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제이맥스 트릴로지 USB 근성의 수리기 ~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이 수리법은 USB의 전면 단자가 부러졌을 경우에만 수리 가능한 방법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기판의 중간이 부러지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거의 있을 수 없겠지만, 혹시라도 기판 중간이 부러질 경우에는 기판을 다시 읽고 다른 방법으로 수리 해야 합니다.
또한 이 수리기는, 디제이맥스 프로필키만이 아닌 다른 USB의 수리에도 적용 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설명하겠지만 일반적인 USB의 경우 1번 4번 라인은 그라운드이며 2번 3번 라인은 메모리 엑세스 라인입니다. 라인의 흐름을 파악하여 연 to the 결을 해주도록 합시다.
-----------------------------------본 to the 문--------------------------------------
얼마 전 회사 내에서 이사를 하던 때였습니다. 본체 앞에 꽂아놓았던 USB키의 존재를 잊은 채 컴퓨터를 옮기려고 하는 순간, 저의 USB키는 ‘빠직’ 하는 소리가 나며 허무하게 부러지고, 그렇게 운명을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1.jpg)
<아아, 나의 사랑하는 님은 그렇게 갔습니다.>
USB 수리점을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 해보았지만, 언제나 배보다 큰 배꼽의 수리 가격에 번번히 좌절하고 그렇게 디맥은 저의 마음속에서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 Pentavision의 트위터에 올라온 4월 업데이트 예정이라는 글, 그리고 거기에 당당히 리스트 업 되어있는 '마녀 염통'을 보고, 이대로 내가 디맥을 접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녀 염통은 디맥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기에 BS만이 아닌 컴퓨터로 즐겨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 해봐도 뾰족한 답은 나오지 않고, 이대로 프로필을 포기하고 그냥 USB키를 중고로 살까도 생각 해보았지만, 그 동안 함께 지내온 나날을 도무지 버릴 수 없었기에, 저의 땀과 애환이 녹아있는(그래 봐야 70레벨 짜리의) 프로필을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었기에 저는 과감히 인두와 땜납을 손에 움켜 쥐게 되었습니다.
일단 필수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두 (필수품)
2. 땜납 (필수품)
3. 리드선 : 초등학생 과학상자에 많이 들어있는 그 얇은 전선 (필수품)
4. 납흡입기 (없어도 무방)
5. 돋보기 (나도 없음)
6. 작업대 (실납이 떨어져도 타지 않을, 아깝지 않을 적당히 평평한 장소면 OK)
7. 환기시설 (창문 열고 합시다.)
위의 조건이 갖추어진 후 마음을 가다듬고 부러진 USB와 대면 해 보았습니다.
일단, 기판의 흐름부터 천천히 읽어보도록 합시다.
부러진 기판의 상단을 먼저 확인 해 보았습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6.jpg)
좌측부터 1번 2번 3번 4번 연결라인이 모두 기판과 상관없이 따로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상단은 USB 주둥이와 직접적인 연결이 없다는 뜻입니다.
뒤집어서 기판 하단을 살펴 봅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7.jpg)
폰카라 안습한 화질 죄송...
하단을 살펴보면, 우측부터 1번, 2번, 3번이 메모리에 직접 들어가는 라인을 살필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밑쪽에는 LED쪽으로 빠지거나 다른 저항에 연결되는 선이 보입니다.
오호? 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즉 4번은 그라운드(접지)이며, 나머지 1번 2번 3번이 직접적인 메모리 연결 선이라는 답이 됩니다. 따라서 1번, 2번, 3번 라인만 리드선으로 메모리에 이어줄 경우, 일단 메모리에 전원 공급은 가능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제가 공대생이 아니니 자세하게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저 세개만 이어줘도 정상 동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전 소심하기에, 그리고 저의 USB는 소중하기에, 기판에 어거지로 납을 덕지덕지 붙여준 후 4번 그라운드도 리드선으로 이어 줬습니다*^^*
자,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납땜질의 시작입니다. 사실 근데 납땜할 땐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못찍었네요^^;; 아래 사진은 완성판입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3.jpg)
4번의 덕지덕지 납땜은… 그리고 1번 2번 3번의 활활 타오른 서툰 납땜질의 모습… 흑흑…
주의 할 점은, 납땜질을 할 때 메모리 및 메모리에서 나가는 다른 동판에 납이나 리드선이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메모리가 타오를 경우 뒤의 문제는...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8.jpg)
저는 요행히도 한번에 성공!
리드선을 이어준 후 테스트 샷입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4.jpg)
포커스는 엿과 바꿔먹은 아이폰의 화질이지만, 그래도 원활히 정상 동작 해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추후 케이스 자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만, 그건 또 다른 얘기가 되겠지요. 일단은 그냥 집안에 돌아댕기던 원통형 아크릴 케이스에 쑤...쑤...쑤셔넣었습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5.jpg)
혹시라도 프로필 키가 부러져 좌절하고 계셨던 분들이 있으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이상 허접한 자작 수리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이 수리법은 USB의 전면 단자가 부러졌을 경우에만 수리 가능한 방법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기판의 중간이 부러지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거의 있을 수 없겠지만, 혹시라도 기판 중간이 부러질 경우에는 기판을 다시 읽고 다른 방법으로 수리 해야 합니다.
또한 이 수리기는, 디제이맥스 프로필키만이 아닌 다른 USB의 수리에도 적용 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설명하겠지만 일반적인 USB의 경우 1번 4번 라인은 그라운드이며 2번 3번 라인은 메모리 엑세스 라인입니다. 라인의 흐름을 파악하여 연 to the 결을 해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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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회사 내에서 이사를 하던 때였습니다. 본체 앞에 꽂아놓았던 USB키의 존재를 잊은 채 컴퓨터를 옮기려고 하는 순간, 저의 USB키는 ‘빠직’ 하는 소리가 나며 허무하게 부러지고, 그렇게 운명을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1.jpg)
<아아, 나의 사랑하는 님은 그렇게 갔습니다.>
USB 수리점을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 해보았지만, 언제나 배보다 큰 배꼽의 수리 가격에 번번히 좌절하고 그렇게 디맥은 저의 마음속에서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 Pentavision의 트위터에 올라온 4월 업데이트 예정이라는 글, 그리고 거기에 당당히 리스트 업 되어있는 '마녀 염통'을 보고, 이대로 내가 디맥을 접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녀 염통은 디맥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기에 BS만이 아닌 컴퓨터로 즐겨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 해봐도 뾰족한 답은 나오지 않고, 이대로 프로필을 포기하고 그냥 USB키를 중고로 살까도 생각 해보았지만, 그 동안 함께 지내온 나날을 도무지 버릴 수 없었기에, 저의 땀과 애환이 녹아있는(그래 봐야 70레벨 짜리의) 프로필을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었기에 저는 과감히 인두와 땜납을 손에 움켜 쥐게 되었습니다.
일단 필수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두 (필수품)
2. 땜납 (필수품)
3. 리드선 : 초등학생 과학상자에 많이 들어있는 그 얇은 전선 (필수품)
4. 납흡입기 (없어도 무방)
5. 돋보기 (나도 없음)
6. 작업대 (실납이 떨어져도 타지 않을, 아깝지 않을 적당히 평평한 장소면 OK)
7. 환기시설 (창문 열고 합시다.)
위의 조건이 갖추어진 후 마음을 가다듬고 부러진 USB와 대면 해 보았습니다.
일단, 기판의 흐름부터 천천히 읽어보도록 합시다.
부러진 기판의 상단을 먼저 확인 해 보았습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6.jpg)
좌측부터 1번 2번 3번 4번 연결라인이 모두 기판과 상관없이 따로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상단은 USB 주둥이와 직접적인 연결이 없다는 뜻입니다.
뒤집어서 기판 하단을 살펴 봅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7.jpg)
폰카라 안습한 화질 죄송...
하단을 살펴보면, 우측부터 1번, 2번, 3번이 메모리에 직접 들어가는 라인을 살필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밑쪽에는 LED쪽으로 빠지거나 다른 저항에 연결되는 선이 보입니다.
오호? 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즉 4번은 그라운드(접지)이며, 나머지 1번 2번 3번이 직접적인 메모리 연결 선이라는 답이 됩니다. 따라서 1번, 2번, 3번 라인만 리드선으로 메모리에 이어줄 경우, 일단 메모리에 전원 공급은 가능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제가 공대생이 아니니 자세하게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저 세개만 이어줘도 정상 동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전 소심하기에, 그리고 저의 USB는 소중하기에, 기판에 어거지로 납을 덕지덕지 붙여준 후 4번 그라운드도 리드선으로 이어 줬습니다*^^*
자,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납땜질의 시작입니다. 사실 근데 납땜할 땐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못찍었네요^^;; 아래 사진은 완성판입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3.jpg)
4번의 덕지덕지 납땜은… 그리고 1번 2번 3번의 활활 타오른 서툰 납땜질의 모습… 흑흑…
주의 할 점은, 납땜질을 할 때 메모리 및 메모리에서 나가는 다른 동판에 납이나 리드선이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메모리가 타오를 경우 뒤의 문제는...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8.jpg)
저는 요행히도 한번에 성공!
리드선을 이어준 후 테스트 샷입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4.jpg)
포커스는 엿과 바꿔먹은 아이폰의 화질이지만, 그래도 원활히 정상 동작 해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추후 케이스 자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만, 그건 또 다른 얘기가 되겠지요. 일단은 그냥 집안에 돌아댕기던 원통형 아크릴 케이스에 쑤...쑤...쑤셔넣었습니다.
![](http://img2.ruliweb.com/img/img_link7/735/734732_5.jpg)
혹시라도 프로필 키가 부러져 좌절하고 계셨던 분들이 있으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이상 허접한 자작 수리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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