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장
미나미사와 센리 3
결국, 이름은 "학생자치연구회"로 결정되었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학생 측에서 적극적으로 이런 내용에 몰두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온 건, 기본적으로 기쁜 일이라는 모양입니다. 보호자들도 호의적인 대답을 해 줘서, 성급한 사람들은 벌써 구체적인 활동내용 제안까지 해 왔습니다. 카츠키는 조금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모양이야. 설립 1일차에 "그만두고 싶어"라고 말해와서, 엉덩이를 두들겨 줬습니다. 확실히 좀 갑자기 바빠져버렸네.
그래, 설립에 관해 사과해둬야 할 일이 하나.
학교 측에 설립원을 제출했을 때, 설립에 반대한 한 선생이, 신문부의 이야길 꺼내왔어. "전 신문부의 부원이 회장과 부회장으로 키를 잡다니, 신문부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그래서 그때까지 호의적이었던 자리의 흐름이 바뀌어버려서. 학교 쪽에서 보면 재개하고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시기에, 대외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활동에 관해서는 민감해져 있는 거겠지.
무슨 일이 있어도, 말하지 않을 수 없었어. "미야시로 타쿠루가 부장을 맡고 있던 부가 아닙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확실하게 눈을 보면서 호소할 수 밖에 없었어.
정말로, 미안합니다.
자치회의 활동 자체는, 카즈키가 빈번하게 응석을 부리는 것 외에는,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리무라는 문예부와 어느 쪽이 본업이냐고 할 정도로 참가해주고 있고, 이전에 쓴 카즈키의 친구 두 명도, 테니스 부의 일정 틈틈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 그 친구 둘과 아리무라가 한 때 재미있었어. 처음에 카즈키의 옆에 당당히 아리무라가 앉아있었지만 말이야. 카즈키가 아리무라를 사이에 끼고 두 사람과 즐겁게 이야기하니까, 어쩐지 할 일이 없어진 듯이 나한테 말을 던져 와서. 기분은 알겠지만, 정말로 아리무라와 두 사람이 대립해서 분위기가 나빠져도 싫으니까, 적당히 대답하면서 스스로 어떻게든 하라고 신호를 보냈어.
그랬더니 어느날 갑자기, 아리무라가 "더 이상은 한계야. 제1회 학생자치연구회 노래방대회를 개최하기로 제가 정했습니다."라고 선언해서. 싫어하는 카즈키와 나(용돈이 없었어)를 붙잡고는 전원이 노래방에 연금되어서 말이지. "한 명당 10곡씩 부르기 전까지 돌려보내지 않겠어요."라고 말하는 거 있지.
두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거라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 할 수 없이 어울려줘서. 하지만 5명이니까 50곡이잖아. 결국 5시간 반 걸려버렸습니다. 지갑 사정을 생각하면 울고 싶었지만, 뭐 즐거웠습니다. 싫어하던 카즈키가, 목소리는 작았지만 의외로 잘 불렀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너와는 가 본 적이 없었네. 너는, 어떤 노래를 불러? 나는 오래된 곡 밖에 몰라. 10곡 부르라고 했을 때도, 처음엔 네 사람한테 맞춰서 어떻게든 어렴풋이 들은 적이 있는 신곡을 불렀지만, 최근의 곡은 가사가 너무 얕다고 아리무라가 비난하기 시작해서, 그걸 카즈키 친구 두사람이 변호하면서 말다툼이 돼서. 결국 그게 좋았던 모양이네. 다음 날부터 넷이서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아아 그리고, 사적인 일이지만 변한 일이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오늘, 같은 반 남자 아이한테 고백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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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백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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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우리 센리쟝이 이럴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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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리쟝은 청춘을 보내는 중이랍니다.... | 17.04.23 1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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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세계선을 바꿀 수 밖에 없잖아! | 17.04.23 1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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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루 곶통받는다! | 17.04.23 1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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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 17.04.26 00: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