말에 가까운 것이듯이,
라스트 오리진에서도 한번 등장하여 사령관과 관계했다는 암시가 나오고 나면
그 다음부턴 출연 빈도가 현저히 낮아집니다.
(물론 반드시 안나온다는 의미는 아니고, 주연급이면 또한 계속해서 나오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캐릭터가 지닌 전형적(캐릭터 속성) 매력과 충분한 서사를 통해 보여주는 그 이면의 매력이 같이 결합해서
파괴력 있는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불완전연소 했을 때는 결국 남는 게
캐릭터가 어떻게 생겼다, 어떤 말투나 행동을 하더라 정도 밖에는 없게 됩니다.
게임 전체의 서사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캐릭터가 일회성으로 소모될 수 있다는 거죠.
캐릭터가 단순히 '가슴 큰 곰마망이었다, 엉덩이가 컸다, 복장이 파격적이었다'로 기억되기보단
'이 캐릭터 단순히 가슴만 큰 모성애 강한 캐릭터인줄 알았더니 의외의 매력이 있더라'는 식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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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런류의 문제는 사실상 가불기에 가깝습니다. 지금 이 글과 같은 의견도 있지만 그걸 반영해서 캐릭터 발매 속도나 스토리 진척에 조정이 들어가면 그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나올 겁니다. 흔히 말하는 '해줘도 ㅈㄹ, 안해줘도 ㅈㄹ'의 루프상태에 들어가기 쉽상이라는 겁니다.(이 글이 ㅈㄹ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해 ㄴㄴ) 그러니 사측에서는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상황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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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온 걸 종합해서 정리하자면 그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가 많아지다보니 등장은 짧은데, 사령관과의 관계 진전이 우선이다 보니까 그 이외의 것을 진득하게 보여줄 여유가 없다.' 특히 메인보다 이벤트에서 두드러지는 문제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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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리는 컨셉 자체가 데이트 공모전이었으니 말씀하신 스토리가 많았지만, 방주 역바니의 서브스토리는 연애말고도 전우애같은 캐릭간의 상호작용이라든가 성관계 빠진 단순한 관계개선도 나왔던거 생각하면 비중은 스마조에서 조절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프리가 서브스토리는 '마망' 서브스토리에서 어느정도 예상된 움직임을 보여준거고 스파토이아는 불완전 연소라 생각하지 않으니 논외(타겜 예시를 들고오셨는데, 개인 취향은 호불호 문제라 보네요.) 현 라오가 스토리로서 부족하냐하기에는 방주 스토리 므네모시네, 진조, 페레, 글라시아스 등의 주연 캐릭들 활약이 잘 뽑혔었고 그 이후는 주연 캐릭이라 할만한 존재가 없어서 무난히 흘러갔던것도 있고요. 니바는 주연으로 활약했다기보다 사건을 일으키는 캐릭정도의 위치였고. 말씀하신 스토리 문제가 해결되려면 성역같은 스토리가 나와야 할텐데, 메인 9.5지역이 등장하지 않고서는 등장하기 무리 아닐까싶네요. 여름 이벤트 스토리가 아쿠아랜드로 추측되는데, 어두운쪽 소재로 간가해도 테마파크를 못이길테니(멸망전 아쿠아랜드는 설정상 여름버전 테마파크였죠.) 밝은 분위기의 역바니나 이번 이벤트 스토리쯤으로 전개될거로 예상됩니다. 부대나 캐릭간의 관계는 데이트공모전보다는 더 나올테고. 이건 스토리작가나 시나리오팀 문제라기보다는 큰 줄기상 어쩔수없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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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토리 같은 건 개인 호불호가 크니 직접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저 라스트 오리진 잘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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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불기라고 생각함 스토리가 원패턴이다 이건 서브스토리에서 생기는 문제인데 원패턴일수밖에 없음 애정캐가 꽁냥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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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온 걸 종합해서 정리하자면 그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가 많아지다보니 등장은 짧은데, 사령관과의 관계 진전이 우선이다 보니까 그 이외의 것을 진득하게 보여줄 여유가 없다.' 특히 메인보다 이벤트에서 두드러지는 문제 같네요 | 22.05.08 18: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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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가사리 외전 때문에 좀 오글거려서 글을 올린것이거든요.. 모쏠은 감당불가능 이였습니다..... | 22.05.08 1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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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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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일부러 안지키는 것이라기 보다는 관심도가 떨어질것 같아서 못지키는 것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줄이면 그만큼 관련인원 변동이 있을것인데(특히 일러래), 그러면 라오팬들의 반응은..... | 22.05.08 1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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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출시가 아니라 그럴거면 차라리 스킨 못 받은 캐릭터들한테 스킨이라도 더 배정을 해주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스킨 배정이 부익부 빈익빈인거야 비단 라오만 그런거도 아니지만 | 22.05.08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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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작이래, 시나리오 팀원. | 22.05.08 1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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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보충은 개인적으론 투트랙이면 좋겠습니다. 1. 웹소설 등 집필 경험이 있어 서사를 개연성있게 잘 이끌어나갈 수 있고 2. 서브컬쳐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 오타쿠의 눈높이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잘 제시할 수 있는 것 이런 걱정조차도 사실 부외자의 입장에선 기우일 수 있겠습니다. 누굴 뽑든 저보다 훨씬 전문가일테니까요 | 22.05.08 1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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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스토리만 하더라도 꽤나 디테일하고 다양한 패턴을 전개해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걸 감안하면 이번 이벤트가 적당히 쉬어가는 이벤트라 힘을 좀 빼고 쓴거라고 보시는거도 괜찮을 듯 합니다. | 22.05.08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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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런류의 문제는 사실상 가불기에 가깝습니다. 지금 이 글과 같은 의견도 있지만 그걸 반영해서 캐릭터 발매 속도나 스토리 진척에 조정이 들어가면 그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나올 겁니다. 흔히 말하는 '해줘도 ㅈㄹ, 안해줘도 ㅈㄹ'의 루프상태에 들어가기 쉽상이라는 겁니다.(이 글이 ㅈㄹ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해 ㄴㄴ) 그러니 사측에서는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상황일겁니다.
(IP보기클릭)58.227.***.***
이번 스토리는 컨셉 자체가 데이트 공모전이었으니 말씀하신 스토리가 많았지만, 방주 역바니의 서브스토리는 연애말고도 전우애같은 캐릭간의 상호작용이라든가 성관계 빠진 단순한 관계개선도 나왔던거 생각하면 비중은 스마조에서 조절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프리가 서브스토리는 '마망' 서브스토리에서 어느정도 예상된 움직임을 보여준거고 스파토이아는 불완전 연소라 생각하지 않으니 논외(타겜 예시를 들고오셨는데, 개인 취향은 호불호 문제라 보네요.) 현 라오가 스토리로서 부족하냐하기에는 방주 스토리 므네모시네, 진조, 페레, 글라시아스 등의 주연 캐릭들 활약이 잘 뽑혔었고 그 이후는 주연 캐릭이라 할만한 존재가 없어서 무난히 흘러갔던것도 있고요. 니바는 주연으로 활약했다기보다 사건을 일으키는 캐릭정도의 위치였고. 말씀하신 스토리 문제가 해결되려면 성역같은 스토리가 나와야 할텐데, 메인 9.5지역이 등장하지 않고서는 등장하기 무리 아닐까싶네요. 여름 이벤트 스토리가 아쿠아랜드로 추측되는데, 어두운쪽 소재로 간가해도 테마파크를 못이길테니(멸망전 아쿠아랜드는 설정상 여름버전 테마파크였죠.) 밝은 분위기의 역바니나 이번 이벤트 스토리쯤으로 전개될거로 예상됩니다. 부대나 캐릭간의 관계는 데이트공모전보다는 더 나올테고. 이건 스토리작가나 시나리오팀 문제라기보다는 큰 줄기상 어쩔수없다보네요.
(IP보기클릭)221.145.***.***
사실 스토리 같은 건 개인 호불호가 크니 직접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저 라스트 오리진 잘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22.05.08 19:37 | |
(IP보기클릭)117.0.***.***
이거죠. 이벤트 자체가 딱 봐도 소외된 케릭터들 펜층 달래려고 만든 스작팀의 야설(?)인데... 퀵카멜 스토리 그 자체가 그냥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스파토이야는 좀 의외였고 불완전 연소는 공감하는데 애초에 스작팀도 몇번이나 갈려나간 스마조인데 처음 케릭만들때의 의도나 기획 기억 못해서 스파토이야가 좀 어설프게(?) 나온걸수도 있고요. | 22.05.08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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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불기라고 생각함 스토리가 원패턴이다 이건 서브스토리에서 생기는 문제인데 원패턴일수밖에 없음 애정캐가 꽁냥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니깐
(IP보기클릭)221.145.***.***
만일 원패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 원패턴 내에서도 어떤 식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잘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연애의 밀당은 알파이자 오메가인 동시에, 상대방을 한꺼풀씩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전 서브컬쳐물에서 소비자가 캐릭터의 '모에'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연애의 밀당과 같은 거라고 봅니다. 라스트 오리진에선 이미 주인공과 캐릭터들이 잠정적으로 '맺어진' 상태이기에 이걸 보여주기가 극히 어렵고, 그렇기에 원패턴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인향 게임인 라스트 오리진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잘 풀어내느냐에 따라 가장 강력한 장점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제작진이 많이 고민했으면 합니다. | 22.05.08 2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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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토리 결과는 원패턴이지만 과정은 충분히 여러가지 보여주고 있음 제작진이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임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함 | 22.05.08 20:29 | |
(IP보기클릭)58.227.***.***
원패턴이라 말씀하시는 프리가 스토리도 사령관과 프리가가 서로 겹치는 오해가 풀리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밀당과 알아가는 과정은 드러난거로 봅니다. 스파토이아 서브스토리는 사령관의 리드하에 자신감을 찾는 스토리였고. 결국 맺어진다는걸 원패턴이라 보려면 원패턴이겠지만 우려될정도인가하면 애매하다가 제 생각이네요. 서로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 접근해 알아가는건 신캐와의 연애 스토리가 되야하는데(리앤이 그래서 인기캐가 된거고.) 리앤만큼의 비중을 가질 신캐가 등장할만한 떡밥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 캐릭과의 관계 묘사가 될수밖에 없고, 서로를 잘 아는 상태에서 관계진전이 되야겠죠. 그런점에서, 일섭과의 콜라보 이벤트가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가 관건이라봅니다. 스마조에서도 스토리 콜라보를 기획한거보면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느낀걸테니까요. | 22.05.08 2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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