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회차 마무리하고 공물 노가다 싹 돌아서 교창 빼고 모든 서약 2랭크까지 올린 집념의 닼린이입니다.
공물 노가다를 좀 하다 보니 현재 267렙까지 오게 되었는데, 여기서 피빕이 자주 잡힐까...? 하였으나 자주 잡힙니다. 물론 시간대별로 보이는 사람만 보인다는게 함정;;;
일단 저는 115~140렙 피빕을 한번도 안했구요, 이유는 그냥 무서워서... 워낙 피빕에 도가 튼 고인물들이 많은데다 제 컴이 구데기다보니 조금만 빈틈이 보이면 바로 한방컷이 날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이곳 몇몇 분들이나 고수분들이랑 해보면 다들 레벨은 저보다 100 넘게 낮은데도 저를 뒤잡으로만 때려잡는 분부터 공격 하나하나 다 패링하면서 앞잡 안 넣고 능욕하는 패링 마스터까지...;;;
그래서 소개합니다. 여기 피빕은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물론 설기장 납석 피빕만 기술합니다.
피빕 이제 한 20시간은 한 거 같네요.
1. 에스트를 무단으로 마시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근데 웃긴게 호스트도 그렇고 옆에서 보는 사람도 그렇고 아무도 안 말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유툽 영상이나 방송에서 봐온 피빕은 누가 에스트 마시면 의태 쓰고 자기들끼리 놀던 호스트고 암령이고 백령이고 싸그리 몰려가서 다굴로 처절하게 응징했었는데 말이죠.
이건 뭐... 첨 당했을땐 어이가 없었는데 지금은 상관 없습니다. 저도 마시면 되고, 아니면 에스트 마시지도 못하게 압박을 넣는다거나 하면 되니까요.
2. 의외로 피빕을 정~~~말정말x100 못합니다.
이 닝겐들 레벨만 죽자 살자 올렸는지 특대무기 든 사람들이 90%에 패링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 천지입니다.
그냥 다들 중갑 껴입고 특대무기 약공 스팸질만 할줄 알지, 고급 구르기 캐치라던가 노락온 뒤잡이라던가, 제대로 된 패링이라던가... 쓰는 사람을 별로 못 봤습니다.
거기다가 다들 전기를 엄청 남발해요. 그러다가 제 패링에 한번 걸리면 다시는 안한다는... ㅋㅋㅋㅋㅋ 물론 대형 무기 전투기술들은 패링 실패하면 너무 아파서 많이 시도하지는 않지만 과도하게 남발하면 응징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3. 컨셉 플레이어가 은근 많습니다.
무명왕 코스하고 좌수 곡검 우수 검창에 폭풍우 치는 낙뢰 들고 오는 사람도 있고, 로높벽 가면 볼수 있는 시허연 망자 커마 해놓고 부직 들고 오는 사람도 있고;;; 보다보면 이뭐병스러운 사람도 많이 보여요.
4. 비매너 유저랑 핵 유저도 자주 보입니다.
이건 약간 1번 항목이랑 연결되는데, 에스트는 둘째치고 멀리멀리 도망가서 회복 기적 쓰는 사람도 몇몇 있었고, 버프를 5개~6개씩 발라 제끼는 사람도 있어요.
평타 치면 데미지가 들어가는데 패링-앞잡하니 데미지가 안 들어가는 미친 핵 유저도 만났고, 날개 기사의 도끼창 전기를 무한으로 쓰는(이게 폼새가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무한이 아니라, 우리가 유투브 영상 틀어놓고 00:00초에 키보드 ← 버튼 다다다 연타하면 렉 걸렸거나 EDM 마냥 그 부분만 짧게 반복이 되잖아요? 그런 식입니다) 더 미친 핵 유저도 만났습니다 ㅋㅋㅋ 후자의 경우는 저랑 같이 소환된 다른 암령이 그 도끼창 전기 쓰는 꼴을 보자마자 바로 흑수정으로 ㅌㅌ하더군요 ㅋㅋㅋㅋㅋ
여담이지만 저도 사실 처음 피빕 했을땐 특대 무기(특히 로대검) 썼는데요, 고수분들이랑 하니까 공격 미스 한번 나면 바로 뒤잡 걸리고, 하벨 셋까지 껴입어도 제 컴 문제인지 처형자 대도 같은 특대 무기 약공 한대 맞으면 무조건 2타 맞아서 딜교 손해 보는건 예사요, 구르기를 연타해도 경직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3~4타까지 다 맞는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바로 버리고 하벨 방패+로기검 / 타겟 쉴드+대거 요거 넣어놓고 씁니다. 앞에걸 쓰니까 피빕이 좀 단순해지기도 하고 쫄깃한 맛이 없어서(여기 유저들 절반은 하벨 방패 가드도 제대로 못 터뜨립니다...;;;) 패링 연습하다가 패링의 딜뽕맛 보고 그저 패링 or 뒤잡 원툴 쓰는 중입니다.
제가 피빕은 얼마 안했지만 의외로 재능이 있는건지 뭔지 패링 성공률이 낮은 편이 아니더라고요. 뭐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런걸지 몰라도 말이죠...
오늘만 해도 흑기사 특대검 롤공 패리도 처음으로 성공했고, 제가 실피 남았다고 주먹으로 능욕하려던 사람을 패링으로 한방에 역관광 보내줬으며, 제가 가장 패링으로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무기인(패링 불가 공격은 논외) 카타나류도 패링 한방에 1300딜 꽂아서 화톳불로 사출 시켰네요.
그외에도 보이지 않는 몸까지 쓰면서 야비하게(?) 플레이 하던 게일 대검 유저도(여기 피빕 특징이 위에서 써놨듯이 전기를 남발합니다) 약전기 2타를 패링해서 한방에 화톳불로 고고씽 시켰습니다. 게일 대검 약전기 2타 패링 되는건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맨날 당하기만 하다가 오늘 제대로 역관광 보내줘서 너무 통쾌하네요.
그나저나 패링은 이리 쉽고 간단한데 뒤잡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어떨때는 되다가 어떨때는 또 안되다가;;; 앞구르기-Q-S-마우스 좌클 이런 기본적인 것도 실제 전투상에선 손이 안 따라줘서 못합니다 ㅋㅋㅋ;;; 알긴 아는데 손 끝에서 콤보가 맴돈다 해야 하나...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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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암월검으로 불려갔었습니다. 그동안 암월검으로 불려간 적이 한 손으로 꼽는데, 약정의 증표를 얻은 적도 한두번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암령이 자기 스스로 낙사를 한다거나 공물작하려고 온게 다수;;; 그게 아니면 암령한테 끔살 당하거나 불주가 먼저 죽었습니다. 여기에 제가 공물 노가다 차림을 하고 있어서 피빕에 영 약할 수 밖에 없는 것도 한 몫 했구요.
근데 이번엔 암월검으로 불려간 곳이... 띠용? 성당에 첫번째 거인 만나는 곳이네요?? 거의 다 죽어가는 우리의 불주가 어디 있는지 한참을 찾아다니다가 보니 교주 보스룸 앞에 특대검 성당기사+예배소(?) 있는 곳 아래쪽에 넓은 광장(거인들 있는 물이 차서 찰박거리는 곳 맞습니다)에서 싸우고 있더라고요.
불주는 에스트를 먹을 새도 없이 죽어라 암령한테 쫓겨다니고, 암령은 좋다고 할버드 들고 불주 찌르고 있고... 그걸 보자마자 은묘 반지 끼고 후딱 내려갔네요.
도망다니던 불주는 이 암월검 놈 소환 당해놓고 도대체 언제 오는지 모르니 죽겠다는건지... 암령을 쳐다보면서 구르기로 간신히 연명하던 그때, 제가 암령 기준 5시 방향에서 달려오면서 '네가 우리 불쌍한 불주 괴롭혔냐 개X꺄!'를 외치며 신앙 60+요르시카 성령으로 암월검 바른 로기검 점공을 옆구리에 꽂고 약공 한대, 강공 한대로 구르기 캐치까지 해주고는(요거 세대 맞았는데 암령 피가 풀피에서 15~20% 밖에 안남더군요) 하벨 방패로 당황한 암령 앞을 틀어막았더랬죠.
그제서야 가여운 불주는 편하게 에스트를 죽 빨고는 제 뒤에서 신나게 소울 결정창을 날려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가자니 제 로기검이 반기고, 하벨 방패라 뚫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저랑 일기토를 뜨자니 뒤에서 불주가 마술을 결정의 노야라도 빙의 된 것 마냥 마구 날리고... 그렇게 암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방패 몇대 찌르고 칼이랑 마술 몇대 맞고 에스트 빨고...를 반복하다 결국 죽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불주의 박수와 태양 만세, 절까지 받은 저는 뿌ㅡ듯한 마음으로 설기장으로 귀환, 핵쟁이를 만나도 웃으며 흑수정 쓰고 차단 하면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답니다 ㅋㅋㅋ
사실 침입도 나름 나쁘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멋진 기사처럼 홀연히 나타나 누군가를 지켜줄 수 있다는 거나... 나쁜 놈 때려잡을 수 있다는거나... 그런 의미에서 암월검이 좋습니다. 컬러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블루, 그중에서도 코발트 블루니까요. 물론, 저는 오프라인 노가다로 공물 모아서 2랭크까지 올렸기 때문에 암월검 안 껴도 상관 없지만, 그냥 곤경에 처한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서 끼고 다닙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제발 청교 끼고 다녀주세요 ㅠㅠ 청교 낀 사람은 적은데 암월검이나 청의 수호자 낀 사람은 너무 많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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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가 있군요. 지금까지 단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던 지라 핵인줄 알았네요. | 20.06.04 0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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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치쟁이들의 무기리치는 예측할 수가 없기에 멀리서 후진키만 오지게 눌러주면 이길 수 있어요. | 20.06.03 2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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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망칠 수 없는 설투장 안에있어서;; 데몬너클+흑기사의 대형도끼로 겁나게 맞았죠.. | 20.06.03 2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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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게 아니라 대놓고 니가와를 시전하는겁니다. | 20.06.03 2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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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저는 니가와를 지양합니다... 기본적인 pvp룰이 아니어서요. 글리치쟁이라도 이길 수 있는 수단을 찾고는 합니다. 마법캐면 마법캐,기량캐면 경직타이이밍 잘 재서 들어가지요... 물론 글리치는 파훼하기 어려워서 니가와가 답인것 같기도 합니다. 글리치도 일반적인 pvp룰은 아니지만요. | 20.06.03 2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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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직캔슬, 납도캔 같은경우에는 니가와도 힘들어요 | 20.06.03 2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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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와는 후딜캐치를 노리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니가와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거에용. 스텝을 밟는것도 니가와라고 생각합니다. | 20.06.03 2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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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멀리서 니가와하면 공격을 안하니까, 가까운 거리에서 스텝으로 피해주고 후딜캐치를 하는거죠. | 20.06.03 2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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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감사합니다 비매너 플레이어 한테 해봐야겠군요. 저도 스텝을 밟고 싸우기는 하지만 제가 먼저 나서거나 적당한 수준에서 끊었는데.. 니가와라고 한다면 뭔가 멀리서 어그로 끌면서 후딜캐치+비매너만 하는 행위라 생각을 했는데,정석적으로도 할 수 있었군요. | 20.06.03 23: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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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같은 무기들은 스텝으로 파훼하기가 어렵죠. 그런경우에는 패리나 압박을 시도하시면 됩니다. | 20.06.03 2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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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은 패리가 쉬운 편이죠. 근데 가끔씩 데드앵글로 공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대의 대처법은 어떻게 되나요? | 20.06.04 0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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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글리치라기엔 퀵스텝+도끼창 전기를 동시에 쓰더라고요. 다가오는 속도가 거의 뭐 축지법이길래 퀵스텝 쓰는걸로 생각했습니다. | 20.06.04 06: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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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백스텝이네요 | 20.06.04 0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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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기로 압박해줍니다. 아니면 맞창으로 대응 | 20.06.04 0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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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0.06.04 14: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