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를 돌 때는 그럭저럭 게임에 숙련됐다는 느낌을 받지만, 스스로가 여전히 늅늅 닼린이 그 자체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때라면 역시 PVP 땝니다.
그나마 플레이타임의 과반수인 근접 캐릭터라면 그럭저럭 개기긴 하지만, 회차나 겨우 패스한 마술사 따위로 침입을 다닌다는건 도둑놈 심보였습니다.
문득 암술사가 하고 싶어져서 주교 노가다를 하던 중에 드럽게 안나와서 엘드리치 똘마니로 취직한 것이죠.
그랬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설리번 뒷마당의 가벼운 지옥을 체험했습니다.
척 봐도 개겨도 소용없을 것 같은 색깔괴인 망자 파티. 마법 패리가 되는 꽃방패를 들고 3명이 가드 스팸을 하면서 마구 들이대더군요. 유도 소울이나 몇 대 맞추고 힘없이 압살당했습니다.
그나마 정상적(?)이었던 침입전. 불주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결국 결정창을 맞고 다른 서약령의 후속타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다굴 중에 마술사가 있으면 굉장히 성가시긴 하죠.
승리 직후에 협력하던 암령에게 말벌뒤잡을 맞으며 세레모니를 장식했죠. 그걸 보고 한달음에 달려와 암령을 공격하는 서약령의 모습이 포인트입니다.
색깔망자 3인방과 또 만나서 줘터진 장면. 이 파티는 아예 신먹자 갱킹 파티더군요. 절 앞잡으로 보내버리더니 포다를 날리더랍니다.... 딱히 에스트를 마시거나 뭘 한건 없는데 뭐가 기분나빴던 건지는 불명. 그건 둘째치고 나중에 보니 이 파티에 있는 유저 중 하나가 5000시간이 넘어가는 트위치 유저였습니다. 뒷글자가 Tam이라는 닉네임이었는데....
그 다음에 만난 불주는 고결한 결투맨이었습니다. 군다셋에 밀우드 뚜껑이라는 심히 드래곤본스러운 룩인게 인상적이더군요.
대검 강전기 한방에 원킬이 난 허무한 장면.... 사실 결투 따위 할 여유도 없는 늅마수리인데 되도 않는 짓을 한 셈이죠. 근데 상대 불주가 젠틀한 신사라 차마 다굴을 칠 수가 없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죽은 서약령이 노란 에스트를 마셔도 인사로 보내주는 대인배더군요.
또 마주쳐서 한번 기다려준 후 2차전을 했는데 결국 반피만 빼고 패했습니다. 쓸 수 있는 근접무기가 남옥 뿐이라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일전에 만났던 암령을 불주로 다시 재회하기도 하고.... 그런데 결국 탈탈 털렸습니다. 서약령은 3:1이라고 무조건 유리한게 아니더군요. 시스템 상 불주 스펙이 영체보다 훨씬 강력하다보니, 하나하나씩 각개격파 당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입니다.
레벨이 106이라 그런지 새벽시간에도 납석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망크소울이니 끝물 고전게임이니 하지만 이 게임은 아직도 현역이 맞는 것 같아요. 엘든 링이 나오면 또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서약령이 셋이나 있었는데 결투 분위기였던 침입전. 쌍대검 들고 날아다니는 불주와 속옷바람에 레도빠따만 들고 맞서는 아군 서약령의 대결이었죠. 이 와중에 같이 대기하던 서약령은 메달을 두 개 달고 있는 결투맨이었습니다.
한참 대결하다가 주교들이 날리는 불똥 때문에 불주는 몹들을 정리하러 가고 싸우던 서약령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불주가 몹을 정리하는 동안 저와 대기하던 서약령이 뒤쫓아갔는데, 그 상황에서도 공격하지 않고 둘이서 박수만 쳐줬더니 불주가 개전 인사로 화답해주더군요. 다크소울은 매너게임방에 들어가면 여러모로 인심 훈훈한 힐링게임이 됩니다....
내려오니 아군 서약령은 하벨에 쌍대검으로 중무장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용갑주 뚜껑+성당셋 불주 VS 하벨돼지 서약령이라는 상남자들의 대결이었죠. 한쪽이 노랭이를 마시는 바람에 싸움이 좀 늘어진건 아쉬웠지만....
한참을 싸우다가 불주가 갑자기 1626이라는 괴랄한 데미지를 받으며 즉사하더군요. 뭔가가 쾅 하면서 게임이 살짝 버벅거렸는데, 피가 거의 만피에 가깝던 불주가 즉사해버리는 사태가 터진 겁니다. 같이 있던 메달 서약령은 아군이 핵을 썼다고 판단했는지 냅다 달려가서 포다를 시전하더군요. 하튼 공물은 날먹했지만 뭔가 찝찝한 결말이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란 닉네임부터 뭔가 똘끼가 느껴지더니;
침입전 자체는 발리면서도 재밌었지만 한계가 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다시 응어리와 매료로 무장하고 황금돼지 노가다를 하러 갔습니다. 근력 6만 더 올려서 월광의 대검을 껴야겠더군요. 그나마 익숙한 무기가 대검이니.....
이래저래 하다보니 120짜리 피빕용 캐릭터를 하나 만들고픈 충동이 샘솟더군요. 한동안 잊고 있었던 사람 만나는 재미를 다시 떠올리고 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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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짤 절묘하게 웃기네요. 5000시간 짜리 플레이어는 드렁큰 탐이라는 플레이어인데 실력자체는 5000시간이 무색하게 진짜 별로인데 설리번 스테이지 모든 지형지물을 마스터하고 그걸 이용하는 생존과 트롤링은 전세계, 아니 전 우주 통틀어서 최고인 플레이어 입니다. 가끔 탑 플레이어 할로위드라던지 그런 플레이어도 저 사람 트롤링과 도주 테크닉에 말려 어이없이 죽고 그럴만큼 트롤링 우주 마스터에요. 포다나 똥뿌리기는 갱커들 아무 이유없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마술사는 백령이건 암령이건 모두에게 극혐받는 직업이라 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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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이란 호스트는 위 리플에서 언급한 할로위드420 이란 플레이어로 제가 아는 플레이어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핵 고인물이라 3대1로도 못이기는게 정상이에요. 저 플레이어가 호스트일때 이기려면 동급실력 암령 2인이상 있어야지 파워 밸런스 맞아서 승률 나와요. 결투맨은 요 근래 보이기 시작한 호스트인데 핑이 클린하고 결투 스킬 별로 없어서 몇번 혓바닥 뽑아온 호스트네요. 아마 엑시트님도 마술사 아니고 밀리캐 였다면 이기셨을거어요. 다음번에 꼭 리벤지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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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짤 절묘하게 웃기네요. 5000시간 짜리 플레이어는 드렁큰 탐이라는 플레이어인데 실력자체는 5000시간이 무색하게 진짜 별로인데 설리번 스테이지 모든 지형지물을 마스터하고 그걸 이용하는 생존과 트롤링은 전세계, 아니 전 우주 통틀어서 최고인 플레이어 입니다. 가끔 탑 플레이어 할로위드라던지 그런 플레이어도 저 사람 트롤링과 도주 테크닉에 말려 어이없이 죽고 그럴만큼 트롤링 우주 마스터에요. 포다나 똥뿌리기는 갱커들 아무 이유없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마술사는 백령이건 암령이건 모두에게 극혐받는 직업이라 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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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이란 호스트는 위 리플에서 언급한 할로위드420 이란 플레이어로 제가 아는 플레이어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핵 고인물이라 3대1로도 못이기는게 정상이에요. 저 플레이어가 호스트일때 이기려면 동급실력 암령 2인이상 있어야지 파워 밸런스 맞아서 승률 나와요. 결투맨은 요 근래 보이기 시작한 호스트인데 핑이 클린하고 결투 스킬 별로 없어서 몇번 혓바닥 뽑아온 호스트네요. 아마 엑시트님도 마술사 아니고 밀리캐 였다면 이기셨을거어요. 다음번에 꼭 리벤지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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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만난 유저들이 거진 망자들이었군요.... 어쩐지 비빈다 싶다가도 어느샌가 말리더라는게; 그래도 망자들을 만나서 재밌었던 거구나 싶습니다... ㅋㅋㅋ 리벤지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밀리 피빕캐 하나 파보고 싶어졌습니다. | 20.04.13 10: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