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나자와 스탬프랠리를 하고 특전 받으면서 이번 스탬프 랠리에 대한 앙케이트를 받더군요
뭐 어디서 왔냐, 카나자와 몇 번이나 왔냐, 다른데는 둘러보냐, 하스노소라는 언제 알았냐 등 대단히 주목할 만한 항목은 없었습니다만
이래저래 앞으로의 전망이랑 견적을 간보는 기획이 아니였나 싶더군요
------
럽라뿐만이 아니라 서브컬쳐와 지역의 연계로 인한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기획은 지금까지 수도 없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건 누마즈가 제일 크지 않을까 싶네요
(오오아라이도 언급은 되지만 솔직히 지금 걸판 효과가 지금까지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카나자와도 그런 럽라 시리즈에서 나온 두 번째 지방 로케 컨텐츠를 가지게 되었으니
(스아뮤는....;)
뭔가 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은 할거 같더군요
실제로 카나자와 관광부서 같은데서는 트윗으로 주기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고
예전에 맨처음 티저 포스터가 나왔을 때도 붙어있던 게시판이 시에서 주관하는 게시판이여서
얘들도 뭔가 본격적으로 하려고 하는구나 싶긴 했습니다
뭐 공식도 기본적으로 지역을 베이스로 하는게 거의 공식화된게 아닐까 싶어서
하스 기획할 때도 분명 어느 지역으로 할지, 연계를 어떻게 할지는 정해놓지 않았을까 하구요
일단 관에서도 어느 정도 할 마음은 있어보이고 공식도 노하우는 있을테니 베이스는 다져진 느낌입니다만
결국 성공적인 성지화가 진행이 되려면
성지화가 될만한 지속적인 (성지)컨텐츠 제공과 지역주민들과의 공조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카나자와는 성지순례를 위한 방문이 3회 정도 있었는데
갈 때마다 그 때 나온 성지(및 성지로 추정되는)는 다 돈거 같은 느낌이네요
(이건 누마즈 때도 비슷하긴 했지만;;)
(뭐...진짜 엄청 매니악한 장소까지라고 물어보신다면 몇개 빼먹은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아쿠아 초창기에 성지 관련 정보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하면 하스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게
1. 설정상 기숙사에 살아서 방과후에 교외 활동이 적다
2. 성지 네타를 풀만한 매체가 활동일지와 with meet 정도인데 1의 이유에서 많이 제약된다
3. 누마즈에 비해 캐스트들이 카나자와에 가는 시간적 부담이 크다(당일치기의 경우)
4. 장기 방문을 하려고 해도 with meet가 있어서 누군가는 도중에 돌아가던지 가지 못할 수 있다.
5. 3, 4의 이유로 캐스트들이 풀만한 성지 이야기, 사진 등이 부족해짐
등의 이유가 있어보이네요
여기에 누마즈와 카나자와의 상황이 다른 것도 작용한다고 보는데
누마즈는 특정 시기 이외에는 일반(?) 관광객이 별로 없을 때가 많아서
러브라이버들이 가면 상당히 눈에 띄기도 하고, 소비를 하면 그 효과가 금방 보이는 곳이였다면
카나자와는 애초에 토야마와 함께 호쿠리쿠의 2대 도시에, 원래부터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유명했으니
성지순례로 온 럽라버들의 영향은 크지 않을 거 같았네요
이런 면에서도 딱히 지역 상인회가 지금도 딱히 엄청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고(그 수요 조사로 이번 릴레이 앙케이트도 했겠지만)
오타쿠를 불러모으려고 일반인둥절 할만한 기획을 하기도 리스크가 크고
일부(라고 믿고 싶고 실제로 일부지만) 럽라 굿즈를 패용한 채로 몰상식한 인간들이 민폐 끼치는 상황도 있으니
굳이 모험을 하려고 하진 않겠죠
(아, 다들 아시겠지만 뇌피셜이니까 전부 추측일 뿐입니다 실제로 어떤지는 저야 모릅니다;;)
암튼 이래서 딱히 오타쿠 웰컴인 분위기가 조성이 되지 않는다면
럽라버들도 괜히 몰려가서 민폐끼치기 싫으니 공식 컨텐츠나 캐스트들이 이야기한 곳이 아니면 굳이 가려고 하지 않을거 같구요
-----
뭐 제일 간단한 방법은 목마른 사람이 숭늉찾는 거라
카나자와나 그 주변지역의 부흥이 절실한 곳에서 그 의향을 타진하는 것이겠지만
카나자와는 애초에 메인 스트리스가 역에서 도보로 15분은 떨어진 곳에 있고
(그 사이는 뭔가 고급 주택가나 호텔)
부흥을 위해 콜라보가 필요해 보이는 구역은 겐로쿠엔, 카나자와성, 코린보를 넘어가야 있는 곳들이라
상당히 억세스가 애매합니다
뭐...애매한걸로 치면 누마즈 항도 걸어가면 20~30분은 걸리는 곳이니 도긴개긴이긴 하지만
어차피 우치우라 들어가려면 버스가 강제되는 환경이라 겸사겸사 들를 수도 있긴 하니..
이런면에서도 하스노소라 여학원이 어디에 있는지가 알려지지 않은게
콜라보의 거점이 될만한 지역이 특정되지 않는다는것도 크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실제 모티브가 될만한 학교가 운 좋게 산 속 깊은 곳에 있기도 힘들고
있다고 한들 고등학교에 기숙사제인 곳 근처에 상권이 형성되기도 힘들고하니
기획 때부터 지역연계가 굉장히 어려운 설정이 아니였나 싶네요;;
슈퍼스타도 학교가 딱히 어디라고 정해지지 않은건 마찬가지지만
뭐 대충 시부야구(아오야마) 어딘가 있겠거니 딱히 분산될 범위가 좁고 + 그거 말고도 갈데 많음 상황이니 하스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은거 같네요
========
결론은
카나자와에서도 러브라이브 컨텐츠를 가지고 지역 연계 콜라보를 성공시키려면
할 마음이 있는 지역을 찾아 거기를 거점으로 공식/비공식 성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하지 않을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