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마루 리츠카의 이름은 그냥 제 닉네임.
*줄친 부분이 선택지
*제가 게임 진행 & 읽으면서 동시 번역하고 있는 고로 오역과 의역 주의
*기본 스테이지 단위로 끊습니다. 쓸 때는 엄청 긴 것 같은데 올리니까 엄청 짧아보이는 마술.
*오역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번역 의욕은 댓글에 비례합니다.
*중간중간 들어간 제 주저리가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꾸벅) 그냥 밑에다 몰아서 쓰겠습니다.
10절 좋은 아침, 금성의 여신(3)
이슈타르
그런 고로, 가계약이지만 칼데아의 서번트가 되어준 이슈타르야.
내가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이라면 부탁을 들어줄 테니까 잘 부탁해☆
로만
우와아.... 미스 오리온에 이어서 두 번째 진짜 여신계 서번트가...
하고, 머리를 감싸안고 있은 때가 아니잖아. 기본적인 건 확인해야지.
여신 이슈타르, 인간의 몸을 베이스로 한 의사 서번트로군?
이슈타르
그래. 원래 신령은 인간의 사역마가 될 수 없어. 스케일이 너무 다르니까.
멀린
하지만 반대로 너무 다르기에 너희들이 이주한 세계에서 여기로는 올 수 없어.
신대가 끝나고, 신령은 인류사를 그냥 보기만할 뿐인 것이 되었어. 이 시대도 예외는 아니야.
그런 너가 서번트로 현계할 수 있었던 건 상성이 좋은 인간에 빙의했으니까...면 돼나?
마슈
상성이 관계있는 거로군요. 마술회로의 질이나 재능 같은 걸까요?
이슈타르
그 부분은 당연하고 남은 건 혼의 형태네. 최종적으로 어떤 인간으로 끝나는가.
그게 이슈타르와 통하는 인간이라면 나와 규격이 맞는 거야.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야.
의사 서번트 정도, 그 쪽에도 있잖아?
로만
뭐, 이제까지의 특이점 중 몇 명인가 확인되고 있어. 하지만 너같은 케이스는 처음이야.
너는 이 시대에 소환된 것 같은데, 그 경위가 뭐야?
이슈타르
아---, 그건가---.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단 말이지...
우르크의 무녀소에서 무녀장이 이슈타르를 소환하려고 한 건 확실해.
하지만 그 방법이 또 빙 돈 거라.
우르크가 특이점이 되려고 하면서, 다른 시대랑 접촉할 수 있게 되었어.
보통은 [시간과 공간]이 세트지만 특이점은 [시간]과 [공간]이 걸쳐진 거잖아?
그래서, 일단 어딘가의 시대에서 [나]랑 상성이 좋은 마술사 여자아이를 찾아서 그
여자아이에게 날 강림시키려고 했다나봐.
그 후, 의사 서번트로 성립된 날 우르크 땅에 강제로 소환했어.
뭐, 그런 방법이었기 때문에 나도 소환된 전후 기억이 없어.
정신차리고 보니 무녀장은 마력을 너무 많이 써서 죽어있었어.
우르크에 나와보니 간신히 이어져있던 신대의 실....
천상과 지상을 이어주는 패스는 끊어져있었어.
길가메쉬 녀석이 ‘인간만으로 해내갈 수 있는’ 성벽도시 따위 만드니까
신이 필요없게 되어버린 거야.
그런 상황에 처한 내가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알아?
그러니 닥치는대로 활을 쏘고 싶어지지 않겠어?
아나
그건.... 조금이지만, 동정할 여지가 있습니다. 조금만, 이지만.
이슈타르
너도 나에 대해 말할 처지가 못되잖아. 아나, 였던가?
자기가 저지른 짓은 알아서 처리하라고?
아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로만
과연. 이걸로 여러 가지 이해가 되었어.
넌 솔로몬의 성배에 불린 신령이 아니라 우르크의 무녀들이 부른 신령이었어.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한 가지 문제가 있어.
칼데아의 대표로써... 아니, 의사로써 인도적인 문제야.
너가 빙의한 소녀는 어떻게 된 거야? 너한테 먹혀버린 형태가 되는 거야?
이슈타르
뭐야, 마슈같은 데미 서번트를 만들어놓고서 이제와서 인도?
로만
...그렇네. 그걸 지적하면 난 할 말이 없지만... 하지만, 내 잘못과 너의 문제는 별개야.
그건 상관없이, 여신 이슈타르에게 묻는 거야.
이슈타르
....흥. 좋은 대답이네, 조금 다시 봤어. 다시 봤으니까 대답해줄게.
이 몸의 주인을 죽였냐고 묻는 거라면 노-.
그녀의 의지가 표면에 나올 수 있냐고 하면 그것도 노-.
그녀와 나는 융합해서, 지금은 내가 7, 그녀가 3 정도네.
신령과 인간의 의사 서번트의 경우, 신령 쪽이 영자가 많으니까 메인 퍼스널리티는 이슈타르가 돼.
뭐 원래 이슈타르... 고차원에 있는 이난나는 지금의 나만큼 인간 같지 않지만.
어느 쪽이 위고 밑이고도 없어. 왜냐면, 나는 어쨌든 나고.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간에게 밖에 나는 빙의할 수 없고.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해.
이 인간은 이슈타르에게 먹힌 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이슈타르가 되었다고.
[...과연, 모르겠어.]
[그럼, 그 여자애는 잠들어 있는 게 아니라.]
그래, 제대로 ‘나’로써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어. 이중인격이 하나가 된 것 같은 거네.
어쨌든, 나는 나라는 거야! 그럼, 새로운 계약자도 손에 넣었겠다, 얼른 이런 산은 떠나자!
우르크에는 있을 곳이 없으니까,
에비프 산에 신전을 만들었지만, 정말 여기 아무것도 없는 걸.
산맥은 케이크처럼 팟 잘려있고, 산 속이니까 신자도 무녀도 안 오고,
사랑스러운 사슴도 없고, 숲은 독사 뿐!
내가 골라놓고서도 좀 그렇지만, 나, 왜 이런 곳을 본거지로 삼은 걸까.
???
------타르.... 이----------슈-------------타---------르-----------
못-------해-------용------서---------못---------해-----------
이슈타르
응? 어느 분?
???
너-----를, 쓰-------러---------뜨---------린-------다--------
악---------마-------여---------, 망------해--------라----------
마슈
마스터, 정체불명의 바위가 덤벼옵니다...! 뭔가 슬픈 게 느껴지지만 진격을!
(전투)
이슈타르
우-오, 세상은 평화롭다! 다들, 아무 일도 없이 에비프 산을 내려왔네!
마지막에 뭔가 튀어나왔지만 그건 신경쓰지 않는 걸로!
아나
.........에비프 산은 엎친데 덮쳤군요.... 다음에 올 때는 친절하게 대해줘요...
로만
뭐, 여신 이슈타르와의 기념해야할 첫 공동 전투였어. 상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자.
그것보다 마슈, 이 근처에 방치된 집이 있는 것 같아. 오늘 밤은 거기서 야숙하자.
마슈
라져, 닥터. 선배도 상관없으신가요?
[물론.]
[처음 망보기는 맡겨줘.]
이슈타르
흐음, 여행에 익숙하네, 당신들. 교대로 망본다던가, 당연하지 같은 느낌.
멀린
이슈타르 여신께서는 침소 이외에서 주무셔본 경험은 있으실까?
없으면 부디 사양 말고, 우리 대신 불침번을 서주셔도 되는데?
이슈타르
쓸데없는 참견, 야숙 경험 정도는 있어? 아버님 몰래 밖을 돌아다녔고.
침대도 이 활이 있으면 충분. 뭐하면 진짜로 내가 불침번 서줄까?
로만
그거 고맙네. 아니, 의외로 협력적이잖아.
지금까지 있었던 걸로 봐서 분명히 인간을 싫어하는 여신님이라고 생각했어.
이슈타르
어머, 그건 틀리지 않아? 내가 상냥하게 해주는 건 나중에 놀래켜주기 위해서고.
기본적으로 인간은 괴롭해서 즐기는 거잖아?
아무리 좋은 사람이 되어도 이슈타르 다음은 변하지 않아.
로만
그런가요... 우리도 에비프 산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멀린
하지만, 나도 든든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슈타르는 냉혹해야해.
무엇보다도 고르곤과의 대결에 있어서 비장의 카드야. 거기선 신화대로 활약해줘야지.
마슈
그렇군요. 이슈타르 씨가 아군이 되어준 지금, 여신 고르곤과의 정면 대결도 승산이
생겼습니다.
로만
하하하, 오히려 뭐가 와도 지지 않아! 메소포타미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이슈타르
아하하, 더 칭찬해, 더 칭찬해!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지만 사실이니까 기분 좋아!
응--- 하지만 조금 기다려. 당신들, 왜 그렇게 생각해?
나, 당신들과는 무승부만 냈고. 거기까지 굉장한 걸 보여준 적이 있었던가?
로만
싫다, 하늘의 황소 말이야. 너가 주신 안에게서 받은 신조병기.
그거 길가메쉬 왕조차도 인정하는 신수잖아?
그럼, 위험해지면 하늘의 황소로 고르곤을 격파할 수 있어.
너 자신이 싸우는 것도 아니니까 동맹에도 반하지 않아.
뭐, 지형이 바뀔 정도의 환경파괴병기같으니까 쓴다면 마지막 수단이겠지만.
이슈타르
그, 그렇네. 알고 있잖아. 쓴다면 마지막 수단이야, 오호호.
포우
포우?
이슈타르
그런데, 오늘부터 일기를 쓰기로 했으니까 역시 불침번은 유토에게 맡길께.
그럼! 그-런-고로 먼저 실례~!
마슈
이슈타르 씨, 짐수레에서 모포를 가지고 오두막에 날아들어갔습니다.
후후, 스스로 말씀하신 것처럼 야숙에 익숙한 모양이네요.
포우
포우, 포?
이슈타르
아직 교대안한 거야? 꽤 서번트를 생각해주는 마스터네, 당신.
[될 수 있는 한 마슈를 쉬게 해주고 싶어.]
[아직 한 시간은 여유.]
후-응. 마슈라면 저 방패의 서번트 말이네. 오랫동안 계약했구나.
옆, 괜찮아? 좋은 기회니까 이야기가 좀 하고 싶어서.
.................
[....에, 뭐...?]
뭐, 아무것도. 그냥 보고 있었어. 설마 이슈타르를 아군으로 삼을 줄이야.
너무 예상 외라서 더 보고 싶어지잖아? 아니면 단순히 한 눈에 반한 걸까?
뭐, 미래의 인간이란 그렇게 절조가 없어?
[그런 건...]
[그래. 칼데아는 미래에 살고 있어.]
헤, 헤에... 부정은 안하네. ....후-응.... 그런가, 맥 있나...
...잠깐 타임. 이렇게 얇게 입고 있으니까 추위가... 에, 에, 에취!!
이슈타르(금발)
그래서, 이야기를 계속하겠지만
[--------?!]
[뭐-------라고-----------?]
....뭐야 방금 태도. 나한테서 도망치려고 하지 않았어?
아니, 틀림없이 도망치려고 했어. 겁먹은 거군. 그런 거, 여러 번 봤어.
....그래. ...역시, 당신도 내가 무서워?
[----------아니, 딱히. 지금 건 재채기입니다.]
[(....그런 권능도 있는 건가!)
....정말? 정말 내가 무섭지 않아? 여신이니까 싫지 않아?
[종족 때문에 싫어하지 않아요.]
[여신이라도 지독한 여신은 지독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쁨) ....아니, 그게 아니라. 시간이 없으니까 본론으로 들어가야지.
당신은 [세여신동맹]과 싸울 생각 같은데. 실제 이야기, 그녀들을 어떻게 생각해?
마수의 여신은... 그렇네. 그녀는 어쩔 수도 없어.
처음부터 당신들과 화해한다는 선택지가 없어.
밀림의 여신은, 솔직히 모르겠어.
문화권이 너무 달라서 그녀가 ‘선하다’고 느끼는 게 우리에게는 ‘악’이라고 느껴지는 건지도 몰라. 무엇보다도 지천체의 말예이고.
그리고 문제는 3주. 말할 것도 없이 나지만... 나는 지금의 메소포타미아를 용서 못해.
신들을 버리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려는 당신(인간)들을 인정할 수 없어.
왜냐면 그거, 고통스러울 뿐이야. 인간은 삶의 고통, 죽음의 공포에서 도망칠 수 없어.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지성을 성장시켜버렸어.
하지만 신대라면 그 고통도 온화해져. 그럴게, ‘인간으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까.
많은 불합리, 많은 무자비를, 신들의 잘못이라고 해두고 매일을 느긋하게 살 수 있어.
나는 그런 존재방식이 선하다고 믿어. 지금까지 그렇게 몇 천 년, 몇 만 년을 참아왔어.
그래서-------이번 동맹에 참가했어.
당신(인간)들의 세계가 우리(인간과 신)의 세계가 되도록.
나는 인간이 적이 아니라 인간의 세계의 적이야. 그거, 유토에게만 가르쳐줄게.
[그랬던 건가...]
[상냥하구나, 이슈타르.]
.....내,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여기까지니까. 어, 어디까지나 오늘밤은, 말이야.
그럼 잘 자, 나도 슬슬 잘테니까! 당신도 밤은 새지마!
[잘 자, 이슈타르.]
[잘 자, 여신 님.]
고르곤 습격까지, 앞으로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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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드래곤볼?
11절 '안녕, 태양의 여신'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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