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 26일에 입문하여 9월26일에 '입문유저의 철권7fr 1달 체험기!'를 올렸던 황혼의검신입니다.
어느덧 또 한달이 지나 이제 입문 2달이 되었네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며 지난 한달간의 이야기를 조금 풀어볼까 합니다.
1달 체험기를 보실 분은
http://gall.dcinside.com/fightgametekken/373266
여기로!
제가 좀 여러 곳에 글을 올렸었는데 디시 갤러리같은곳은 가입 안해도 글 보실 수 있으니까 이쪽 주소로 올릴게요.
먼저, 1달 전에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조언과 격려의 댓글도 달아주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게임하는데 많은 도움과 힘이 되었구요.
한번은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옆에 앉으신 분이 제 닉네임을 보시더니
글 올리셨던 분 아니냐며 인사를 하시기도 하더군요. 반가웠습니다. ^^
한달간도 철권에 관련된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요. 하나하나 써볼게요.
글 오린 9월 26일 이후로..
처음 떠오르는건 그거네요. 다솔이가 간다 외전, '나도 간다'를 카피디님이 모집하셨었죠?
제 글을 읽으신 몇몇 분들이 '나도 간다' 이야기를 하시길래 저도 그날 한번 신청해봤습니다.
메일에다가 그때 올렸던 글 주소도 첨부해 보냈구요.
음.. 솔직히 될 확률이 그래도 좀 있지 않나 생각했어요. 저번 1달차 후기글을 나름 열심히 썼었으니까
그걸 첨부한 이상 조금은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도 떨어졌더군요.
뭐 그래도 문자로 성의 있게 결과를 보내주셔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방송은 잘 봤구요. 40세 출연자분이 나오셨던데 제가 나가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사실 그 방송일, 30일 금요일 저녁에 정말 나가게 되었다면 개인적으론 꽤 피곤하긴 했을거거든요.
다음날 아침에 떠나는 해외여행이 잡힌 상태라..
하지만 목표 중 다른 것 하나는 여행 가기 전에 이뤘습니다.
권탈전 1회차가 10월 6일인가.. 종료였는데 저는 10월 7일에 돌아오므로 가기 전에 메탈릭을 따내야 했거든요.
진작부터 권탈 부스터를 사용하고 달려보고 싶었는데 처음엔 부스터가 안먹히는 오류? 가 있다고 해서 못쓰다가
마지막에 9월 28일,29일에 부스터 켜고 각각 2시간씩 달려서 메탈릭 상의를 따냈죠.
그리고는 1주일동안 말레이시아에 갔다가 7일날 돌아왔는데
여행중에 페북으로 10월8일 트위치vsl 결승과, 10월9일 텍스 8강2차 방청도 신청했었죠.
트위치의 경우 신청자 전원이 참석 가능하다고 해서 뭐 확실한 거였는데
텍스의 경우 경쟁이 좀 있었잖아요? 그런데 텍스가 당첨이 됐더군요.
이렇게 해서 토, 일 모두 대회 방청을 가려고 했는데
귀국 전에 토요일 모임계획 하나가 잡혀버려서 vsl결승은 못가고 일요일 텍스 방청만 갔습니다.
텍스 방청에서 받은 카드입니다. '발렌타인 카드'라고 하더군요?
이게 나름대로 레어도가 있는거라면서요?
제 옆에서 카드 뽑으신분들이 이게 왜 안나오냐고 투털대니까
카드 나눠주신 직원분과 옆에계신 다솔님이 남은 카드들을 들춰보더니
아직 많이 남아있다면서, '님들이 못뽑는겁니다!' 하더군요. ㅋㅋㅋ
페북에 올라온 현장사진에 요번에도 제가 찍혀있길래 올려봅니다. ㅋㅋ
맨 위에 염색하고 안경쓴..
공식페이지 공개사진이니 뭐 초상권 문제 없겠죠?
확실히 현장관람의 열기가 뜨겁더군요.
9월에 갔었던 vsl 방청보다도 더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텍스 최고 MVP가 되신 쿠단스님
화려한 한방으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저스티스님
젊은 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신 물골드님 등..
정말 하나하나 멋지고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텍스 4강~결승도 물론 신청은 했는데 그날은 정말 경쟁이 세더군요.
1인 1치킨까지 뿌렸다고.. ㅋㅋ 맛있었겠네요. 당첨되어 현장관람하신 분들 부럽습니다.
이렇게 입문한지 두달만에 방청도 두번이나 가보고..
여튼 해외여행 다녀와서 근 열흘만에 철권을 다시 잡았는데요.
1달 경력에 10일의 공백이면 꽤 비중이 커서 게임이 잘 안되는거 아닐까 싶었는데 또 그렇지도 않더군요. ㅋㅋ
각 잡고 하는 날이면 권탈부스터 켜고 구슬을 열심히 모아서
메탈릭 상의+하의 조합을 달성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룩에 큰 관심 없었는데 그냥 뭔가 준다니까 받아보고 싶기도 하고
아쿠마 전용 의상 자체가 아직 없는 것 같더군요.
지금은 이 상하의에, 9월달 이벤트로 받은 태고의달인 이펙트 착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문제는 권탈전이나 아이템이 아니라
실력이 올라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계급이 전혀 오르지 않자 점점 애가 타더군요.
문제는 제가 1달을 찍기 직전에 그마를 달아봤는데
다시 1달이 거의 다 지나도록 그마에 한번도 다시 올라가지 못했다는 거죠.
다행히도 숫자단까지 내려간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4단~6단 안에서 계속 뺑뺑이...
그마 승단이 꽤 많이 뜬 것 같긴 한데 한번도 못 올라갔구요.
한번은.. 하루3판 보너스 받으려고 오락실에 세판 하러 갔는데
세번 다 져버려서 '1승만 하자'하고 돈을 좀더 바꿨다가 계속 져가지고 '1승 할때까지 한다!'하고 계속 했더니
10연패를 하고 나서야 1승을 한 날도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이번 한달중엔 이날의 멘탈이 제일 흔들렸었네요.
그러다가 10월 23일에, 잭팟이 터졌습니다!
아는 형이랑 술 한잔 할겸 같이 건대에 가서(이분도 철권을 가끔씩 하십니다.)
제가 카드를 처음 구입했던 건레나를 거의 두달만에 방문했죠.
사실 둘다 텍스 결승 방청 신청을 했는데, 되면 거기 가기로 했다가 안돼서 그냥 철권하고 술이나 먹자고..
아.... 오늘은 그래도 그마는 다시 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면서요.
바로 권탈 부스터 켜고, 계급이 어찌되든 두시간 달린다! 하고요.
솔직히 그간 실력은 조금이나마 분명 늘어난 것 같은데 계급이 오르지 않으니 애가 탔죠.
뭐 솔직히 예전에 그마를 달았던 그날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해서 23일 일요일에 드디어 199승에서 그마를 복구하게 됩니다.
한달전 그마를 달았던게 77승때였고 한 90승 안팎에서 떨어졌으니
저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여기가 아직 내 실력이 아닐지라도 왜 아직까지 한번도 다시 못 와봤을까, 하는거였죠.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승리를 거듭하더니 206승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녹단을 달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기뻤죠. 와, 두달안에 녹단을 달아보는구나! 하구요.
그리고 몇 게임을 더했더니....
9단ㅋㅋㅋㅋㅋㅋㅋ
212승째에서 머로더에 오르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세상에 이런 분에 넘칠데가.. 정말 기뻤네요.
권탈부스터 두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마저 게임하면서 강등당할 뻔했지만
어쨌든 그날은 9단을 유지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저녁에 정말 즐겁게 술 마셨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25일..
제가 아직 못다한게 있어요.
이번 권탈 시즌2에서는 이벤트로 3라운드까지 템을 주더군요.
지금 2라운드 완료하고 3라운드째인데 권탈이 많이 꼬였습니다.
전에 잘될때는 부스터 2시간동안 6개까지도 먹었었는데요.
(심지어 이날 중간에 오락실 자리가 차서 다른 오락실로 옮기느라 20분을 날렸는데도...)
건레나에서 했던 날의 경우 정말 황당한 게
분명 부스터를 켰는데 게임한지 1시간 반만에 처음으로 권탈전이 뜨더군요.
결국 그날 부스터를 켜고도 두시간동안 권구 달랑 하나 먹었구요.
25일인 어제 나머지 권구를 모으기 위해 또 부스터 켜고 두시간을 달렸는데요.
(사실 계급은 익스~그마까지 몇차례 다시 내려갈건 예상하고 있었고, 연패로 인해 권구 먹기가 힘들 것도 생각은 했습니다만)
권탈전 자체는 여러번 떴는데 역시 뜰때마다 거의 패배하면서
마찬가지로 두시간동안 딱 권구 1개 챙겼네요.
남은 권구는 2개인데, 오늘중으로 먹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이번 권탈시즌2는 27일 새벽2시에 끝난다고 합니다.)
참, 결론은 오늘 그마까지 떨어졌습니다.
물론 예상했던 일이니 강등은 크게 괘념치는 않았어요.
게다가 권구 쉽게 모으려면 지금 계급이 좀 낮아져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부스터는 저 혼자 돌리는데 남에게 구슬 퍼주는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더군요.. 쩝
결론은 2달째에 최고계급 9단까지는 달성해봤네요!
다음 목표는 온전히 녹단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10단을 달아보는 것이 되려나요.. ㅋㅋ
아, 그전에 제가 한가지 생각한 것이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철권의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서는, 그리고 철권 입문캐릭터로서는 아쿠마가 매우 안좋다'라고 하셨는데
저야 스파 했었다가 아쿠마 보고 철권 시작한 사람이라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지만
부캐들을 키울 생각은 있거든요.
전에 생각해둔게 '아쿠마 녹단 찍어보고 부캐 시작하자' 였는데
목표 달성해봤으니 슬슬 다른 캐릭들도 만져볼까 해요.
먼저 첫번째로 폴부터, 그리고 폴을 전반적으로 좀 익히고 나면 브라이언 또는 풍신류 중 하나를 택해볼까 합니다.
클라는 입문캐로 추천도 많이 하시고.. 해서 처음에는 해볼 생각이 있었는데 볼수록 안끌리더군요.
근데 지금도 제 무빙은 그냥 스파유저일 뿐이어서
폴 잡는 순간 숫자에서 다시 허우적대겠지만... ㅋㅋㅋㅋ
일단 여기까지가 두달째의 후기였습니다.
저번 첫달에는 총100승을 찍었었는데 이번에는 223승이 되었네요. 한달에 100승~ +@정도 하는 것 같군요.
이번에는 질문도 좀 같이 올려볼까 했는데 이번글도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질문글을 좀 따로 올려야겠다 싶어요.
처음에는 그냥 '철권에 아쿠마가 나왔대!' 라고 해서 한판 해보자 한건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네요.
지금도 수시로 슬럼프에 빠지고
잘 되는 날은 잘되다가, 안되는날은 '아, 내가 이거 왜하고있지.' 하기도 하지만
실력 가지고 하는 게임은 다 슬럼프가 있다고 생각하고 극복하는 만큼 올라가는 거니까요.
문제는 이거 요즘 할일 안하고 철권에 빠져드는 것 같은 생각이 점점 드는데 괜찮으려나. ㅋㅋㅋ
아무튼 지금은 정말 재미있게 즐기고 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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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만 ㅎㅎㅎ 스파도 잘한적없습니다 ㅠㅠ 근데 카운터.. 는 뭘 말하신건지 ㅎㅎ | 16.10.27 0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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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두달안에 녹단이면 대단 하시죠 ㅋㅋㅋㅋ 잘 때리셔서 그런게 아닌가? 그 뜻으로 말씀 드린 겁니다 ㅋㅋㅋㅋㅋ | 16.10.29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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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감사합니다. 녹단 잠시 맛보고 내려온걸요 ㅋㅋ 정착하려면 더 수련이 필요하겠죠~ | 16.10.30 11: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