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컴퓨터의 말도 안 되는 '~이펙트'가 사라진 느낌. 수긍할 만한 상대의 공격과 수비가 9회 내내 이어지고, 내가 득점을 한 후에 곧바로 미친 듯한 상대 공격이 따라오는 현상을 아직 경험 못함(약 10경기 넘게 플레이 함)
2. 투구 시에 상대를 삼진잡는 레파토리가 다양해졌다. 전통적으로 상대 몸쪽 높은 공이 삼진 잡는 주 코스였지만(이 코스는 13에서 특히 강력해서 모든 선발이 한 시즌 동안 삼진 부문을 독식함) 이번 작에서는 몸쪽, 바깥쪽, 높은 공 등등 다양한 코스에 상대가 반응하는 느낌. 따라서 컴퓨터를 속이기 위한 다양한 코스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
3. 레전드 난이도에서는 여태껏 적절히 슬라이더 조정을 하지 않으면 앞서 언급한 '~이펙트'와 함께 컴퓨터가 미쳐날뛰는데, 이번 작은 default 상태에서도 야구를 한다는 느낌이 물씬 난다.
4. 외야에서 홈 송구 시에 이전 작들은 버튼어큐러시 기준 정확히만 미터를 맞추면 어깨 좋은 선수일 경우 매우 높은 정확도로 홈까지 송구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작은 정확히 미터를 맞추었다고 할 지라도 실제와 같이 정확한 송구가 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봄.
5. 수비 능력치의 차이가 더 체감된다. 연결동작들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져서 그런지, 수비 좋은 선수가 하나의 중요한 옵션이 된다고 느껴질 정도.
6. 컴퓨터의 투구 로직이 더 현실감있다. 투수가 마지막 바깥쪽 슬라이더를 넣기 위해 몸쪽 빠른 직구를 먼저 보여주고, 또한 공 하나하나 이어갈 때 배합이 전작과 비교해 미세하지만 큰 차이가 느껴짐
단점
1. 상대적으로 변화구의 낙폭과 체감 속도가 낙폭의 경우에는 훨씬 더 아래로 떨어지고(체인지업, 커브류 계통), 속도는 훨씬 느리게 느껴진다. 단순 적응의 문제일 수도 있으나, 80마일 체인지업이 전작의 70마일대 커브와 속도가 비슷하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이 부분은 조금 더 겪어봐야 단언할 수 있을 듯 하다.
종합적으로 레전드 난이도에서 인게임에서는 전반적으로 전작(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13보다도 못한...)에 비해서는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인게임 인터페이스는 전반적으로 후져진 느낌. 솔직히 전작과 비교해서 인게임 인터페이스에서 발전했다고 느낄 수 있는 점은 개인적으로 없다...특히 진짜 같은 야구를 지향하는 더쇼에서 기존의 존플러스아날로그 방식을 과감히(?) 삭제함으로써 상대 투수의 특이한 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사라져 매우 안타깝다. 대신 도입한 아날로그 방식은 노말 스윙은 우스틱 위로 한 번, 컨택 스윙은 우스틱 좌나 우로 한 번, 그리고 파워 스윙은 우스틱을 밑으로 밀었다가 위로 미는 방식인데 이 부분은 덜 직관적이면서 굳이 스트라이드를 없애면서까지 채택했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결론 : 인게임 대폭 발전, 인게임 인터페이스는 퇴보
즐거운 더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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