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로부터 2년 정도 기다렸나요. 더 된 것 같기도 하네요.
디모2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공개되었던 비쥬얼로도 느꼈지만 1편은 검은색이었다면 2편은 하얀색 위주의 아주 밝은 색감으로 분우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인 에코가 거대한 괴수를 지나 커다란 문을 열어 기차역에 진입하는 오프닝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나오고 게임이 시작됩니다. 배경이 기차역인만큼 등장인물이 상당히 많은데, 이도 등장인물이 3명뿐이었던 전작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디모2의 세계에서는 오프닝에 나왔던 거대한 괴수가 젖으면 꽃이 피어나는 비를 뿌려 세계가 황폐해지고, 주민들은 기차역 안에 갇혀있는 상태입니다. 마법사가 괴수를 물리치려다 도중에 포기하고 기차역을 떠나면서 디모를 남겨둡니다. 에코는 비에젖어 죽을뻔한 자신을 구해준 마법사를 찾기 위해 디모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여 비를 그치게 하여 역 이곳저곳을 탐색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스토리 진행 자체는 어드벤쳐게임의 방식으로, 목표가 주어지고 맵 이곳저곳을 탐색하며 돌아다니게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여 비를 그치게 하여 다음구역이 열리는 방식은 전작의 나무가 성장하면서 구역이 열리는 방식을 그대로 계승하였습니다.
다음구역을 해방하기 위해 리듬게임응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 리듬게임 파트에서 디모2는 전작과 다르게 f2p로 나온 이유가 되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2시간에 1씩 차오르는 포인트가 최대 10까지 있으며, 리듬게임을 한판 플레이할때마다 1씩 감소하여서 다음지역 개방을 위한 퍼센테이지가 많이 오르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두 소모하게 되어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보상이 굉장히 적어지게 됩니다. 이는 당연히 유료재화로 커피를 구매하여 커피 하나를 사용하면 5가 차오르는 과금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곡을 최초로 풀콤보나 올챠밍(올퍼펙트)를 달성할때 더 많은 보상을 얻게 되어 곡이 많을 수록 스토리 진행이 더욱 유리해지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이 출시되자마자 유료곡dlc가 상당히 많은 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진행을 할 수 있지만 상당히 오래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과금 시스템이나 스토리쪽은 아직 첫날이라 자세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우니 본격적으로 리듬게임 파트를 보도록 하죠.
리듬게임 자체는 전작과 90프로 이상 동일합니다. 변화된 부분 위주로 살펴보면 크게 2가지인데, 롱노트의 추가와 슬라이드노트의 판정 개선입니다.
우선 롱노트의 추가로 곡의 패턴이 상당히 다채로워졌습니다만, 롱노트의 디자인이 조금 난감합니다. 롱노트 처리 방식이 시작점에서 터치를 하여 끝날때까지 유지에 성공하면 1콤보가 쌓이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롱노트의 디자인이 끝으로 가면서 투명해져서 결국 끝이 어디인지 알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게임 난이도가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롱노트를 누르고 있던 손으로 빠르게 다음 노트를 처리해야하는 패턴이 많아지는데, 롱노트의 끝을 알 수 없으니 급하게 손을 옮기다보면 롱노트 처리에 실패하거나 챠밍 판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됩니다. 롱노트 추가 자체는 환영할만한 부분이지만, 디자인을 좀 더 가시성이 좋게 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두번째로 슬라이드 노트의 판정 개선입니다. 노트 처리 방식 자체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아주 약간의 변화로 크게 계선 되었습니다. 전작에선 노란색 노트는 터치를 입력하는 순간, 터치를 유지하고 있을때로 두가지 판정을 가지는 바람에 양손을 번갈아 가면서 슬라이드노트를 처리하려할때 다른 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옮기는 순간의 새로운 터치 입력으로 뒤에 있는 노트가 원치 않게 입력처리가 되어 챠밍 판정을 받지 못하거나 콤보가 끊어져버리는 일이 상당히 자주 발생했습니다. 덕분에 고난이도곡을 할때는 슬라이드 노트가 나오는 위치를 기억해 슬라이드 노트 직전의 일반노트를 입력하고 양손 모두 터치를 유지해놔야하는 식으로 처리되어 상당한 큰 난이도 상승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디모2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되어 슬라이드노트가 판정선을 지날때 터치가 유지되고 있는지만을 판단하여 판정이 이뤄지기때문에 전작과 같은 판정 오류가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슬라이드 노트가 많이 나오면 난이도가 하락되는 느낌이 받을 정도로 처리가 쉬워졌습니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마음에 드네요.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최소판정 범위가 상당히 줄어든 느낌입니다. 전작에서 저 멀리 있는 노트도 터치하면 입력이 되던게 디모2에 와서는 그런 현상을 접한적이 없네요. 판정이 넓은 건 초보자들에겐 좋을지 몰라도 게임이 조금 익숙해지면 아주 약간 입력에 실수가 있더라도 저 멀리 있는 노트가 입력되는 바람에 콤보가 끊어져 '아 왜 저게 눌러져?'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최소 판정 범위가 줄어들어 흔히 말하는 노트 밀림 현상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리듬게임 부분은 편의성 개선이 많이 이뤄졌습니다.
F2P가 되면서 과금요소가 생긴 부분은 아직 진행을 더 해봐야 판단할 부분이고, 스토리도 마찬가지네요. 일단 전작과 완전히 대비되는 분위기가 인상깊습니다. 디모도 기존의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뀐점이 이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드벤쳐 파트의 퍼즐 부분은 전작보단 포즐의 형태를 띄고 있으면서 리본보다는 많이 쉬운, 그냥 퍼즐이 존재한다 정도네요.
리듬게임 파트는 전작도 상당히 재미있게 즐긴터라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롱노트 추가와 판정개선 덕분에 더욱 발전한 느낌도 강하네요.
가챠게임에 지쳤다면 기본 플레이 무료이니 디모2 찍먹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