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40화 [노래해라, 누군가를 위하여]

[적야챠]

◎에리어 11, 토쿄 조계

[브리타니아 정부 청사, 특별포로 수용시설]

카렌 : ...설마 했는데.
나나리가 공주님이었을 줄이야...

나나리 : 거짓말을 해서 죄송했어요.

카렌 : 쌤쌤이지 뭐.

나나리 : 참 그립네요.
애쉬포드 학원에서의 일들이...
미레이씨 등과는 만나지 말라고 해서, 얘길 나눌 수 있는 건 스자쿠씨 정도밖에 없기에...
오라버니도 행방불명이 되어버리셨고...

카렌 : (를르슈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게 브리타니아 황제에게 발각되면,
분명 나나리의 목숨을 방패삼으려고 들겠지...
나나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브리타니아 황제를 쓰러트리는 수밖에 없겠구나...)

나나리 : 카렌씨...?

카렌 : 내가 이런 말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나나리 넌 훌륭하게 총독을 하고 있구나.
에리어 11에 남은 일본 사람들한테 미소가 돌아온 건 나나리 네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봐.

나나리 : ...전, 자기가 표면상의 총독에 지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중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리나씨...아니, 퀸 리리나를 견본으로요.

카렌 : 난 무기를 버리는 완전평화주의라는 건 잘 이해 못하겠지만...
리리나나 나나리같이 누구에게나 상냥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견본이 된다면,
싸움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나나리 : 정말 고마워요.

카렌 : 있잖아...를르슈 말인데, 어떤 오빠야?

나나리 : 에...

카렌 : 나한테도 오빠가 있었거든. 그러니까...

나나리 : ...오라버니는 고집이 엄청나게 세세요.
그치만 원래는 너무 상냥한 분이고...

카렌 : 우리 오빠도 그랬었는데...

스자쿠 : 실례하겠습니다.

카렌 : !

나나리 : 스자쿠씨...

스자쿠 : 나나리 총독 각하. 포로 107호를 잠시 빌렸으면 합니다만...
전략상 중요한 사안인지라, 죄송합니다만 여기선 저와 포로가 독대해야겠습니다.

나나리 : 네, 네에...
그럼 카렌씨...나중에 또...

(나가는 나나리)


○셜리가 사망했을 경우

카렌 : ...무슨 볼일이야, 스자쿠?

스자쿠 : 셜리가 죽었어...

카렌 : 에...!?

스자쿠 : 감식반에 따르면 자살이라고 하더군.

카렌 : 그럴 애가 아니야!!
스자쿠, 너도 잘 알거 아냐!

스자쿠 : 그래...
그러니까 그녀를 죽인 범인이 있다면...

카렌 : !

스자쿠 : 그래, 를르슈야.
분명 놈이 자기 정체를 지키려고 셜리를...

카렌 : 그런 일이 있을 것 같냐...!!!

스자쿠 : 모든 증거가...증언이...를르슈는 깨끗하다고 하고 있지.
하지만 내 마음속에선 계속 를르슈가 범인이라고...! 녀석이 제로라고...!

카렌 : 제로의 정체는 몰라. 잡혀왔을 때 말했잖아.

스자쿠 : 이제 됐어...!
이 이상 비극을 낳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단을 가리고 있을 수 없어!!


○셜리가 생존했을 경우

카렌 : ...무슨 볼일이야, 스자쿠?

스자쿠 : 저 제로는 를르슈야?

카렌 : 거기에 대해선 이미 대답했을 텐데.
제로의 정체는 몰라.

스자쿠 : ...이 이상 쓸데없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수단을 가리고 있을 순 없겠어.


○공통

카렌 : 자백제...!?

스자쿠 : 그래. 이제 이야기해줘, 모든 걸...!
설령 네 의사를 빼앗는 한이 있더라도 들어야겠어!

카렌 : 그만둬...!
그만둬! 그만 두라니깐!!

스자쿠 : 명령에 얌전히 따라...!!
...!

카렌 : ...스자쿠...?

스자쿠 : 이런 방식이라면...난...놈과 똑같아...
난...그놈과 같은 데까지 떨어질 수는...!

(비상벨이 울린다)

카렌 : 뭐야 이거...?

스자쿠 : 침입자 발견 경보...!?
카렌, 심문은 연기하겠어!
하지만 반드시 이야기해야 할 걸! 모든 걸!!

(급히 빠져나가는 스자쿠)

카렌 : 스자쿠...

??? : ...아무래도 양동은 성공한 것 같군요.

카렌 : 사요코씨!

사요코 : 무사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를르슈님의 명을 받들어 구출해드리러 왔습니다.

카렌 : 를르슈가...

사요코 : 일이 이상할 정도로 잘 풀려서 오히려 불안함을 느낍니다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지고 있을 시간이 없군요.
격납고에서 홍련도 확인했습니다. 자아...가시죠.

카렌 : 네...!


[이노베이터 본거지]

리본즈 : ...그레이스인가...

그레이스 : 여전히 와이즈맨에 의해 베다에 대한 간섭이 계속되고 있나보네.

리본즈 : 또 카타론에게 어로우즈의 정보가 폭로되었어.
하지만 언제까지 그놈 마음대로 하게 두진 않을 거야.
놈이 있는 곳에 대해선 대강 감을 잡았거든.

그레이스 : 하지만 이쪽이 공격에 나서기까지 혼란은 계속되겠지...
모처럼 어로우즈가 연방군을 모두 장악했는데.

리본즈 : 와이즈맨의 노림수대로 간다면 세계는 완전히 전화에 휩싸이고 말겠지.

그레이스 : 시민이 평온을 유지하는 건 퀸 리리나의 구심력이 있기 때문이고...
그야말로 세계를 통치하는 여왕이네.

리본즈 : 그녀는 어디까지나 우상에 지나지 않아.
어리석은 대중의 눈을 모으기 위한 우상 말야.
완전평화주의 같은 걸 인류가 손에 넣어도 되는 건 한참 뒷날일 테니까.

그레이스 : 분명 와이즈맨의 존재는 충격적이었지만, 당신은 그걸 이용해 어로우즈에 권력을 집중시켰지.
이걸로 인류를 관리한다는 당신의 목적은 달성되었는데, 당신 말고 또 인류를 이끄는 존재가 나타나다니...

리본즈 : 그레이스...
넌 지금 날 화나게 만들고 싶은 거야?

그레이스 : 설마...!
그렇게까지 내가 목숨 아까운줄 모를까봐?
이렇게 연락을 취한 건 당신을 서포트하기 위해서야.

리본즈 : 서포트?

그레이스 : 당신에게 있어서 방해꾼인 여왕 리리나를 드라마틱한 방법으로 없애줄게.
덤으로 ZEXIS를 거기다 엮어서 한꺼번에 말야.

리본즈 : 보답으로 뭘 원하지?

그레이스 : 그냥 작은 실험을 하나 하고 싶어.
생크킹덤은 이 세계에서 소멸되겠지만 말이지.

리본즈 : 좋아. 필요한 전력은 준비해주지.

그레이스 : 고마워, 리본즈.
낭보를 기대하고 있어.

(그레이스가 통신을 끊는다)

리본즈 : 그레이스=오코너...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길 바래.
넌 빨리 인류를 완전히 관리할 시스템이나 만들면 될 일이야.


◎북대서양

[프톨레마이오스 2, 격납고]

크로우 : 브리타니아 황제가 행방불명이라고?

록온 : 이번에도 왕류밍발 핫 뉴스시다.

티에리아 : 드러난 실권은 없다고 해도, 브리타니아 황제가 지닌 영향력은 얕볼 수 없지.
지구연방 내 브리타니아 일파가 어떻게 움직일지 요주의해야겠어.

아무로 : 토도 중좌의 말로는 전의 브리타니아 특수부대 시설을 습격했을 때
거기서 황제로 보이는 인물을 봤다고 하던데...

카미유 : 제로가 전이되었다던 시공진동에 황제도 휘말렸던 걸까요?

아무로 : 그랬을 가능성이 높겠지.

크로우 : 하지만 그 작전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좀 시원찮은 점도 많던데.

티에리아 : 군사거점이라기 보다는 거주구란 인상이 강했지만...

록온 ; 그래도 영격부대가 나왔잖아. 뭔가 군사 관계 시설이라는 건 틀림없다고.

크로우 : 그렇군. 덤으로 비밀결사도 엮여 있던 이상 일단 뭔가 있는 건 확실했겠지.

크와트로 : 제로의 말에 따르면 그 시설에선 특수한 병사를 양성하고 있었다더군.
확실히 그 시설에는 그런 종류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어.

아무로 : ...제로는 지금 뭐하고 있지?

크로우 : 이카루가의 자기 방에 계속 틀어박혀 있더라고.
부상을 입은 C. C. 한테 딱 붙어 있다나.

록온 : 상냥하시기도 하군.
...역시 그 여자...제로의 애인이냐?

티에리아 : 사정을 전략에 연관시켰다면 불쾌하기 그지없군.

세츠나 : 그렇지 않아.

아무로 : 어떻게 그렇게 단언하지?

세츠나 : ...모르겠어.

크와트로 : (세츠나=F=세이에이...그는...)

아무로 : (그래...각성은 이미 시작되었어.
그 더블오에 의해서)

랜튼 : ......

가로드 : 왜 그냐, 랜튼? 뭐 생각해?

랜튼 : 아...응...
키리코씨를 좀.

가로드 : 하지만 그녀석도 참 박정하지.
어떻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냐 거 참.

듀오 : 그 입실론이란 놈과 결판을 지었다면, 피아나를 되찾았겠지 그 친구도.
즉 그녀석의 싸움은 거기서 끝이란 거야.

랜튼 : 연인을 되찾기 위해 그 사람은 싸웠던 거나 마찬가지구나...

티파 : 랜튼...
이제 곧 넌 에우레카를 만날 거라고 봐.

랜튼 : 그게 정말이야, 티파!?

티파 : ...반드시라고 할 수는 없지만...

랜튼 : 고마워.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난...거기 걸어볼거야.

케이 : 그래 그런 의기다, 랜튼 소년.
약속대로 내가 전력을 다해 널 서포트해주마.

듀오 : 참 일편단심이구만, 랜튼은.
...뭐, 거기에 관해선 절대 안 질 녀석이 여기 있다만.

히이로 : ......

카토르 : 이제 곧 생크킹덤에 도착할거야...
거기서 퀸 리리나는 전세계에 메시지를 발표한댔지.

듀오 : 굉장하단 말이지. 그 아가씨 일거수 일투족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니깐.

티파 : 그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던 걸 정면에 나서서 맞서 나가고 있어...

가로드 : 티파...

티파 : 누구나 평화를 바라고 있어...
하지만 폭력 앞에선 그저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어...
여왕 리리나는 그걸 두려워 하지 않고 맞선 거야...
그러니까 모두...그 사람을 믿으려고 생각해.

랜튼 : 그거...알 것 같아.
그 사람의 말엔 얼버무리려는 기색도 거짓말도 전혀 느껴지지 않던걸.

가로드 : 듀오와 히이로는 애쉬포드 학원에서 그 애를 직접 봤댔지?

힐데 : 어떤 느낌이디?
역시 기품이 있는 아가씨풍?

듀오 : 아니 전혀...
거대한 개를 짓밟고, 맨손으로 사자를 졸라 죽일 것 같은 여자던데.
※TV 시리즈 엔딩테마를 떠올려보세요(...)

힐데 : 엑!?

듀오 : 라는 건 농담이고...
그무렵엔 외무차관 영양이었다만, 당당한 오오라가 있었지.
안그냐, 히이로?

히이로 : ......

듀오 : 뭐...이녀석한테 그런 쪽 코멘트를 기대해도 무린가.

카토르 : 지금 그녀는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지탱해주는 여왕이야.
하지만 그렇기에 지구의 혼란을 원하는 자들은 그녀를 노릴 것으로 보여.

힐데 : 그래서 ZEXIS가 그녀의 호위에 나서는구나.

트로와 : 여왕의 연설 목적은 와이즈맨 쇼크와 화이트팽의 활동에 대한 시민 진정 차원인가...

우페이 : 글쎄, 과연 어떨까.
어로우즈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한 광고탑일지도 모르지.

히이로 : 여왕 리리나의 이름 아래 이루어진 거짓 평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히이로 : (리리나...널 죽이겠다...)


[팰리스 인사라움, 과학장관 연구소]

암브론 : ...이걸로 특이점과 차원생명체의 단말에 관한 모든 데이터는 모였다.
オルソン
올슨 : 그럼 우리들을 해방해 주시지.

암브론 : 그렇구먼...
뭐 생각해볼 수도 있지.
モーム
모므 : 에우레카님! 우리 이제 자유를 찾는 거네요!

에우레카 : 랜튼을...만날 수 있어...

모므 : 저도 기대돼요.
제가 아는 랜튼님도 엄청 멋있는 분이었거든요.
물론 첫째는 우리 케이님이시지만.

암브론 : 그 경박한 남정네가 어디가 그리 좋은지. 엥이...

모므 : 그건 할머니가 케이님의 장점을 이해 못하니까 그런 거라구요!

암브론 : ...그럴지도 모르지...

모므 : 에...

암브론 : 난 남자를 좋아해 본 적도 없으니 말이다...

에우레카 : 암브론씨...

암브론 : 차원과학의 극의를 추구하는 지금, 문득 난 자신이 텅 빈 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꽃봉오리같던 10대, 꽃같던 20대, 열매를 맺을 30대, 자신을 돌아볼 40대, 무언가를 남길 50대...
그 전부를 이 할망구는 진리의 탐구에만 쏟아부었지...
말 그대로 인생을 죄다 던진 게야...

모므 : 할머니...

암브론 : 목표가 보이지 않을 때는 아직 거기에 또 몰두할 수 있었지...
허나 지금 와서 문득 느끼게 되는구나.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왔다는 걸...

에우레카 :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암브론 : 그렇게 말해도, 에우레카...

에우레카 : 포기해서는 안돼요.
포기하려는 마음은 모든 것을 닫히게 만들고 말아요.
랜튼은 그걸 저에게 가르쳐 주었어요.

암브론 : 네 정인이냐...

에우레카 : 누군가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보세요.
그리고 누군가와 같이 행복해지세요.

암브론 : ...너는 상냥한 아이로구나...
적인 이 할멈까지 배려해 주다니.
감사의 표시라 할 것까지도 없다만, 작별 선물로 네게 하나 가르쳐주마.

올슨 : 이건 이 세계의 지도인가...

암브론 : 붉은 점이 ZEXIS의 현재 위치다.
지금 너희들의 동료는 생크킹덤이란 나라로 가고 있다.
그 나라의 수도에 이상한 반응이 확인되고 있구나.

모므 : 이상한 반응요?

암브론 : 그래. 그 나라에서 차원파가 관측되고 있다.

올슨 : 차원의 벽을 넘어 누군가가 통신을 보내고 있단 건가...

암브론 : 마치 거기에 호응하듯이 차원경계선의 단속적인 왜곡이 보이더구먼.
저 나라의 수도 전체를 덮듯이 차원경계선을 컨트롤하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걸로 보이는군.

에우레카 : 생크킹덤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죠?!

암브론 : 거기까지는 내 모르지.
허나 경계는 필요할게야.

에우레카 : 암브론씨...
저, 랜튼에게 가볼게요.

올슨 : 서두르지, 에우레카, 모므.
이 사실을 케이 일행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돼.

모므 : 네!
...미안해요, 할머니.
저...아까 너무 말이 심했죠.

암브론 : 됏다 됐어. 그보다도 어서 가는 게 좋을 게다.
내 권한으로 격납고 문도 열어는 주마.

에우레카 :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건강하세요.

(나가는 두 사람과 한 로봇)

암브론 : 후후...좋은 애로구먼.
네 그 마음이 기적을 일으키길 빌어 주마.
허나 말이다, 에우레카야...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는,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단다.
이 할멈의 차원과학은...이미 전하를 위하여 바쳤단다.


◎생크킹덤

[지구연방대표 대기실]

델마이유 : ...그게 무슨 뜻이냐, 도로시?

도로시 : 말 그대로의 의미죠.
리리나님께서 떨쳐 일어난 지금, 할아버님께서 하시는 억압책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란 거에요.
실제로 연방의회 의원들은 리리나님께서 주장하시는 융화정책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지 않나요?

델마이유 : 시민의 불안을 억누르기 위해 뽑은 허수아비 여왕에게 내가 지위를 위협받게 되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난...

도로시 : 이상한 생각은 그만두시는 게 현명할걸요.
지금 리리나님의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일단 할아버님께서 의심받아요.

델마이유 : 그럼 난 이대로 저 계집애 시종이나 해라 이 말이냐...!

도로시 : 리리나님의 평화정책이 이대로 순탄하게 갈거라곤 저도 생각 안해요.
실제로 우주에선 그 분의 친오라버니 되시는 분이 이끄는 화이트팽이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죠.
후후...리리나님의 완전평화주의는 동시에 싸움의 불씨이기도 하거든요.

델마이유 : 어차피 또 무력을 제한 자가 세계를 통치하게 될 거라 이말이로군.

도로시 : 그때까지 할아버님께선 리리나님의 방식을 배우는 게 좋겠네요. 그럼...

(도로시가 매정하게 통신을 끊는다)

델마이유 : ...이 나일 먹고 계집애 기분이나 살펴야 하는 입장이 될 줄이야.
허나 두고 보라지, 리리나. 너도 조만간 현실을 깨닫게 될 거다.

리리나 : 실례하겠습니다, 델마이유공.
세레모니 오프닝을 담당해주실 쉐릴씨를 모시고 왔습니다.

델마이유 : 퀸 리리나. 그런 역할은 아랫것들에게 맡기면 되는 거요.

리리나 : 저 개인이 쉐릴씨를 만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모슨 이상 예를 다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쉐릴 : 과연 지구연방의 상징이네요.
프리덤한데다 엘레강트하기까지.

리리나 : 다시 인사드리죠. 쉐릴씨. 잘 와주셨습니다.

쉐릴 : 하지만 정말 제가 해도 괜찮은 거려나요? 세레모니 오프닝역을...
최근 전...거의 개점휴업상태인데요.

리리나 : 하지만 세계 각지를 돌며 여러 장소에서 정력적으로 활동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마리나=이스마일님도 당신의 노래를 칭찬하셨어요.

쉐릴 : 그랬나요...마리나님의 추천이 있었군요.

델마이유 : (마리나=이스마일...
해체된 아자디스탄의 제 1 황녀...
이 쉐릴이란 여자...그냥 가수가 아닌가...?)

리리나 : 이전에도 정말 멋졌지만, 요즘 당신의 노래는 더욱 깊이가 생긴 것 같이 느껴져요.

쉐릴 : 저한테도 일이 많았거든요.

리리나 : 일이 많아요...?

쉐릴 : 슬픔과 절망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여러 노래를 접했어요.
그리고 또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는 게 얼마나 멋진지를 깨달을 수 있었지요.
화려하기 그지없는 무대 위에서도, 도시 한 구석에서도,
전화에 불타버린 거리에서도, 어디에서라도...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한, 전 노래할 생각이에요.

리리나 : 분명 그런 마음이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쉐릴 : 말씀 고마워요, 퀸 리리나.
당신을 위해서라도 있는 힘껏 노래해야겠네요.

쉐릴 : (그래...
내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을 걸고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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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0 화

　　　　　　　　　　노래해라, 누군가를 위하여(歌え、誰かのため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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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 (후후...폴드 웨이브 통신 시스템은 거의 완성됐어.
남은 건 그들을 이쪽 세계로 전이시키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는 것뿐...
그걸 위해선 세계가 혼란의 극치를 달리는 게 바람직하지.
한마디로 퀸 리리나...네 존재가 방해된단 말이야)

(그와 동시에 정말 개떼처럼 쏟아지는 바쥬라)

델마이유 : 아니 바쥬라!?

쉐릴 : 대체 뭣때문에 생크킹덤에...!?

그레이스 : (후후후...기다리고 있었어, 바쥬라.
내가 발신한 폴드 웨이브에 잘도 반응해 주었구나.
퀸 리리나...당신이 가는 길의 길동무로 쉐릴도 붙여줄게.
기운이 쇠했다곤 해도, 은하의 요정과 시대의 여왕이 동시에 죽는 건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절망을 안겨다 주겠지...
그리고 그 다음엔 그들이 사라져주면...)

(사라지긴 개뿔이, 20대 출격에 케이랑 랜튼은 필수 출격입니다)

발트펠드 : 뭔가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경계는 하고 있었다만,
쳐들어 온 게 벌레떼일 줄이야.

라크스 : 상대가 누구라 해도, 퀸 리리나를 잃는 일이 벌어져선 안됩니다.

제프리 : 생크킹덤엔 수많은 시민들도 있다.
각기 신속히 바쥬라를 영격할 수 있도록.


○이카루가 출격시

오우기 : (치구사는 디트하르트가 감시중이야.
그 녀석이 내게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하면 된다고 했는데,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타마키 : 야, 정신 못 차리겠냐 오우기!
벌레 대군이 벌써 코앞에 와 있다고!

오우기 : 그, 그래...!
미안해!


○공통

케이 : 가자구, 랜튼.
에우레카를 만날 날을 위해서 이런 곳에서 당할 순 없잖겠냐!

랜튼 : 네, 케이씨!
저도 열심히 할게요!

아테나 : 랜튼에겐 꽤나 상냥하시군.

케이 : 사랑하는 친구는 누구나 내 동지니까 말이지.
뭐 그런 관계로 아테나...너도 응원하고 있다.

아테나 : 쓰, 쓸데없는 소리 나불대지 말고 눈앞의 상대에나 집중해!

케이 : 라져-!
나 역시 미무지 곁으로 돌아갈 때까지 당할 생각은 없거들랑!

그레이스 : (저 꺼림직한 벌레들이 ZEXIS를 쓰러트리지 못한다 해도 발목은 잡아주겠지.
후후...그 뒤엔...)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케이, 또는 랜튼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3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랜튼 전투돌입]

랜튼 : 에우레카를 구해낼 날을 위해 난 더 강해질거야...!

니르바슈 : 모큐!

랜튼 : 니르바슈,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구나.
간다! 약속을 지킬 때까지 우린 질 수 없다!!


[2턴 아군 페이즈 or 적 5기 이상 격파]

리리나 : 여기도 위험해요.
저희도 쉘터로 피난하죠.

델마이유 : 쉐릴=놈! 트윙클 프로젝트는 분명 대 바쥬라 작전의 일환일 텐데!
네 노래로 가서 바쥬라를 격퇴해라!

쉐릴 : ...거절하겠습니다.

델마이유 : 칫...!
이럴 바에는 차라리 란카=리를 불렀으면 좋았을 것을!

쉐릴 : ......

리리나 : 쉐릴씨...

쉐릴 : (아니야...
나의 노래는...)


[적 전멸]

모니카 : 바쥬라의 전멸을 확인햇습니다.

바비 : 일단은 마을의 피핸 최소한도에 머무른 모양이네.

메이린 : 다들 조심하세요! 또 무언가 옵니다!

(이번엔 통합군의 나이트메어 플러스와 모빌돌드 등장)

세츠나 : 모빌돌 부대...!

알토 : 저 VF-171...! 무인기인가!

사지 : 우리들은 리리나를 지키고 있는데 어로우즈는 그래도 공격을 하려는 거야!?

크로우 : 조심들 해.
이녀석들...어쩌면 어로우즈와는 다른 놈들일지도 몰라.

왓타 : 그게 무슨 소리야!?

크와트로 : 모빌돌을 운용할 경우 통상적으론 폭주 등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유인기도 편성하는 법이지.

랜튼 : 그런데 유인기가 하나도 없다는 건, 상대는 연방군이 아닐 가능성도...

케이 : 아임=라이어드인가...!?

아테나 : 잠깐, 카츠라기 케이!
뭔가 온다!

(오거스 II 등장!)

케이 : 오거스 II!
게다가 저건 올슨 스페셜이야!

아테나 : 그러면 저건...!

올슨 : 들리나, 케이, 아테나!
이쪽은 올슨이다!

아테나 : 올슨!

케이 : 아이구 이런 타이밍에 재회냐 친구야!
너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냐 임마!

올슨 : 얘긴 나중에! 이 도시에 뭔가 덪이 설치되어 있다!

반죠 : 덪...!?

올슨 : 자세한 건 불명이다만, 초시공물리학을 응용한 트랩 같다!

케이 : 뭐라고!?

타케루 : 마린씨! 알겠나요!?

마린 : 차원경계선의 왜곡레벨이 증대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이 일대는 차원진에 휘말릴 거야!

라이타 : 그런 게 다 준비되어 있었다니!

올리버 : 모빌돌을 보낸 놈은 우리들과 여왕 리리나를 한꺼번에 여기서 묻어버릴 셈인가!?

크로우 : 차원진을 발생시키고 모빌돌을 쓰는 놈...아임인가...

비랄 : 우리들은 완전히 덪에 걸려든 모양이군.

시몬 : 하지만 그렇다는 얘긴 그놈이 바쥬라의 출현까지 컨트롤 하고 있단 게 돼!

노인 : 이대로 가면 생크킹덤은...!

가이 : 다, 당장 퀸이랑 시민들을 피난시켜야지!

케이 : 안돼! 저 모빌돌들이 있어선 피난은 불가능해!

료마 : 그렇담 놈들을 때려부술 수밖에 없지!!

토시야 : 쥬리! 차원진 발생시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겠어!?

쥬리 : 5분이야! 앞으로 5분이면 차원경계선의 왜곡이 통상공간을 파괴할 레벨에 도달해!

쇼타로 : 5분 안에 저정도 모빌돌 부대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된다니...

아카기 : 할 수밖에 없어!
도시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케이 : 올슨...!

올슨 : 나와 아테나는 네 보조에 들어가마.
어태커는 맡긴다, 케이!

(올슨과 케이 합류)

제프리 : 캐시군! 가능한대로 시민의 피난을 유도해라!

캐시 : 그쪽은 21세기 경비보장 여러분이 하고 있습니다!

제프리 : 각기는 5분 이내에 적을 전멸시켜라!
그 뒤 신속히 시민들을 퇴피시킨다!

그레이스 : (어디의 누군지는 몰라도 쓸데없는 짓을 해줬군...
하지만 당신들은 디멘전 이터를 얕보고 있어.
그래가지고는 내 계획은 절대 못 막을걸)


승리조건

1. 모빌돌 부대 등장 이후 5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랜튼의 격추
3. 승리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경우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적이 18기 이하가 됨]

에이다 : 또 뭔가 옵니다!!

아오이 : 또 증원이라고!?

(이번엔 차원수 세트)

시노부 : 망할!! 이런 때 차원수냐!!

올슨 : 암브론=지우스...!
우리들에게 협력의 뜻을 보인 건 기만이었나...!?

(수송기 한대가 나온다)

노인 : 저 수송기, 탈출할 생각인가!

카토르 : 무모해! 이런 상황에서!!

델마이유 : 이렇게 된 이상 나만이라도 이 자리를...!

인조차원수 : !

(와직☆)

델마이유 : 이, 이런 곳에서 내가아아악!!!

(델마이유 사망)

듀오 : 말하기가 무섭게!! 그러니까 누가 그런 무모한짓 하래!!

크로우 : 근데 말야...! 이대로 가면 진짜 큰일이라고!

히이로 : (리리나...)

-=-=-=-=-=-=-=-=-=-=-=-=-=-=-=-=-=-=-=-=-=-=-=-=-=-=-=-=-=-=-=-=-=-=-=-=-=-=-=-=-=-=-=-

[피난 쉘터 안]

소년 : 우, 우린...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시민 : 괜찮아...틀림없이 괜찮을 거니까...

시민 : 바깥 상황은 어떻게 되어가는 거야!? 대체 무슨 일이냐고 이게!

리리나 : 여러분, 모두 침착하세요.
불안한 목소리를 내면 아이들이 더 불안에 떱니다.

소년 : 리리나님...!

소녀 : 무서워...무서워요...

리리나 : (나는...무력해...
이런 때 아이들의 불안 하나 없애 줄 수 없어...
이런 내가 지구연방의 대표라니...)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시민 : 이건...!

시민 : 노래...

리리나 : 쉐릴씨...

쉐릴 : (난, 노래할거야...
모두를 위해, 자신을 위해, 소중한 사람을 위해...)
엘모 : (머...멋져...정말 멋집니다, 쉐릴씨...!)

리리나 : (노래를 들은 사람들의 불안이 사라져가...
쉐릴씨...)

쉐릴 : (알토......내 노래를 들어줘...)

-=-=-=-=-=-=-=-=-=-=-=-=-=-=-=-=-=-=-=-=-=-=-=-=-=-=-=-=-=-=-=-=-=-=-=-=-=-=-=-=-=-=-=-

알토 : !

감린 : 왜 그래, 알토!?

알토 : 노래가...들려와...

밀레느 : 에...?

알토 : 귀걸이에서, 노래가 들려와...

바사라 : 이거, 쉐릴이군.

알토 : 알아듣는 거야, 바사라?

바사라 : 하트가 느껴지거든!!
그녀석의 노래를!!

알토 : 쉐릴도 여기에 있어...!
공포를 참으며 노래하고 있다고!!
그렇다면 나는!!

코우지 : 저거 봐! 또 뭔가 오고 있어!!

(마개조된 홍련 등장)

카렌 : 사요코씨! 다 왔어요!!

사요코 : 훌륭하십니다, 카렌씨.

카렌 : 여기저기 바꿔놓긴 했다만 기본 시스템은 홍련이랑 똑같으니까요!

루나마리아 : 카렌...! 너 카렌 맞지!!

사라 : 뭐 뭐야 그 홍련은!?

카렌 : 이건 브리타니아가 멋대로 개조해가지고...

사요코 : 적 아군 식별정보를 지금 여러분께 송신하겠습니다.
이 기체의 식별명은...
Superlative Extruder Interlocked Technology Exclusive Nexus...
EIGHT ELEMENTS...
줄여서, 성천팔극식입니다!!

카렌 : 성천팔극식...!?

제로 : 카렌, 잘 돌아왔다.

카렌 : 제로...나 믿고 있었어.
분명 구하러 와 줄 거라고.

제로 : 그렇게 약속했을 텐데.

카렌 : 대강의 사정은 방청한 통신으로 들었어.
나도 이 새로운 홍련...성천팔극식으로 싸울게!
여기까지 고마웠어요, 사요코씨! 뒷일은 맡겨줘요!

사요코 : 알겠습니다.
그럼 전 지상에서 시민들의 유도를 돕겠습니다!

에이지 : 이번엔 기적의 제로라는 타이틀을 카렌이 빼앗아갔구만.

토우가 : 아직이야...!
기적을 일으키는 건 지금부터다!!

로랑 : 모두 싸우죠!
모두를 구하기 위해!!

(전원의 기력이 최대치까지 상승)

랜튼 : 모빌돌이건 차원수건 죄다 상대해 주겠어!

가로드 : 고렇지!!
지금부터 대역전이다!!

제로 : 각기 카렌을 따라라!!
우리들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한 누군가에게 ZEXIS의 힘을 똑똑히 보여줘라!

카렌 : 간다, 홍련!
분노는 모조리 적에게 쏟아붓자!!


승리조건

1. 모빌돌 부대 등장 이후 5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랜튼의 격추
3. 승리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경우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히이로 전투돌입]

히이로 : 리리나...
너를 죽이는 건 나다.
다른 누구에게도 네가 죽게 두진 않겠다...!


[알토 전투돌입]

알토 : (쉐릴...
너도 이 거리 어딘가에 있는 거구나...
너의 노래는 내게 용기를 주었어...!
그러니까 나는...!)

알토 : 너와 이 거리를 지켜 보이겠어!!


[카렌 전투돌입]

카렌 : (스자쿠...!
역시 난 널 용서 못해!
언젠가 넌 내 손으로 쓰러트리겠어!
제로를...를르슈를 위해서도!!! 그러니까...!)

카렌 : 이런 곳에서 난 질 수 없어!
코즈키 카렌을 물로 보지 마라앗!!!


[케이 전투돌입]

케이 : 올슨! 오랜만이라고 헛질 하지 마라!

올슨 : 대체 몇년을 네 파트널 하고 있다 생각하나?

아테나 : (분하지만, 아저씨의 파트너는 역시 저녀석이 어울려)

케이 : 그럼 가보자구...!
우리들의 콤비네이션으로 승부를 결정짓자!


[적 전멸]

모니카 : 적의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제프리 : 시민의 피난을 서둘러라!

그레이스 : 유감...

마린 : 차원경계선의 왜곡 가속도가 증대해가!!

쥬리 : 말도 안돼!!
이런 건 예상 밖이야!!

(재앙급의 차원진이 발생하기 시작)

그레이스 : 디멘전 이터의 힘을 얕본 당신들의 패배야.
이제 아무도 막을 수 없어...
ZEXIS가 이탈할 수 있다 해도 시민들은 구할 수 없지.
이 나라와 퀸 리리나는 차원의 틈새로 소멸해갈거야.
그리고 혼란이 세계를 뒤덮겠지!
그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세울 퀸은 바로 우리들이야!!

캇페이 : 아, 안되는 거야 이거...!

아폴로 : 이런 씨야아아앙!!!

랜튼 : 그런...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니르바슈 : !

랜튼 : 저건...!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에우레카!!

시몬 : 이 노래는...!

알토 : 에우레카가...노래하는 건가...?

에우레카 : (기억하니, 랜튼...?
이 노래를 모두 같이 불렀던 걸...
그리고 이 노랜 내 기억을 되살려줬어. 그건...)

(엄청난 수의 이마쥬가 등장한다)

지론 : 이마쥬다-!
이마쥬가 나타났다-!!

게이너 : 차원의 벽 너머로 사라져간 그들이 또 쳐들어 오다니...!
イマージュ
이마쥬 : ......

에우레카 : (고마워...)

(이마쥬들은 차원을 안정시키고 사라져간다...)

크로우 : 차원경계선이, 안정되었어...

토시야 : 이마쥬가 해준 건가. 이건.

그레이스 : 말도 안돼...!
저 괴물이 디멘전 이터를 무효화했단 말인가!?

에우레카 : 고마워, 이마쥬...
나에게 응해줘서.

랜튼 : 에우레카...

(그 때 난입한 마릴린)

크로우 : 저 기체, 마릴린인가!

마릴린 : 구경 한번 잘했어, 귀여운 에우레카! 네 기적이란 걸!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에우레카!

모므 : 이, 이거 놔!
에우레카님 못놔!?

크로우 : 마릴린, 이 나쁜 년!!

마릴린 : 유~감이네요!
이 애를 놓아줬던 것도 다 실험의 일부였답니다!

(에우레카를 끌고 가버리는 마릴린)

랜튼 : 에우레카아아아아아아!!!

-=-=-=-=-=-=-=-=-=-=-=-=-=-=-=-=-=-=-=-=-=-=-=-=-=-=-=-=-=-=-=-=-=-=-=-=-=-=-=-=-=-=-=-

[지구연방정부, 특별감시관 의장집무실]

슈나이젤 : ...정말 고생이 많았겠군, 로이드.

로이드 : 그렇다니까요!!
모처럼 노획한 락샤타의 KMF를 아주 이것저것 만져주고 있었는데...!
그런데 적이 잠입해서 포로째로 훔쳐가 버리다니...!

슈나이젤 : 이래서야 적한테 도움을 준 거나 마찬가지군.

로이드 : 그걸 탈 수 있는 인간은 스자쿠군 말고 있을 거란 생각을 못해서 경비도 허술했던 모양입니다마는.
그치만 재밌는 데이터도 얻었고, 랜슬롯에도 반영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에너지 윙도 완성되었고.

슈나이젤 : 그거 기대되는걸.
...그럼 이쪽도 손님이 와계신지라 이만 실례하지.

로이드 : 예~!
그럼 니나군한테도 안부 좀 전해주세요.

(통신을 끊는 슈나이젤)

슈나이젤 : ...그 붉은 KMF가 난입해온 경위는 그래서였다는군.

도로시 : 한마디로 완전 의도치 않은 액시던트였다고 말씀하시고 싶은 거군요.
전 상황을 혼란시키려고 전하가 일부러 에리어 11 정부에 빈틈을 만든게 아닌가 싶었다니깐요.
그 에리어는 1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안정되었는걸요.

슈나이젤 : 그렇게 하면 나한테 무슨 메리트가 있을까?

도로시 : 후후...전하께서도 지금 세계에 불만이 있다고 생각했는지라.

카논 : 델마이유공의 손녀분이라 해도 너무 말씀이 지나치군.

슈나이젤 : 됐어, 카논.
...델마이유공 일은 정말 안됐어, 도로시양.

도로시 : 할아버님은 리리나님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거에요.
그러니까 전 울지 않는답니다. 할아버님을 미소로 보내드릴 생각이에요.

슈나이젤 : 강한 아이구나, 넌.

도로시 : 그보다 전 리리나님이 무사하신 걸 기뻐하고 싶군요.
역시 그 분은 시대의 퀸...강운의 별 아래 태어나신 게 틀림없어요.

슈나이젤 : 이렇게 여기 온 건 그녀보다 날 높게 평가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자의식 과잉이었나 보군.

도로시 : 그렇지는 않아요.
전하의 지모라면 이 세계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전하께선 전쟁보다 평온을 바라시죠. 설령 그게 거짓이라고 해도.

슈나이젤 : 호오...

도로시 : 유감이지만 제가 나아갈 길은 전하와는 다른 건가 봐요.

카논 : 그럼 도로시양. 넌 다른 인물에게 미래를 맡길 생각인가?

도로시 : 네...그 분과 같이 리리나님이 보여주시는 미래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슈나이젤 : 트레즈 각하신가?

도로시 : 후후...언젠가 아실 날이 올 거에요. 아마도.
그러면 이만 실례하겠어요.

(가볍게 나가는 도로시)

슈나이젤 : 그녀와 같은 존재를 낳은 게 이 시대겠지...

카논 : 역시 필요한 것은 압도적인 힘이겠지요.

슈나이젤 : 니나의 노력에 의해 프레이야는 실용단계에 들어갔어.
그리고 다모클레스의 완성도 초읽기 단계라고 봐도 좋지.

카논 : 그럼...

슈나이젤 : 준비만 일단 해놓자.
황제폐하께서 행방불명된 지금, 내가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될 날이 올지도 모르니 말이야...


◎생크킹덤

[이카루가, 격납고]

카토르 : 카렌씨,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카렌 : 고마워, 다들. 걱정끼쳐서 미안해.

신 : 덤으로 홍련까지 파워업해서 돌아올줄이야 원.

코우지 : 넘어져도 돈줍고 일어날 녀석일세!

크로우 : 정말이야, 나도 누가 안 잡아가주나.

카렌 : 잘은 모르겠지만 저쪽에서 되게 많이도 만져놨던 모양이더라구.

락샤타 : 보아하니 홍련 개조는 푸딩 백작이랑 세실이 한 짓이겠군.

크로우 : 뭐야, 그 푸딩 백작이라는 건?

락샤타 : 브리타니아에 있는 내 숙적...같은 존재야. 세실은 그 조수지.
어쨌던 실력은 확실하니까 새로운 홍련이 전력이 될 건 보증할게.

카렌 : 제로는...?
그리고 키리코도 없는 것 같은데...

듀오 : 니가 없는 동안에도 일이 좀 많았거든.

크로우 : 일단 쉬어라, 카렌.
한 숨 자고 나면 천천히 얘기해줄 테니깐.

카렌 : 응...

카렌 : (를르슈...나나리는 건강했어)

랜튼 : ...그럼, 에우레카와 당신은 일부러 인사라움에서 해방되었던 거네요.

올슨 : 아마도...

케이 : 넌 언제부터 이쪽 세계에 와 있었냐?

올슨 : 너희들이 전이하고 나서 남겨진 우리는 쟈밀 사령관을 중심으로 상황 조사를 하고 있었지.
그리고 어비스의 존재가 확인되었을 무렵, 난 전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로저 : 차원왜곡주역이 어비스로 변할 때에 맞춰 특이점인 너와 반응한 거겠지...

로저 : (그리고 그건 아임=라이어드가 말한 낙인과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역으로 놈이 말했듯이 우리들의 전이에 누군가의 의사가 움직인 거라면...
어째서 올슨만은 우리들과 같은 타이밍에 전이시키지 않은 거지...)

모므 : 올슨님을 도와드리고 있던 저도 같이 이쪽 세계에 왔다구요.

아테나 : 그 뒤에 인사라움에게 붙잡힌 거군요.

올슨 : 차원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암브론=지우스에 있어서 특이점인 난 중요한 연구재료였나 보더군.
그 점에선 그 이마쥬의 정보단말인 에우레카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가로드 : 그럼 놈들이 일부러 에우레카를 풀어준 건...

올슨 : 그녀가 이마쥬와 컨택트를 취하는 걸 관측하고 싶어서였겠지.

아폴로 : 그 이마쥬란 거 노래로 또 못 부른대냐?

리나 : 노래는 시공을 넘어 모든 혼을 진동시키는 존재...

실비아 : 뭐, 뭐야?
리나 너까지 바사라같은 소릴 다 하고...

티파 : 분명 에우레카는 그때와 같은 걸 하려고 했던 것 같아.

랜튼 : 그때라니?

티파 : 남극에서의 싸움 뒤에 에우레카가 기억을 되찾았을 때 말야.

랜튼 : 에...

리나 : 그 때는 모두의 노래가 차원을 넘어 이마쥬를 불러왔었지만.

실비아 : 그럼 에우레카의 기억이 돌아온 건...!?

티파 : 에우레카는 자신의 기억을 이마쥬에게 넘기고 인간이란 존재를 알려줬어.
이마쥬는 그걸 에우레카에게 다시 돌려준 거라고 생각해.

랜튼 : 이마쥬가...그런 일을...

아폴로 : 놀랄 것도 아니지 뭐.
놈들이 에우레카의 기억을 받았음 에우레카가 좋아하는 너에 대해서도 알았을 거 아니냐.

가로드 : 그렇게 둘이 서로 좋아한다는걸 알았는데 기억을 빼앗아가봐라, 얼마나 뒤가 켕기겠냐.

랜튼 : 이마쥬가 나와 에우레카를 이해해 준 거구나...

케이 : 그러니까 오늘도 에우레카의 부름에 응해서 우릴 구해주러 온 거겠지.

모므 : 역시 이쪽 세계의 랜튼님도 랜튼님이셨군요.

올슨 : 그런 에우레카를 인사라움에게 이용당하게 둘 수는 없어.

가로드 : 꼭 에우레카를 구해내자구, 랜튼!

랜튼 : 그래...!

케이 : 인사라움에게 놀아난 것도, 바쥬라마저도 조종하는 정체불명의 적 출현도 신경쓰인다만,
일단 퀸은 지키는데 성공했구만.

아폴로 : 응? 그러고 보니 히이로 이놈이 또 없는 것 같은데.

실비아 : 너 분위기 파악 좀 해라.

가로드 : 슬슬 퀸 리리나의 연설이 시작될 무렵이고 하니...


[생크킹덤 시가지]

리리나 : ...여러분, 우선 서로의 무사를 기뻐하며 지금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합시다.
많은 위협이 세계에 닥쳐오는 와중에, 저희는 우선 인류끼리의 대립이 왜 일어나는가를
지금 이 자리에서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립의 구조...그건 자신이 아닌 타자의 존재를 항상 대립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데서 유래합니다.
대립을 없애기 위해서는 모두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 말은 지금은 이상론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이상을 계속 추구하지 않는다면 변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전 여기서 다시 선언하겠습니다.
대립의 도식을 없애고,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하여
같은 인류에게 무기를 겨누는 군대의 존재를 전 부정하겠습니다.
저희들이 해야 할 것은 타자의 배척이 아닌 공존입니다.
이 메시지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 모든 분들과의 공존을 희망합니다.
그게 이루어졌을 무렵, 인류는 동포를 향한 무장을 모두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리리나 : (히이로...
이 세계 어딘가에서 당신도 제 말을 듣고 있기를 바랍니다)

히이로 : (리리나...)

세츠나 : 네가 본 대로다.

히이로 : 세츠나...

세츠나 : 그녀의 생각은 서서히이긴 하나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하고 있다.

카렌 : 시민들만이 아니야. 에리어 11의 나나리 총독도 리리나를 지지하고 있어.

신쿠 : 중화연방도 마찬가지다.

크로우 : 이 공존선언이 진짜라면, 지구연방에 반대를 보이던 국가나 회유정책에 넘어간 콜로니도...
연방을 진정한 의미에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겠지.

카미유 : 동포에게 총을 겨누는 군대의 부정...
멋진 이야기네요.

왓타 : 그치만 사이좋게 지냅시다! 라고 했는데 지멋대로 이유를 대고 쳐들어오는 놈은 어떻게 해?

코우지 : 그런 놈들과는 싸워야지.
우리들 ZEXIS가 말이야.

세츠나 : 그렇다.

히이로 : ...좋다.

카렌 : 히이로...

히이로 : (그래, 리리나.
해봐라.
난...너의 적을 쓰러트리겠다)

알토 : 쉐릴...

쉐릴 : 고마워, 알토.
또 너희들이 날 구해줬구나.

알토 : 그렇게 말하자면 피차 마찬가지지.
너한테 빌린 귀걸이에서 또 노래가 들렸거든.
지금까지 네 노래와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아주 좋은 노래였어.

쉐릴 : 당연한 거잖아 그런 건.
너 지금 날 누구라고 생...
윽...

(그대로 쓰러지는 쉐릴)

알토 : 야, 얌마...!
정신 차려, 쉐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