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게 한 게임이지만 아쉬운점 몇가지 있네요
(전부 플레이한 후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강스포가 있습니다 스포를 원하시지 않는다면 읽지말아 주세요)
1. 쓸데없이 시간을 질질 끄는 전개
정말 놀이공원 파트에서 팔몬 파닥몬 피요몬 트리오랑 계속 투닥거리고 매 장면마다 장소 옮겨야하는 부분이 많이 피곤하게 지루하네요
놀이공원 파트뿐만 아니라 매 파트마다 별 스토리 진전없이 질질 끄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플레이 타임을 늘릴려는 전략이었을까요...
2. 깊이감 없는 전투와 짜증나는 ai
아무래도 전투가 메인이 아니고 노벨류 작품처럼 스토리 게임이라고 하지만 디지몬게임인데 전투가 많이 루즈합니다...
분위기는 어두운 분위기를 표방하고 있지만 전투는 굉장히 가볍고 난이도를 올려서 플레이해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차라리 다키스트 던전처럼 전투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다면 좋지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생기네요
그리고 꼭 전투가 불리해지면 ai들이 구석으로 구석으로 도망갑니다.... 이 게임...이동칸에 대해 초반에 굉장히 짠편인데
사이드에 있던 몬스터가 도망치기 시작하면 지옥같은 높낮이와 이동칸으로 인해 5턴 정도는 소모해야 겨우 따라갈만합니다...
이 또한 게임 자체를 루즈하게 만드네요
3. 등장 디지몬의 불만점
솔직히 등장몬스터의 수가 적다곤 하지만 스토리에 치중하기위한 전략이었다면 전 괜찮습니다
다만 아구몬이나 엔딩 해금요소인 볼토바우타몬,플루토몬 등등 메인스토리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디지몬이
프리디지몬으로 필드에 잡몹처럼 나오니 좀 맥이 빠지더군요... 특정 루트전에 그 친구들을 만나버리면
레브라몬이나 드라큐몬의 진화루트에 실루엣이 지워지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스포일러를 당하는점도 있고요..
철저하게 꽁꽁 숨겨뒀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4. 불친절한 회차플레이
1회차를 끝내고 2회차를 들어가면 진화루트나 프리디지몬 아이템들을 전부 계승해서 시작하지만 그뿐..
길고 긴 게임 진행 자체를 도와주지는 않습니다.... 무려 서장부터 시작해서 처음부터 다시 스토리를 봐야하죠....
루트가 갈리는 현세에서 디지몬세계로 돌아가는 그부분으로 워프시켜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아니면 최소한 전투 스킵 기능정도는 2회차 특전으로 줬어도 괜찮았을 법 합니다..
5. 의외로 아무것도 아닌 호감도 시스템
게임자체를 진행해보면 호감도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해보이지만 사실상 저회차에서는 진화를 해금하기 위한 수단일 뿐
진화루트가 풀린 고회차에서는 별 의미 없는 수치가 되어버립니다 (전투 어시스트가 잘 발동된다는 요소가 있긴 합니다만...)
사실상 동료들의 죽고 사는 문제는 호감도 수치가 아닌 스토리에 정해져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료만 살면 나머지는 뭘해도 안죽고 다삽니다..
료자체도 실험을 통해 호감도가 아닌 특정 몇몇대화를 해주면 생존하는 식이구요...
또한 호감도 100을 찍어도 아무런 특전이 없기 때문에 그저 그렇네요...
아쉬운 점만 이야기 하다보니 게임을 까는 글이 된거같은데..
부족한점은 많지만 오랜만에 나온 디지몬게임으로썬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많은부분이 좀더 개선되어 나와서 갓겜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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