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잘하시는 분들께서 제대로 된 글 올려주시겠지만...
일단 미흡하지만 저라도 간단한 기본적인거 하나 올려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차량 셋팅이란 대체 왜 해야하며, 중요도에 대해서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Q) 자꾸 차량이 스핀되요.
A) 당신의 드라이빙이 지X 맞아서 그래요...차에는 문제가 없어요.
Q) 난 제대로 달렸는데 바닥이 미끄럽던데요?
A) 빙판이나 비오는데 슬릭타이어로 달리지 않는 이상은 당신의 드라이빙이 지X 맞아서 그래요.
Q) 그럼 차량 셋업이라는게 있다던데 그건 뭔가요?
A) 당신의 X랄 맞은 드라이빙을 차량이 견디게 해주는거요.
Q) 그럼 셋업을 하면 랩타임이 엄청 빨라질까요?
A) 당신의 X랄 맞은 드라이빙만 고치면 엄청 빨라지겠죠...
Q) 아니 그럼 당신의 차량 셋팅값을 알려주세요.
A) 당신의 지X 맞은 드라이빙과 제 X랄 맞은 드라이빙 습관은 서로 다르니까 의미가 없습니다.
일단 제 경우에는 지X맞은 드라이빙 습관때문에 그걸 잡아주기 위해 셋팅을 하고 있고, 말 그대로 보다 편하게 주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게 차량 셋업이라고 생각하고 주행이 편해지면 한번에 드라이빙 습관을 크게 바꿀 필요가 없이 안정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에 따른 코스 공략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는게 바로 차량 셋업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처럼 니트로 장착하고 엔진 업그레이드하고 이런 개념과는 다르다는 것을 먼저 확실하게 이해해주세요.
우선 정말 정석적인 셋업을 하시려면 설정을 하려는 서킷에서 설정을 원하는 차량으로 일정하게 주행을 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를 다시 말하자면, 가령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F1 차량으로 달린다면 셋업을 안한 상태에서도 해당 서킷을 일정한 랩타임(타임어택처럼 극한에 가깝게 빠를 필요는 없습니다), 일정한 레코드라인을 그리면서 달릴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정확한 셋팅값 변화에 따른 효과를 확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정한 주행이 가능해지면 미리 해당 차량 셋업 옵션들에 대해 숙지한 다음 딱 한가지 설정만 바꿔보고 3~6랩 정도를 소화한 다음 차량의 특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얼마나 편하게 바뀌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해야하는데...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매우 오래걸리고 일부 셋팅들은 서로 간섭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더더욱 정확한 설정값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보다 긴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이 부분은아직 제가 그 정도를 조언드릴 실력이 아니라서...저도 이 부분은 이렇다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좀 힘드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스티어링 비율 조절
스티어링 비율은 말 그대로 스티어링 휠을 돌렸을때 전방 바퀴가 얼마나 조향되게할지 조절하는 부분입니다.
우선 적당한 셋팅값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디폴트 상태로 몇바퀴 주행해봅니다.
이 과정에서는 극한의 속도로 타임어택을 하실 필요는 없고 가급적 빨리 주행하지만 최대한 안정적으로 일정한 레코드라인을 그리면서 주행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주세요.
몇바퀴 돌아본 결과 스티어링 휠을 너무 많이 돌려야하기 때문에 주행하기 피곤하면 스티어링 비율을 줄여주시고,
스티어링 휠 반응이 다소 지나쳐서 좌/우로 지나치게 자주 흔드는 경우가 나온다면 스티어링 비율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조절하실 옵션 : steering ratio
(2) 차량의 높이 조절
우선 적당한 셋팅값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디폴트 상태로 몇바퀴 주행해봅니다.
이 과정에서는 극한의 속도로 타임어택을 하실 필요는 없고 가급적 빨리 주행하지만 최대한 안정적으로 일정한 레코드라인을 그리면서 주행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주세요.
여기서 중점적으로 보셔야할 부분은 차량의 하부가 바닥에 닿아 후방에 불똥이 튀어오르는지 여부를 먼저 봐주세요.
만약 급격하게 경사가 변화하는 부분에서 튀어오른다면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경사가 급변하지 않는 지역에서 코너를 공략하거나 최고속도 주행구간에서 고속 주행시 불똥이 튀어오른다면 차량의 높이를 조절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차량의 높이는 우선 앞/뒤를 동일하게 맞춰서 조절해주시고 가급적 차량 하부가 바닥에 닿지 않으면서 최대한 낮게 위치하시는게 차량의 안정성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보다 차량의 반응성을 빠르게 해주시려면 기왕이면 높이는게 좋습니다.
조절하실 옵션 : ride height (Front/Rear)
(3) 다운포스 조절
다운포스는 차량을 아래로 눌러 내리는 힘으로써 주행 속도에 따라 발생하는 상대적인 공기의 흐름을 이용하여 발생하는게 바로 다운포스입니다.
다운포스의 효과로는 차량의 그립(코너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해주는 힘)을 확보시켜주고 브레이킹 성능을 보다 높여주지만 공기의 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차량의 최고속을 낮추게 됩니다.
이 부분은 차량 높낮이 조절이 종료되셨다면 (1)에서와 동일하게 다시 몇바퀴 주행해보시고 코너에서 레코드 라인을 유지하는게 쉬웠는지 어려웠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코너에서 스티어링 조작을 했을때 자주 레코드라인을 벗어나 코너 밖으로 튕겨나가려고 했다면 다운포스를 높게 잡아주시고, 반대로 차량이 레코드라인보다 코너 안쪽으로 보다 더 쉽게 파고 들었다면 다운포스를 낮춰주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역시 앞/뒤 다운포스 밸런스는 동일하게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조절하실 옵션 : downforce (Front/Rear)
(4) 서스팬션 조절
자 이제 다시 달려봅니다.
이제는 주행할때 차량이 얼마나 출렁거리는지, 그리고 정지상태 혹은 저속에서와 최고속에 가까운 상태에서 차량의 높이가 얼마나 주저앉는지 여부를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차량이 들썩거리고 아래로 푹 꺼지는게 심하고 저속에 비해 최고속에서 다운포스에 의해 주저앉는게 심해서 바닥이 닿아 불똥이 튄다거나 할 경우 그것을 버틸 정도로만 서스펜션을 단단하게(stiff)해주시면 됩니다. 반대로 변화가 전혀 없어서 오히려 차가 위로 자주 튀어올라 바퀴가 헛도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면 서스펜션을 부드럽게(soft)해주시면 됩니다.
조절하실 옵션 : spring rate (Front/Rear)
(5) 1차 밸런스 조절
자...이제 이쯤되면 어느정도 차량이 레코드라인 주행이 다소 편해졌고 후방에서 불똥이 튀는게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며, 최고속도까지 거침없이 잘 치고 올라갈 것입니다.
그런데 뭔가 미묘하게 찝찝함이랄까 아쉬움이 약간 남게 되는데...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코너에서 레코드라인을 타기는 많이 편해졌는데 미묘하게 후방이 불안정해진다거나 최고속 가속 구간에서 잘 가속되다가 마지막에 힘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거나...코너 중간이나 탈출할때 미묘하게 라인이 어긋난다거나...
이제는 차량의 전/후방 높이와 다운포스 전/후방 밸런스를 변경할 차례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총 3가지의 조절이 필요한데...
우선 차량의 후방을 전방보다 높게 들어올려주면 그만큼 차량의 전반적인 다운포스 향상의 효과가 발생하여 그립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너 중간이나 탈출할때 미묘하게 레코드라인 바깥으로 벗어나려는 성향이 발생하는데 다운포스를 한단계 조절하자니 너무 효과가 크고 내버려두자니 미묘하게 뭔가 안맞을 경우 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후방을 지나치게 들어올리면 최고속까지의 가속이 보다 불리해지며 최고속 주행 구간에서 힘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후방을 높게 들어올리시는 것은 가급적 피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코너에서 연석이나 코스 이탈, 불안정한 노면이 아니고 자신의 X랄 맞은 조작 입력이 아닌데 차량의 후방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다운포스 밸런스를 후방을 살짝 높게(1~2단계정도) 주시면 어느정도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오히려 너무 안정적이다보니 차량의 반응이 느릴 경우에는 후방 다운포스 밸런스를 살짝 낮춰주시면 됩니다.
조절하실 옵션 : ride height (Rear)
downforce (Rear)
(6) 안티 롤 바 조절
1차 밸런스까지 조절이 되면 이제 한층 더 주행이 편안해져서 보다 속도를 높이게 되는데...
하지만 코너, 특히 중/저속 코너에서 미묘하게 차량의 기울어짐이 심해지고 코너 진입과 탈출 과정에서 급격하게 차량의 횡방향 변동이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가령 코너 진입시 차량이 방향 전환 속도는 충분한데 탈출할 때 레코드라인 밖으로 튕겨져나가려고 하거나, 반대로 진입할때는 잘 진입했는데 코너 탈출시에 급격히 레코드 라인 안쪽으로 파고 드려는 성향이 나오게 됩니다.
이를 바로 잡아 주기 위한 옵션으로 안티롤바를 손대시면 되는데
먄약 코너 진입시에 차량 반응이 미묘하게 느리면 전방 안티롤바를 딱딱하게(Stiff)해주시면 되고, 미묘하게 빠르고 과하게 돌아가면 전방 안티롤바를 부드럽게(Soft)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코너 중/후반에 차량이 급격하게 레코드라인 안쪽으로 파고드는 성향을 보이면 후방 안티롤바를 부드럽게(Soft), 반대라면 딱딱하게(Stiff) 해주시면 됩니다.
이와는 별개로 코너에서 차량이 전반적으로 기울어짐이 크고 연석등에 의한게 아닌 순수 스티어링 반응만으로 쉽게 불안정해지고 코너 안쪽에 있는 바퀴가 들리려고 하면 앞/뒤 안티롤바를 동시에 부드럽게 해주시면 됩니다.
조절하실 옵션 : sway bar (Front/Rear)
일단 이 정도면 주행에서 발생하는 기본적인 차량의 불안정함은 많이 잡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어비의 경우는 모든 차량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 디폴트 상태로 놓아두시는게 좋습니다.
(보다 안정적인 주행과 랩타임을 위해서는 기어비가 아니라 충분한 그립이 필요하니까요)
불가피할 경우...
즉, 위 방법으로 셋팅을 다 했는데 최고속을 너무 빨리 찍어서 다운포스를 내렸더니 오히려 최고속을 한참 못찍는다거나 할 경우에만 최종 기어비를 조절하는 형태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옵션들...
범프스탑, 댐퍼(슬로우/패스트 범프, 슬로우/패스트 리바운드), 토, 캠버, 캐스터, 디퍼렌셜, 브레이크 관련 옵션은 코너탈출시에 빠르게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차량이 급격히 불안정해진다거나, 바닥이 지나치게 울퉁불퉁해서 불안정해진다거나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밀린다거나 코너에서 가속에 의해서 차량이 많이 밀린다거나 이럴 경우에 대한 것인데...
말 그대로 최대의 그립을 내기 위한 최적의 셋팅 방법에 대한 것인데...이 부분은 기본 셋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반응 봐서 나중에 또...;;
- 어디까지나 제 경우는 이러한 방법으로 셋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참고의 기준은 되지 않으니 직접 해보시고 판단하셔서 적당한 셋팅값을 찾으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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