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건담 게임이지만 발매된지 일주일도 안됐지만 벌써부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네여.
게임을 거의 다 플레이한 후 남기는 후기입니다.
이 게임의 시스템은 60%는 이전에 PS2로 발매되었던 해후의 우주를 기본으로 한것 같습니다.
우주 공간에서의 조작 및 SP게이지를 모아서 스폐셜 어택을 할 때마다 딱 해후의 우주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여.
그래서 그런지 조작감 자체는 생각보다 훨씬 익숙하면서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지상전에서도 MS의 슬러스터가 상당히 넉넉하게 되어 있는지라 스피드한 진행이 가능하며 맵 자체가 넓지 않아서
대부분의 스테이지가 시작하자 마자 적이 코앞에 있어서 시원시원하게 미션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MS의 모델링도 훌륭한 편이고 폭발신이 많이 나와도 딱히 프레임 저하같은 일도 없어서 쾌적한 플레이를 했습니다.
록온기능에 문제가 좀 있는데 하다보면 어느정도 극복한 수준이죠.
가까이 있는 적이 아닌 시야에 가까운 방향에 적을 록온하다보니 사거리도 닿지않는 적이 록온되면 좀 짜증나긴 합니다.
이 외에도 다쓰러져가는 건물과 담장이 빔 라이플을 맞아도 스크레치 하나 남지않는 기적(?)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부분은 뭐 사소한 부분이라...
게임의 전투 부분에서는 사실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
이 게임이 혹평을 받는 큰 이유는 이 게임의 컨텐츠의 중심인 스토리모드의 연출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특히 이 게임의 메인 스토리인 미싱 링크에서 그 정도가 매우 심한데 캐릭터의 컷인 자체가 거의 없고
대사 앞에 이름이 나와있는 경우가 없어서 자막을 보고 있으면 흡사 트랜스포머들이 대화하는 기분까지 들게 합니다.
더욱이 인터미션과 브리핑에서 음성지원이 안되는 부분도 상당히 의문이고요.
물론 도중에 급박한 전개와 함께 통신컷인이 나오면서 진행되는 화도 있지만 몇 번 안되며 18화나 되는 기나긴 스테이지들이
영혼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미싱 링크의 스토리와 캐릭터는 상당히 괜찮은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잘 좀 만들어주지...(;ㅅ;)
이에 반해서 다른 외전들의 경우 생각 이상으로 준수한 퀄리티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연출도 컷신도 훨신 뛰어납니다.
특히 PS2로 나왔던 지오닉 프론트, 로스트 워 크로니클, 우주 섬광의 끝에서 등은 원작에 없던 다양한 스토리 연출들을
보여주는 지라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근데 이것들을 플레이하려면 미싱 링크를 올클리어 해야된다는거....-ㅅ-
VR미션은 가볍게 즐기기 참 좋지만 기체 커스터마이즈가 단순히 기체 성능이 뻥튀기되는 개념인지라...결국 좋은 MS는 정해져 있고
달리 파츠를 모은다던가 무장을 바꾼다는가 파일럿을 바꾼다는가 하는 요소가 없어서 단순합니다.
PS3 건담전기처럼 파고들만한 부분이 별로 없어서 오래도록 플레이하는건 무리...온라인 모드가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단점이 두드러져서 그렇지 게임 플레이 자체와 건담 + 추억 보정을 생각하면 평작 이상은 되는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아쉽게 느껴지는건 정말 조금만 더 손봤으면 만족할만한 게임이 됐을텐데....그게 아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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