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앜파의 설정이 이랬으면 어땠을까입니다.
세계가 하나였던 시절에 레이가 화조풍월로 자크를 분리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자크는 분리되기 직전 자신의 의지가 담긴 힘 일부를 근처에 있던 프로페서에게 심어놓는거죠.
그렇게 세계, 자크, 레이가 각각 4개의 차원과 4개의 분신으로 나뉘어지면서 사태는 일단락됩니다.
4개의 차원으로 나뉘어지면서 프로페서의 기억 역시 리셋되어버리고요.
이후, 프로페서는 과학자 및 기술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다시금 리얼 솔리드 비전 개발에 성공하고
(애니와는 다르게 세계가 하나였던 시절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개발)
그 덕분에 부와 명성을 축적해서 레오 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회장으로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그 후 LDS 및 주니어 선수권, 주니어 유스, 유스 등의 체제등을 만드는 등 듀얼사업(?)에 크게 공헌하면서
그 과정에서 트롤유쇼와 점점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트롤유쇼가 자기 아들이라며 유야를 프로페서에게 소개해주죠.
(물론 자기 아들이라고 생각하게 된건 자크가 기억조작을 한 것)
그렇게 미니 토마토 시절의 유야와 조우한 순간, 프로페서의 내면에 심어져 있던 자크의 의지가
유야 안에 있던 자크 본인의 영혼과 공명하면서 각성하여 프로페서를 서서히 지배해가기 시작.
그 전까진 정상적인 사람(?)이였던 프로페서는 자크의 의지에 점점 침식당하면서 이상해지기 시작하고
프로페서에게 세계가 하나였던 시절의 기억들을 되살려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크의 의지가 프로페서를 낚는거죠.
'4개의 차원이 다시 하나가 되도록 한다면 레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마치 GX에서 유벨이 코브라를 낚았던 것처럼 말이죠.
다만 이 경우에는 프로페서는 자크의 의지에 자신이 점령당했다는 사실도 자각하지 못한채
단지 4개의 차원을 통합하면 레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아무 근거도 없는 내면의 소리에
맹목적인 신뢰를 보내면서 차원통합을 위한 연구와 계획을 짜기 시작하게 됩니다.
자크의 의지가 프로페서를 자크가 원하는 방향대로 유도하고 프로페서는 그러한 자크의 의지를
본인의 의지로 착각한 채 본인의 의지로 이 모든걸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사실은 지배당하는 상태인데 말이죠.
그리고 자크의 의지는 프로페서를 융합차원으로 이끌게 됩니다.
융합차원에서는 파괴충동과 악한마음에 휩싸였던 시절의 자크 본인의 모습이나 악랄함을 간직한 채 태어난 유리가 있으니까 말이죠.
자크 입장에선 프로페서로 하여금 융합 차원으로 향하게 해서 가장 이용해먹기 좋은 분신인 유리와 만나게 한다면
일을 진행시키는게 훨씬 수월해지게 될테니까요.
그리하여, 자크의 지배하에 프로페서는 차원이동장치를 개발, 융합차원으로 이동해서
유리를 만나고 철저한 계획아래 아카데미아를 세워 다른 차원을 침략하기로 결심합니다.
여기서 잠시 자크가 부활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새로 써보자면
4명의 분신들이 하나가 되야 함과 동시에 4개의 차원 역시 하나가 되야한다는 것입니다.(실제 애니에는 차원통합은 굳이 필요 없는 조건)
4명의 유야즈가 하나가 된다고 하더라도 4개의 차원이 하나가 되지 못하면 그 부활은 불완전한 부활이 되어버리기에
자크 입장에선 프로페서를 낚아서라도 4개의 차원을 하나로 다시 합칠 필요가 있었던거죠.
인위적인 힘으로 4개의 차원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생명 에너지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서
타 차원의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쓰기로 결심한 프로페서. 물론, 이 모든건 자크의 지배하에 이루어지는겁니다 여전히.
다른 문제는 각 차원에 흩어져있는 자신의 분신들을 어떻게 모이게 하냐입니다.
자크는 이것 역시 프로페서를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프로페서는 4개의 차원을 통합시키면 레이가 살아돌아올 것이다 라는
자크의 의지가 프로페서의 내면에 심은 낚시를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므로 프로페서는 자크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자크는 프로페서에게 4개의 차원을 하나로 함과 동시에 각 차원에 있는 자신의 분신들을 하나로 모으도록
프로페서의 마음을 다시 유도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진정으로 레이가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을 프로페서에게 심어줘서 말이죠.
이에 프로페서는 4개의 차원을 하나로 통합시킬 장치 개발과 더불어
4명의 유야즈를 한 곳에 모을 방법으로 4명의 유즈즈를 모을 것을 결심합니다.
4명의 유즈즈를 납치해온다면 유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유야즈는 반드시 거기에 걸려들거란 계산을 세운셈이죠.
실제로 애니에서도 그렇게 됐으니까요.
4명의 유즈즈가 본인의 딸인 레이의 분신이라는 걸 프로페서가 알아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프로페서에게 중요한건 레이 본인이고, 4명의 유즈즈는 레이가 아닌 레이의 분신일뿐이니까요.
레이를 만날 수 있다는 그 목표 하나에 휩싸인 프로페서에게 4명의 유즈즈는 그리 중요한 존재는 아닐테니까요.
그렇게 자크의 지배하에 프로페서의 계획이 실행되고 애니 본편이 시작되는겁니다.
다만 대자연의 힘으로 나뉘어진 4개의 차원을 인위적인 힘으로 다시 억지로 합치다 보니
다시 하나가 된 세상은 위의 스샷처럼 불안정하게 통합된 세계가 나타나는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애니에서 발생되는 일련의 사태는 모두 자크의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최종보스로서의 위엄도 살고
차원전쟁도 결국 자크가 본인이 부활하려고 일으킨 것이므로 자크와 차원전쟁도 연결되고
여러모로 좀 더 지금의 앜파보단 깔끔한 배경설정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애니에선 프로페서가 자크 부활이 이루어질거라는게 뻔히 보이는 상황인데도 유리를 가만히 놔둔 모순도
이 설정대로면 해결이 가능하고 말이죠. 자크의 의지가 프로페서를 지배하는만큼 자기 분신은 안전하게 지키겠죠.
프로페서는 자크 부활 그런거 신경 안쓰고 오로지 4개 차원 통합과 유야즈 모으기 = 레이 부활이라는 공식만 믿으니까요.
다만 프로페서는 자크에게 지배당했다는걸로 최소한의 선처는 바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죗값은 치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조금만 더 플러스 해보면 저렇게 해서 조건클리어로 완전부활한 자크가
프로페서에게 넌 이제 쓸모가 없으니까 꺼져라 라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이라든가
애니와는 달리 분자로 분해되지 않고 살아있는 유즈즈 4명에게
통합된 차원의 영향으로 레이가 말을 걸 수 있게 되어 유즈즈 4명의 힘으로
레이가 불완전하게나마 부활해서 화조풍월로 자크에게 대항 -> 하지만 자크가 이번엔 이김ㅋ
이런 장면이라든가, 유야가 자크로부터 떨어져나오는데 성공해서
유야 vs 자크로 최종보스전을 치르는 등의 전개까지 나와준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좀 더 욕심 부려보자면 유야는 그냥 처음부터 완성형 캐릭터로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는 앜파를 아끼면서도 요즘 앜파엔 정나미 다 떨어진 팬의 행복회로였습니다 ㅠㅠ
P.S 제가 제일 중요한 걸 빼먹었네요. 스마일 월드는 결코 나와서는 안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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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쓰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이 정도로만 축약했네요. 어떻게든 자크랑 차원전쟁을 연결시켜보자는게 이 행복회로의 요지였습니다. | 17.03.06 2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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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그렇게까지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17.03.06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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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게 슬프죠 ㅜㅜ | 17.03.06 2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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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이것이 절망이다... 시청자들 : ㅠㅠ | 17.03.06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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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죠...ㅠ | 17.03.06 2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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