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위대하고 위대하고 또 위대하신 떼렛때의 페르소나에 관하여 살펴봅시다.

떼렛떼 - 각정전 헤르메스[Hermes]
굉장히 친숙한 이름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전령의 신이며, 도둑의 신이며, 행운의 신도 겸업하고, 상업의 신도 해먹으면서, 운동경기의 신에, 다산과 풍요의 신이기도 하며... 신들의 서기관이며... 나그네의 수호자이며...
뭐 기타등등 쓰잘대기 없는것이면서도 그럴사한건 다해먹은 신의 이름입니다.
그뿐인가.
음악, 문자, 숫자, 천문, 체육, 올리브 재배법, 도량형을 개발한것도 바로 이 헤르메스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령의 신답게 저승까지 갈수 있다 하여 '영혼의 인도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마술의 신이기도 합니다.
뭐 아프로디테(=비너스)와 쿵짝쿵짝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엄친아의 시조같은 존재입니다.
근데 이오리의 페르소나네요?
망했어요.
조금더 사주를 붙이자면, 사실 헤르메스가 저런 엄청난 위업의 뒤에는 이집트와 로마의 여러신이 흡수되어 '헤르메스'라는 모습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즉 서로 다른 신들의 업적이 더하고 더해진 형태라 할 수 있죠.
그 중 하나가 이집트 지혜의 신인 토트와의 결합입니다. 사실 이러한 것을 신학의 혼합주의라고 하는데, 종교의 전파에 있어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예라면 역시 기독교에서 여타 지역의 신들을 죄다 천사, 혹은 악마로 만들어버린 것이겠죠.
다시 헤르메스로 넘어가면, 페르소나3 게임중에도 양호선생이 가르친 '헤르메스의 서'저자로, 그리고 비밀스러운 지혜의 신으로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 라는 명칭이 여기서 생긴거죠.
뜻은 '위대하고 위대하고 위대한 헤르메스'...

떼렛떼 - 각성후 트리스메기스토스(Trismegistus)
사실 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게임상에서는 메기스토스이지만; 제 손에 맞는 명칭으로 쓰겠습니다.)라는 이름은 신비학에서도 꽤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왕궁에 존재했었다는 에메랄드 타블릿의 제작자이며, 헤르메스 대전이라는 3만 6천권의 대전집의 작자(물론 현재는 이슬람교도에 의하여 대부분 소실)이기도 합니다.
에메랄드 타블릿에 관하여 이야기하자면, 총 3편이 발간되었던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첫번째는 녹색의 판 '타불라 스마라그디나', 두 번째는 헤르메스의 판 '타블라 헤르메티카', 세 번째는 태양의 작업에 관한 판 '타블라 드 오페라티오네 솔리스'라고 합니다.
이 타블릿은 고대, 중세 연금술사에게 바이블로 추앙받았으며, 신비학의 아버지라 불리게 됩니다.
마치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든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듯, 헤르메스가 모든 신비학의 아버지가 되버린거죠. 앞서 말햇듯 비밀스런 지혜의 신 답게- _-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트리스메기스투스라는 명칭을 직역하면 세번 위대한이란 뜻이며, 그 속 뜻은 '이 세상의 지혜(진리)의 세가지를 깨닳은(가지고있는) 이'라 합니다.
계속 써봐야 찬양밖에 되지 않습니다.
엄청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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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봐야 떼렛떼의 페르소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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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서비스!!
이오리에겐 무지무지 아까운 치도리의 페르소나 메디아에 대해 알아볼까요?

치도리 - 스트레가 메디아(Media)
어디서 따왔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리스신화에서 등장하는 키르케의 질녀, 악녀, 혹은 광녀, 혹은 불쌍한뇬으로 평가받는 마녀 메디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잘나가는 바다남자 아이손에게 반해서 공주임에도 나라를 배신하고 보물(황금양털)을 받쳤으며, 아버지의 추적을 뿌리치기 위하여 동생을 죽여 사지절단를 절단한 후 바다에 뿌렸고, 이아손에게 휘둘려 이사람 저사람 죽이다가, 결국 이아손이 자신을 배반하려하자 재혼상대 및 재혼상대의 아버지, 친아들까지 싹 죽이고 가뿐하게 떠버린 악녀.
음. 스트레가를 배신한 치도리와 비슷한가요?
.......
고대 그리스답게 이 메디아의 일화는 비극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의 경우 배신당한 한 여자의 비극적 생애로 해석하고 있다죠? 참고로 이 작품은 아직도 가끔 공연된답니다. 에우리피데스는 현존하는 유일한 사티로스극 '키클로프스'의 작가로 사티로스 극은 희극의 기원이 된 것으로 알려진... [달] 디오니스소의 제전에서 공연됐던 풍자극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따르면... 너무 무리했군요. 여기까지! 우, 디오니소스 이야기를 하려고 어디까지 돌아온건지...
결론적으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삐-'되는것 같습니다.
모태솔로인 저는 메디아도 좋습니다만. 하. 하. 하.
그럼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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