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티리아 한글패치가 나왔네요. GP공략보고 엔딩보았지만 한글패치가 나왔다는 소식듣고 한글패치된 제스티리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한글패치로 인해 제스티리아를 하시는 분이나 제스티리아에 관심갖는 분들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스티리아 스토리가 많이 까이고 있는데 클리어하면서 느꼈던 스토리 장, 단점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매력적인 세계관
- 어찌보면 전형적인 RPG 세계관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간, 천족, 빙마, 도사, 노르민등의 간단하지만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고 나라별 상황이 현 정치의 타락한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았기 때문에 도사일행은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고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2. 캐릭터의 강함의 당위성
-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뜬금없이 강해지거나 약했던 주인공이 조금의 수련을 통해 모든 강자를 물리치는 설정을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그란디아1을 보면 주인공인 저스틴은 게임 시작시 동네꼬마들한테도 맞고 다니는 설정으로 나오나 옆짚 꼬마 여자애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그 어떤 모험가도 넘지 못했던 절벽(?)을 넘어 미지의 곳으로 가게 되고 모험도중 엄청난 검사라는 설정을 가진 인물에게 인정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아무 근거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너무 뜬금없어서 몰입이 안됬습니다. 반면에 제스티리아 주인공 스레이는 도사가 되는데 도사라는 존재는 천족의 힘을 빌려서 빙마를 정화하는 힘을 갖습니다. 각 속성의 천족의 힘을 빌려 초자연적인 힘을 구사한다는 설정의 당위성이 납득이 되기 때문에 캐릭터의 강함에 몰입하기 쉬웠습니다.
3. 명확한 목적
- 주인공 일행에게는 정확한 목적이 있습니다. 재화의 현주라는 부정을 낳아 빙마를 만드는 존재를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기에 좋았습니다. 테일즈 시리즈 대부분이 주인공일행이 여행을 하다 어쩌다보니 세계의 위기를 알게되고 그것을 저지하여 세상을 구했다라는 스토리라인을 갖는데 그에 반해 전형적인 JRPG 스타일보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제스티리아의 여행이 좋았습니다.
4. 여운이 오래 남는 엔딩
5. 재미있는 스킷
단점
1. 특정 캐릭터 관련한 문제
-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인데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가 있는데 매력적인 캐릭터는 스토리에서 고통받는 역할과 취급을 받고,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는 부주인공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겠지만 이런 부분이 가장 논란이 됬습니다.
2. 몇몇 부분에서 유저들이 납득할만한 장면이나 과정없이 일이 진행됩니다.
- 이 부분도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알리샤 관련 부분이나 에드나 관련 부분이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러브라인의 부재
- 테일즈 시리즈는 러브라인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몇 작품해봤지만 러브라인이 작품에 더욱 몰입하거나 애정을 갖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브라인을 부각하거나 묘사하는 부분이 적습니다. 제스티리아는 특히 적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전체적인 스토리의 장단점은 이정도 입니다. 제스티리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테일즈 시리즈에 입문했는데 스토리만 보자면 테일즈 내에서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문제되는 부분도 있지만 미리 알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여캐에 대한 많은 관심이 없어서 인지 그냥 알리샤에게만 너무 시련을 많이 준다, 불쌍하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주인공인 스레이에게 몰입하여 초인적인 힘을 갖는 도사가 인간과 어울리면서 겪게되는 갈등 및 고뇌, 천족과 인간이 화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꿈을 가진 도사로서, 스레이의 행동과 고민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중간 중간 감동적인 부분도 있으며 엔딩을 보고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한글패치되서 더욱 몰입하여 할 수 있으니 플레이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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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기니님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테일즈 입문작으로 제스티리아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16.12.26 2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