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때부터 쭉 해왔던지라, 전작들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네요. 물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로딩
비타 버전을 주로 했어서 이 정도 로딩이야 뭐... 라는 수준이긴 합니다.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는 길어요. 당연하지만 보컬이나 오브젝트가 많을수록 더 길어지구요.
짧은건 10초 내외, 긴건 20초 내외로 걸리는 느낌입니다. 비타 F가 보통 20초였고, F2가 다소 최적화되어서 10~15초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야...
3DS나 퓨처톤은 로딩이 거의 없었는데, 애초에 플랫폼이나 기기 성능이 다르니 논외라고 생각합니다.
긴 로딩은 사전에 만들어진 비디오를 트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렌더링을 하는 것인지라 이해할 수 있는 범주라 생각합니다 ㅠ
그래픽
마찬가지로 PSP나 비타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비타 버전은 계단은 없었지만 굉장히 뿌연 느낌이었죠.
차라리 스위치도 안티를 먹이지... 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보면 가변 해상도인듯해서, 또 그걸 실시간으로 처리하기는 어렵단 생각이 드네요.
독 모드로는 깔끔하게 나오는 걸 보면, 휴대용에서만 저렇게 나오는 듯합니다. 독모드는 왠만하면 프레임이 떨어지거나 뭉개지는 일이 많이 없어요.
그리고 뒤의 영상은 30프레임에 계단이 보이더라도, 노트나 UI는 칼같이 60프레임을 지킵니다. 이건 발매 전 방송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이니...
그리고 무엇보다, 퓨처톤의 그 ... 모델링이 아니라 좋습니다. 이 모델링이 굉장히 호불호가 갈렸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극히 불호에 가까웠던 수준인지라 ㅠ
노트 / 난이도 / 음악
스위치로 나온 리듬게임 중에서는, 그나마 제대로 된 리듬게임에 가까운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터스나 보이즈, 디모는 터치 위주이고 (조이콘 조작은 있으나마나한 수준), 슈퍼비트 소닉은 ...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사후 지원도 그러고 아날로그를 엇갈리게 배치한 스위치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익숙해지지 않는) 방식인데다가, 피아니스트는 클래식인지라... 좀 느낌이 다르죠 ㅠㅠ
그루브코스터가 그나마 제대로 된 리듬게임이었는데, 하드나 익스트림으로 갈수록 빈번하게 등장하는 갑툭튀 노트 (외우지 않으면 처리가 불가능한 노트)가 굉장히 많아지고, 오리지널 곡 중 박자 장난이 심한 곡들이 워낙 많아서...
제 기준에서 리듬게임이란 노래를 즐기고 박자를 타며 즐기는 장르인데, 그루브코스터는 이 두 요소가 심히 부합하지 않는 게임인지라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그런 이유로 소위 비마니 게임들도(유비트, 리플렉 비트 등) 트랜스나 EDM에 편중된 장르, 박자 장난이 심해진 곡이 많아진 터라 영 손이 가질 않아 결국 놓게 됐습니다 ㅠㅠ)
노트도 이지/노멀/하드가 굉장히 무난하다면, 익스트림부터는 꽤 치는 맛이 있는 노트들이 나오고, 몇몇 곡들을 제외하면 노트 구성도 준수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하츠네 미쿠의 소실은... 아케이드 배치를 최적화도 않고 때려박은터라 이 부분은 좀 비판을 받아야 생각하구요. 조이콘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패턴이니 (...)
난이도도 적절하게 배치됐고, 무엇보다 모든 익스트림 패턴이 고난이도 위주가 아니라 좋습니다. 구성이 재미있는 노트가 꽤 많아요.
그리고 퓨처톤에 비해 약 1/3수준으로 깎인 수록곡(하지만 가격은 비슷) 수는 좀 아쉽네요.
보니까 노래와 상관없이 MV 퀄리티가 아주 나쁜 곡들은 다 잘린듯해요. 실제로 초창기 수록곡들은 유저들이 에디터로 만든 MV를 그대로 수록하는 경우가 많았던지라, 모션 돌려막기나 의미없는 움직임,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한 정신없는 카메라 앵글(가만히 서 있다가 갑자기 발광(?)하거나 의미 없는 슬로우모션을 쓰는 등의, 지금으로 보면 MMD보다 못한 퀄리티의 MV가 굉장히 많죠) 등이 굉장히 많았죠. 그렇지 않은 곡들도 잘려서 아쉬웠는데 DLC로 내는 걸 보고 역시... 하고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ㅠㅠ ...
개인적으로는
1. 퓨처톤 그래픽이 괜찮고, 집에서 주로 하신다면 굳이 스위치 버전을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노트 구성도 퓨처톤과 같아요.
2. 카툰렌더링을 좋아하고 휴대모드와 독모드를 번갈아가며 하신다면 스위치 버전이 좋습니다. 단, 노래 수가 적은 것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3. 카툰렌더링 + 독모드 조합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대신 스위치가 플스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므로,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휴대용이라는 점 하나가 모든 단점을 쌈싸먹는다고 생각을 하지만 (...) 또 휴대용으로만 쓰시는 분들이 계신 것만은 아니다보니 ^^;
개인적으로는 비타 F2 이후로 나온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X는 적은 수록곡과 모듈 가챠(...)가 너무 충격이어서 논외로 치더라도 ㅠ
3DS는 난이도가 중상 정도에 몰려있던터라 아쉬웠고, 퓨처톤은 수록곡은 많지만 모델링과 낮은 수준의 MV가 워낙 많았던터라 아쉬웠고.
스위치는 계단 현상 빼고는 아직은 썩 아쉬운 점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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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이는 이미 디럭스 이후로 팀이 해체되었고 개발진들도 다 흩어져서 사실상 끝났다고 하더라고요ㅠ 미라이가 넨도로이드 풍으로 만들어진 이유도 삼다수의 낮은 해상도로 인한 고육지책이었다고하니... 왠만하지 않고서는 미라이 풍으로 나올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 | 20.02.13 1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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