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등장인물에 루트에 따라서 내용이 확확 바뀌는 점이 마치 카마이타치의 밤 같네요.
정말 오랜만에 불태울 비주얼 노벨을 플레이할 수 있어서 즐겁네요.
현재 블라인드맨편 클리어 후에 분기점 따라가면서 플레이 중인데,
제물편에서 갑자기 팬더믹으로 넘어왔네요.
그런데 재밌는건 제물편에서 블라인드맨편이랑 좀 다르게 변한 인물들 설정이 그대로 팬더믹편에서도 적용된 점입니다.
자연스럽게 게임 몰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스토리가 바껴서 만족스럽네요.
묘사도 굉장히 그로테스크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느데 적정한 수준에서 그쳤고, 성우가 없어서 게임이 좀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적절한 배경음악, 효과음 덕에 오히려
등장인물들 목소리를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확실히 비주얼 노벨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라이어즈 아트라는 시스템은 계속 플레이해보니 결국 분기점을 가르는 시스템이었는데, 제한시간 안에 선택을 해야 그 분기로 넘어갈 수 있어서
이 점 때문에라도 공략집 없이 전 파트를 클리어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스토리에 더욱 몰입도 되고요.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비주얼노벨을 플레이하게 되었고, 그것도 비타에서! 한글로! 하게 되어서 감동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