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겜이 업뎃중이라서 해보았다. 두판했다.
첫 큐가 잡혔을때 내 캐릭터는 캐롤리나였다. 하지만 우리팀 두명이 새로나온 캐릭터를 고른상태였기 때문에 구경도할겸 포지션을 빅으로 바꾸며 양보했다.
신캐릭터는 패스를 받음과 동시에 드리블을 쓰는 스킬이 있었다. 내가 이 게임 출시되고난 후 얼마지나지않아서 부터 말하던 퀵드리블이었다. 정식명칭은 퀵드라이브로 나왔지만 나는 당시 퀵드리블이라는 스킬이 나와야만 한다고 얘기했었다. 그리고 그 스킬이 조이나 캐롤리나 혹은 프레드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사실 여전히) 스윙캐들은 퓨어슈터들보다 드리블 스킬이 좋은게 없었으며 퍼스트터치스킬이 있는 킴이나 아만다완 다르게.. 스윙캐인데도 불구하고 드리블을 시도하려고만하면 머머리한테 공을 헌납당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신캐는 풀업점퍼와 오프볼컷 페이더웨이도 구사하며 얼핏 교수님의 드리블도 본 것 같았다. 슛은 쏘는 족족 다 들어갔으며 머머리페드로를 상대로도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머머리를 드리블로 몇번씩이나 농락하고있었다.
저게 바로 내가 원하던 캐릭이었다. 현질해서 저캐릭을 키울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접고 삭제버튼을 누른이유는 두판내내 상대편이 순간이동을 했기때문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우리팀두명은 아이디로보아 한국인이 확실했고 상대편 세명은 모두 일본인으로 보였다. 리바운드는 공이 림에 튕기자마자 상대편이 가져갔고 나는 블락을 뛰고있었다. 포가를할땐 상대마크자가 갑자기 멈추더니 0.5초가 지났을까 상대는 3점라인으로 순간이동하며 3점슛을 성공시켰다.
아. 이제 이게임은 일본게임이구나. 더군다나 다른 게임들은 아시아권까지는 100명이같이매칭되어도 핑을 잘잡던데 이게임은 6명도 못잡는구나.
친구창에는 더이상 이게임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모두들 정말 열심히 했고 애정갖고 오래했지만 끝내 지쳐 떠난 듯 보였다. 나도 출시된 날부터 재밌게 즐겼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아직 재밌게 하고 계신분들에게는 응원해드리고 싶지만 새로시작하려는 분들은 말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