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건상 짬짬이 즐기다보니사실 엔딩도 발매 하고 2주정도 걸쳐서 느긋하게 봤고
원래 트로피도 모으는건 좋아하는데
정작 맘먹고 플래까지 따야지! 하기에는 타임어택이나 고득점 이런거엔 취약한 편이다보니
대게는 의지부족으로 포기하는 편이 많았고 딱 즐기면서 모은것 까지만 모으는 편이었는데
이번작은 어쨋든 액션의 확장 그 주축이 되는것이 키블레이드인 만큼 알테마 웨폰까지 목표로 잡았었고
사실상 그거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니 트로피 거진 70~80퍼센트정도는 완료하게 되길래 나머지 미니게임들도 으쌰으쌰해서 결국
지난주를 끝으로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완료하게 되었읍니다.
무엇인가 결과만 머릿속에 그려놓고 과정을 무시한채 달리게되는 소위 말하는 노가다 작업이다 라는 생각으로 콘솔게임을 달리게 되는 것은 개인적이지만 매우 경계하다보니까
사실 여기서 다른분들께서 공략도 상세히 해주셨지만
그냥 큼지막한 공략 무엇을 몇개 모아야합니다 같은 그정도만 보고 최대한 스스로 풀어보고 하다보니까
다소 시간은 걸렸지만 특별히 노가다작업 같은 건 없이 말 그대로 과정을 찬찬히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네용
가급적 누설은 뺴고 적을테지만
현재 진행중이시거나 향후 반드시 즐길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혹시 모르니 패스해주시길
기다렸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다소 아쉬운 부분들도 많았습죠
특히 후반부 오리지널 스토리 급발진 전개는 시리즈 팬으로써 매우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이 장면들을 볼 수 있었기에 저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특히 리아가 애써 괜찮은 척 참다가 결국 한 템포 쉬고 왈칵 터져서 서로 부둥켜 안고 우는 저 장면은 진짜.. ㅠㅠㅠ
엔딩후 늘 그렇듯 새로운 물음표가 던져지긴 했지만
어쩃든 외전에서 우울한 엔딩으로 곶통받던 아이들 대다수가 웃게되는 여정까지 함께했으니 이 얼마나 뿌듯한지 물론 이건 기존 팬 기준이겠지만요
따지고보면 대강 한 두 명뺴고 끝이 좋으니 다 좋아 식으로 넘어가는거긴 하지만요
굳이 키블레이드 묘지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스토리 관점보다는 게임플레이적 관점으로
사실상 여기부터는 죄다 보스연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곳 오기전까지의 디즈니 월드 보스들은 아무래도 전작의 리액션 커맨드가 사라지면서
멋드러진 컷신은 확 줄었지만 그래도 월드의 특색과 설정을 기반으로 패턴과 활용 기믹들이 존재했었는데!
키블레이드 묘지의 보스 연전은 사실상 마지막 보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맵을 활용한 특색도 없고 사실상 야숨처럼 카운터 패링 -> 기회포착 극딜의 무한반복 이라던지
이래저래 스탠다드한 전투의 연속뿐이고
또 오직 여기서만 함께하는 파티원이 바뀌는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들과 전용 연계기 마저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여기 덧붙여서 적는 또 하나의 개인적인 아쉬움이라하면
BBS도 나름 재미있게 즐겨서 3편의 전투시스템도 크게 불만은 없고
개인적으론 3편에서 소라의 액션 = 키블레이드가 된 것도 참 좋았는데
시츄에이션 커맨드로 바뀌면서 전작에 비해 다소 간소화된 동료와의 연계기술이나 리미트 기술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코스트 소모는 없어졌는데 발동 자체가 확률적으로 변해버려서.. 정신없이 싸우다보면 커맨드가 떠있어서 심심찮게 쓰긴한다지만
발매전 제가 머릿속에서 그렸던 그림하고는 다르더군요
전작에선 소환수처럼 마나를 다 쓰는대신 그 원하는 순간에 정확히 발동가능하면서
동시에 위력과 보는맛도 발군이었던 연계기들 쓰는재미로 했었는데
특히 다른건 몰라도 고정멤버들과의 트리니티 리미트하고 젬나스전에서 리쿠와 썻던 그연계기정도는 있었으면 했는데 이 부분도 참 아쉬웠구요
다만 2편과 3편을 놓고 무엇이 더 우위냐고 하기보단 각 자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아서
2편의 경우 리액션 커맨드를 기반으로 여러모로 멋진 컷신을 동반한 특정 상황을 유도하며 전투에 끌려다니는거 느낌이었다면
3편의 경우는 반대로 전투에서 멋드러진 컷신 보는맛은 줄고 대부분의 조작을 직접 해야하지만 그런만큼 스스로가 상황들을 만들어내고 주도하는 식의 전투라고 생각하다보니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냥 둘 다 스타일이 다를뿐 각자 가진 매력이 다른것이라 생각되어지긴 하더라구요
말그대로 저 개인적으론 전투 시스템 자체는 불만이없는데 연계기 , 리미트기가 간소화된게 아쉬울뿐
그래도 이래저래 개벨아 있어서 시간에 쫒긴듯한 느낌도 너무 강하게 들어서
아마 이런 부분은 사실상 파믹에 해당되어지는 겨울에 나올 확장팩 리마인드를 통해서 어느정도 다듬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밖에 이제 월드 구현이나 그런것은 한 세대 넘기고 올라온만큼 너무나도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방대해지고 구현도 잘 되어서
전작들도 당시에는 훌륭했지만 나중에 즐겨보니 제한된 촬영장 , 스튜디오에서 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면
이번 3편의 디즈니 월드들은 정말 애니메이션 , 영화 속 그 장소로 들어가서 활개치고 노는 느낌이 들 정도라
위에서 언급했던 트로피나 알테마 웨폰을 위해 찾고 돌아다니고 했던 과정들이 노가다가 아닌 즐기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남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플래티넘 완료 기념으로 영감님 리벤지 매치겸 엔딩을 한번 더 봤는데
엔딩 스탭롤과 음악을 듣고나선 상당히 참 먹먹해지더라구요
그나마 겨울에 찾아올 확장팩 소식이라도 있어서 버텼지 아니었으면 한동안 힘들었을거같아요 @_@
현재로썬 이제 다른 기대작들이 속속들이 찾아 올 예정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킹덤하츠를 좀 더 즐기고픈 마음이 남아있어서
크리티컬 모드로 한번 더 달릴지 아니면 전작 리마스터를 다시 한번 달려볼지 고민중이 있읍니다
아무쪼록 다른분들도 모두 즐거운 추억 쌓으시길 바라며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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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중간중간 메인시나리오가 진행되긴하지만 실질적으로 전개가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결국 종반부에 다 몰빵해놓은게 참 아쉽긴해요 같은 전개라고 해도 초중반에 적절히 배분해놓고 묘지는 조금 더 결전 느낌을 살려줬으면 좋았을법한데 | 19.07.14 14: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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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감동적인 장면인데 몰아치다보니 좀 지치더군요. | 19.07.14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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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이번작을 통해 여러모로 팬이라면 의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선물받은거 같습니다 | 19.07.14 14: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