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그 어떤 추악함조차 그 품에 품어 줄 것만 같은 금단의 숲은 배신과 제법 어울리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Fiat Justitia는 리그의 주인 발트르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그는 그녀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을 다시금 반복했다.
지루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
그에 비해 눈빛에는 살기가 어려 있었다.
발트르의 대사가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두려움인지 흥분인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은 점차 고조되어 갔다.
그리고 막이 올랐다.
"참으로 기인이로군. 리그를 조롱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야수와 다름 없다. 썩은 살점의 역겨운 덩어리일 뿐!"
카인허스트의 피투성이 까마귀와 사투를 벌인 이후 사냥꾼 NPC들은 그녀의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에일린을 제외하고는.
에일린...
Fiat Justitia는 단 한 번도 리그의 일원이었던 적이 없었다.
심정적으로는.
루드비히의 성검과 무한궤도 톱이 쾨쾨한 금단의 숲 공기를 쉴 새 없이 갈랐다.
그리고 피가 튀고 살이 뜯겨 나갔다.
"나의 시간은 끝이다..."
루드비히의 성검이 무대의 막을 내렸다.
난입?
( 커튼 콜? )
마다라스?
( 대체 누구신데요? )
'비열한...'
Fiat Justitia는 들릴 듯 말 듯 중얼거렸다.
[ P.S. ]
히히
우주대마왕 피콜로 님의 독려에 힘입어 곰은 어제 발트르에게 도전을 했는데요, 그는 역시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분명 공격이 닿지 않을 것 같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피격이 이루어져서 당황스러웠고, 무엇보다 그가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바람에 예상하지 못한 피격을 당하거나 공격이 빗나가는 일이 많았네요.
무한궤도 톱도 무시무시했고요.
리그의 주인, 아무나 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모두 즐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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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어제 피콜로 님 말씀 듣고 왠지 싸워보고 싶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던데요. 몇 번 죽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22.09.23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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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아직 한참 부족한 풋내기 헌터에요.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글을 쓴 건 세상 태어나서 처음이ㅔ요. 어느새 이런 글 쓰는 게 일종의 취미가 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2.09.29 1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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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 22.10.05 0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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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즐거운 하루용~!~! | 22.10.05 1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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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애스트로월드 님도요!!! | 22.10.05 15: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