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기분이 좋습니다. 갓 이터 3의 모든 미션 솔로 퍼펙트 클리어를 달성했습니다. (퍼펙트 클리어의 조건은 솔로 출격, 노아이템/노대미지 클리어)
하운드에 대한 도전장과 홍련 회역의 무자비한 난이도에는 치를 떨었습니다만, 막상 끝내고보니 최종 컨텐츠로서 오랫동안 붙잡고 있으라는 제작진의 배려(?)가 새삼스레 느껴졌습니다. 모든 미션 솔로 퍼펙트 달성자는 현재 일본에 2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국내에서는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네요.
3부터 입문하신 분이라면 절대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거의 불가능의 영역에 있고, 전작을 포함해 몇천시간 이상 즐기신 분들이 년단위로 도전해야 겨우 될까말까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작인 2편을 3편이 발매하기 전까지 2600시간 정도 즐겼고, 3편은 일본판 발매일인 2018년 12월 13일부터 오늘까지 1년 6개월 정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난이도를 차치하고서라도 국내에는 워낙에 유저수가 적기도 하고, 철지난 망겜으로 소문난 이 녀석을 지금에와서 시작할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합니다만. 뭐, 어찌됐든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확장판이나 후속작은 거의 100% 나올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남은 시간은 천천히 즐기는 것에 집중하면서 기다릴 생각입니다.
메인 스토리만 클리어하신 분은 거기가 끝이 아니니 꼭 추가 시나리오와 캐릭터 에피소드를 모두 끝내보시길 권합니다. 반가운 면면들이 등장합니다.
아 그리고 오늘 아침에 무료 G잼 스텝업 가챠에서 티오나 2주년 6성이 나왔었는데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이네요.
이벤트가 내일까지인데 그 전에 모든 2주년 캐릭터를 얻게 되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