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긴 했지만 클래스 자체는 나름 다루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맨날 밀리캐만 하다가 갑자기 원딜을 하니 당연하지만.....
대강 위키 수준의 공략만 보면서 대충 진행하고 있는데, 그을린 호수에 온 시점까지는 조금 미묘하더군요. 아직 캐릭터가 완성이 안된 탓도 크겠지만 적응이 안된 탓도 큽니다.
필드 진행은 아직 에스트 조절을 못해서 간당간당하긴 해도 그럭저럭 할만은 합니다. 지성만 겁나게 찍어댔더니 웬만한 잡몹은 대형 화살 한방컷이 떠주기 때문이었죠. 강력한 소울 화살은 캐스팅이 빨라서 견제기로 좋았지만 데미지가 미묘해서 마나 낭비가 크더군요. 노락온 저격이 익숙하질 않아서 아직은 망원경에 의지하고 있지만, 일단 조준만 제대로 한다면 활을 따위로 만드는 화력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활로 풀링하던 짓을 딜링으로 대체한 느낌이더군요.
거리 조절만 잘하면 피지컬은 크게 안 타던 필드와는 달리, 보스전은 은근 피지컬을 많이 타더군요. 특히 심연의 감시자는 소울 화살 정도는 가볍게 휙휙 피하는지라 생각보다 공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보험으로 부른 시리스가 평소보다 어그로를 잘 못 끌더군요. 그래도 2페이즈쯤 가니 시리스조차도 엄청나게 든든했습니다. 시리스가 단호 중회복으로 버티는 동안 추가영창 걸고 대형화살을 날리면 엄청난 데미지가 뜨더군요. 이건 초회차 시점의 기사로는 경험할 수 없는 쾌감이었습니다.....
다만 완전히 원딜 그 자체다보니 유리대포의 한계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경갑 없이 룩딸 옷만 입었더니 물몸 그 자체라 쬐끔 강한 몹만 만나면 2~3방컷을 당하기 일쑤였죠. 그래도 도망다니는건 잘해서 그렇게 많이 죽진 않았지만, 아차 하다 몰려서 죽는 경우가 제법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조릭에게 죽어서 제스처를 얻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가서 상대하니 초회차 기사보다는 쉽게 잡히더군요. 추가영창 대화살 4방에 죽는 무력한 기사백정을 볼 수 있었읍니다.....
그을린 호수까지 온 시점에서 지성 48, 생명력 20, 집중력 18 정도 찍고 지팡이 4강을 찍은 상태인데..... 화력은 크게 부족하지 않지만 아직 운용에 익숙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일단 지성을 위주로 팍팍 올리고 생명력은 즉사만 면할 정도로 올리라길래 저 정도로 맞췄죠.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가끔 의문은 들지만, 웬만한 엘리트 몹도 3방 안으로 끝나는거 보면 크게 실수한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근데 기사 때보다 쫄보기질이 강해져서 NPC 백령들을 활용하는 일이 늘어나더군요......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원래 RPG 게임을 하면 마법사는 절대로 안하는데, 닼소의 마술사는 나름 다이나믹하고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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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화력 쎄고 어지간하면 원거리에서 다 끊어먹고 들어갈 수 있는건 편하더군요 ㅋㅋ 돌면서 신경쓸게 많아서 불편할 뿐.... ㅠ | 20.04.04 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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