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이 게임을 한글로 플레이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공략집 봐가며 새턴판 클리어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20년도 더 흘렀군요(...)
PC98버전을 빼고는(PC,새턴,플스) 다 즐겨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새턴판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성우진이 엄청 화려했고(물론 이번 플스판도 훌륭한 편입니다) 캐릭터도 옛날 버전이고...
그래도 캐릭터 디자인은 괜찮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도 에리코는 좀 아니다 싶지만).
주인공의 말투는 엘프사 주인공 특유의 껄렁함이 있는데 이건 지금 보니 몰입을 다소 방해하는 느낌입니다.
누구 루트인지도 확인이 불가능하고 어디에 보옥이 있는지도 모르던 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편의성이 약간이나마 괜찮아 졌습니다.물론 옛날 엘프식 어드벤쳐 게임의 진행방식이 불편한
점이 많아서 플스판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많이 당혹스러우실듯 합니다.
보옥 세이브를 통해서 여러 시간축을 오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어렵기는 해도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이후의 진행이 다소 불편하게 돌아온다는 점은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불편함을 상쇄시키는 엔딩 크레딧은 어느 버전을 하더라도 참 좋았습니다.
pc98버전은 지금 하려니 좀 귀찮네요 새턴판이면 성우보정으로 점 했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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