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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부커 당신은 신이 두렵나요?(강스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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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4.53.***.***

이게 좀 복잡한데요. 간단하게 퉁 쳐서 설명 드리면 처음에 단서가 나옵니다. 부커와 엘리자베스의 음성 뒤에~ "대상의 정신은 존재하지도 않는 기억을 만들어 내려 처절하게 버둥댈 것이다...“ 라는 문구와 함께 [R. Lutece, 1889] 이라고 나옵니다. 루테스는 옛 로마시절의 파리이름이죠. 1889년 파리에는? 바로 에펠탑이 세워지죠.(이름과 연도의 복잡한 상관관계 다른 곳에서도 나옵니다) 그럼 에펠탑은?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진 탑이죠. DLC 2부에서 엘리자베스의 꿈의 도시가 파리 그것도 에펠탑이 보이는 곳인 것도 이런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주된 이유는 엘리자베스가 서점에서 찾았던 소설인 [순수의 시대]에서 자세하게 나오죠)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탑을 배경으로 엘리자베스는 어떤 아이에게 말을 거는 데요. 그 아이 이름이 바로 코제트입니다. 레미제라블의 그 코제트입니다. 그 옆에는 브리오슈(brioche)가 있죠. 프랑스 대혁명 당시 “빵이 없다면 과자를 먹으면 될 것 아니냐?”에 그 과자입니다. 이 과자같은 빵은 소설 레미제라블에서도 나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bbs.ruliweb.com/pc/board/101474/read/7480748?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506425
17.07.06 22:18

(IP보기클릭)124.53.***.***

레미제라블은 부커와 엘리자베스의 관계의 기원이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피니트의 핵심적인 설정을 이 소설에서 따 왔거든요. 근데 이 레미제라블은 첫 장면에서 주인공인 장발장이나 코제트가 아니라 미리엘 주교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만남이죠. 이 만남은 프랑스 황제 대관식 무렵쯤에서의 만남입니다. 나폴레옹이 독실한 종교인은 아니었습니다. 종교 자체를 믿지 않았었죠. 나폴레옹이 교황을 찾아가서 대관식을 치른 것이 아니라, 교황보고 프랑스로 와서 옆에서 들러리나 스는 존재였죠. 교황이 누굽니까? 신의 대리자인데요. 나폴레옹은 이런 교황을 로마를 침공할 때 포로로 잡아 버리고 탈탈 털어 재산을 몰수 할 정도로 수난을 안겨주죠. 미리엘 주교도 사실 나폴레옹이 임명한 것이었죠. 당시 교황은 그냥 허수아비였거든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카톨릭은 그야말로 혁명정부에게 집단 린치를 당했지만, 독실한 카톨릭들의 반란과 그로 인한 대량 학살 등을 수습하려면 그 영향력을 인정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황제 즉위식에 교황을 옆에 세운거죠. 간단히 정리하자면~ 나폴레옹과 장발장이 짬뽕이 되어 부커라는 인물을 만들어 냈는데요. 부커도 나폴레옹처럼 신을 믿지 않죠. 그러나~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신과 같은 존재인 엘리자베스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 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거든요. 실제 나폴레옹도 교황을 납치하여 자기 말을 듣게 하려고 했는데요. 이 날자가 7월 6일입니다. 그래서 부커가 엘리자베스를 납치하려고 한 날자가 7월 6일이죠. 정확히 말하면 납치하라고 데려간 시점이 7월 6일이라는 겁니다. 부커의 의도가 아니었죠. 부커는 그냥 데려다 준대로 한 것뿐입니다. 그럼 누구일까요? 시킨 사람은 루테스 남매였죠ㅎㅎ 그럼 부커가 진정으로 두려워했던 실체 무엇이냐? 신? 신과 같은 능력? 아닙니다! 부커가 진정으로 두려워했던 것은 바로 엘리자베스가 자신(부커)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부커는 엘리자베스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것인데, 실제 엘리자베스가 행동한 것은 부커를 선택하거든요ㅠ.ㅜ 이게 123번째 우리가 플레이한 부커를 선택한 엘리자베스이죠. 엘리자베스 또한 123번째 엘리자베스라는 겁니다. 그 전에 122번이나 지나온 엘리자베스가 있다는 겁니다. 이 엘리자베스의 선택 때문에 DLC에서 컴스닥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DLC2부에는 그 죄책감에 괴로워하죠. 부커는 이것을 진정으로 두려워했던 것이죠ㅠ.ㅠ “부커 당신은 신이 두렵나요?” 이 질문이 나온 시점은 엘리자베스가 고문장치를 떼고 [선지자의 손]으로 올라 갈 때 부커한테 말하는 거죠. (본편에서도 엘리자베스가 A-1, A-2로 둘로 나뉘는데, 복잡하니깐 간단하게~) “아니 난 네가 두려워” 라고 말할 때의 부커는 그 전과 전혀 다른 엘리자베스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어쩌면 복수의 화신?으로 바뀔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는 상태의 엘리자베스이죠. 자신의 딸이 이런 일을 벌이고, 벌을 받고 힘들어하는 것은 어느 부모나 두려운 일이니깐요. 조금더 자세하고 부커와 엘리자베스의 숨겨진 이이야들을 느끼고 싶으시면 레미제라블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커의 그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참고서 같은 존재거든요^^
17.07.06 22:29

(IP보기클릭)59.25.***.***

cosmos_217
뭔가 굉장히 복잡하네요~ 생각지도 못하게ㅋㅋ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쓰신글 다 읽어봤는데도 뭔가 헷갈리네요ㅋ | 17.07.08 23:28 | |

(IP보기클릭)119.199.***.***

cosmos_217
하면서도 잘 이해가 안갔는데 이런걸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바쇽은 잘만든 겜인거 같네요.. 코멘트 감사합니다 | 17.08.15 0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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