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마지막 던전 진행중입니다. 레벨이 평균 65 정도 되는데 체험판 클리어 보상으로 받은 sp업과 exp 업 악세사리 덕분에 초반부터 딱히 레벨 노가다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 게임은 용 잡는 게 주목적이고 용들 잡다 보면 올라가는 게 레벨이랑 스킬포인트라서ㅋㅋㅋㅋㅋ
예전에 nds판 세븐 드래곤을 잠깐 플레이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중반부에 이르러서 잠깐 소름이 돋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혹시라도 이 게임을 플레이 안하신 분들이나 초반부 진행중인 분들을 위해 넘어갑니다만 세븐스 - 2020- 2020-2를 전부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아! 하는 탄성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저는 2020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고 3를 플레이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진행이 nds판에 비해 매우 쾌적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특히 퀘스트 진행의 경우 메뉴에서 퀘스트 목록으로 들어가면 현재 진행중인 상황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매우 친절히 알려주기 때문에 일어를 약간만 아는 저도 따로 공략 사이트 없이 대부분의 퀘스트를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스토리 진행도 마찬가지로 navi 메뉴로 들어가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nds 판에 비해 매우 편해졌습니다.
사실 일일이 마을과 던젼을 돌아다녀야 하는 nds판과의 비교니까 무의미할수도 있습니다ㅎㅎ
근데 오의 습득은 5.1장에서 얻지 못하면 7장에서나 얻을 수 있는 함정 아닌 함정이 있어서 식겁했습니다. 가뜩이나 6장 보스들은 오의 없이는 깨기 매우 힘든데 역시나 아틀라스 출신들 답게 게이머들 뒤통수를 여러 가지 의미로 후려칩니다.
스토리 부분에서는 중반부까지는 그런대로 훈훈하다가 후반부 돌입부터 갑자기 어둠의 다크로 빠져드는데 여러모로 연출들이 섬뜩한 게 많습니다. 사실 에멜 관련해서부터 이미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유우마의 변화 과정은 그야말로 흗화의 정석이라 할 만 합니다.
전투 난이도는 nds판보다는 쉬운 느낌입니다. 2020 시리즈들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각 직업들마다 사기적인, 혹은 매우 유용한 기술들이 많아서 초중반엔 답답하다가 중반 돌입부터 쾌적해지고 스킬들이 대부분 만렙을 찍는 중후반에 이르러서는 용은 1~3턴, 잡몹은 파티 조합에 따라서 1턴만에 순삭 가능할 정도입니다.
나중에는그냥 귀찮다 싶으면 베니셔로 닥치고 어스퀘이크!!로 가도 되는데 이거 아틀라스사의 팔척뛰기의 오마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ㅎㄷㄷ합니다.
일본게임이 다 그렇듯이 일어해석이 가능하면 그만큼 느낄 수 있는 재미가 큰데 회화들이 은근히 골때리는 게 많습니다. 특히 퀘스트 관련 회화들이 그런 편인데 결코 밝지 않은 게임 분위기를 희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나중에 가면...
자꾸 두서없이 주절거렸는데 결론적으로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적어도 돈값은 하는 게임입니다. 전투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만 사실 nds때도 크리티컬 리액트로 반 무한 행동이 가능했던 로그, 프린세스 팔라딘 메이지 파이터 조합으로 용들을 그야말로 용가리 치킨 튀기듯 쳐잡던 걸 생각해보면 이번 작만 유독 심한 편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어떤 직업이든간에 활용할 여지를 주어 다양한 조합으로 진행가능케 했다는 점을 높게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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