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로 만들었다가 귀여워서 돌리고 있는 카타리나 사람 빌헬미나(Wilhelmina) 아가씨. 쯔바이핸더는 휘두르는 재미가 있는 무기죠.
저번에 이어 지역에 대한 추측을 하려고 해요. 이번은 대부분 별로 호감은 가지지 않는 카림에 대해서 추측코자 해요. 아무래도 화방녀를 죽이는 로트렉이라거나 이용자를 비웃는 것 같은 웃음이나 ‘너 페트루스.’ 같은 말을 하며 속을 긁으니 좋아하는 이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죠. 하지만 전 꽤 좋아해요. 이러니 저러니 사랑에 모든 걸 바친 로트렉이나 내려다보는 것 같지만 그래도 결국 해줄 건 다 해주고 참 중요한 인물인 오스왈드나 관심 없는 듯 신경 써주는 암월의 여기사나...
카림에 대한 부분은 은근히 많은 편이예요. 각종 무기나 반지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이나 이리저리 보면 카림은 꽤 많은 정보를 열어놓아서 꽤 추측하는 맛이 있었죠.
카림은 체코어를 쓴다?
저번에도 언급한 것이지만 영어를 사용하긴 하나 발음, 억양을 통해서 지역색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죠~ 그것을 통해 카림이 어떤 언어를 쓰는가 혹은 어떠한 영어를 쓰는가를 알 수 있겠죠. 그리고 그런 언어 특징은 지리를 특정하는데도 좋아요!
사실 처음 접하게 되는 카림 사람, 로트렉 Lautrec(오스왈드를 먼저 만나기도 하지만)을 보고 저는 ‘카림은 프랑스를 모델로 한 것인가요~?’하고 생각했어요. 로트렉 하면 아무래도 프랑스 화가인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Lautrec, 이니까 말예요. 그렇지만 로트렉의 억양은 완전히 프랑스 억양이 없다, 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억양으로 본다면 프랑스보다는 체코식 영어 억양이 강하게 나타나는 편이예요. 좀 거친 소리가 섞이지만 그건 개성이겠죠~?
오스왈드 Oswald도 체크 억양을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특이점은 억양에 체크 억양이 있지만 억양상은 미국 남부쪽 억양을 더 닮았다는 점이죠. 또 오스왈드라는 이름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남자 이름이고요. 베르카 교회사 특징인 걸까요?
암월의 여기사(불확실하지만 카림으로 생각하면) 역시 체크 억양이 있어요. 셋 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운 체크 영어를 쓴다는 느낌이죠.
다만 단정할 수 없는 게 셋 다 프랑스 억양도 있고 오스왈드가 닮은 미국 남부 억양도 개성에 맞춘다면 로트렉과 암월의 여기사 역시 미국 남부 억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라는 거예요. 일단 잠정으로 체크, 체코식 영어라고 추측하고 있으나 카타리나에 비해 완전하게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게 사실이예요.
카림은 슬라브계?
우울한 카림을 바탕으로 만든 카림 여성 조에 Zoe와 카림 남성 질 Gille이예요. 우울한 카림 설명상 ‘카림 백작에 대한 소문 때문에~’ 같은 문장으로 보아 우울한 카림 기본판은 선입관, 편견에 따라 약간 변형이 있다고 추측하여 살짝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었죠. 물론~ 그래도 기본 특징은 그럭저럭 가졌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PC는 아바타를 돌려볼 수 없어서 만드는 게 힘드네요... 제대로 안 돼요.
질과 조에 둘 다 매섭게 치뜬 커다란 눈과 높은 코, 살짝 튀어나온 광대뼈, 새하얀 피부가 특징이죠. 큰 눈과 높은 코는 카타리나도 같은 특징이지만 카림은 미릉골, 미골이 튀어나와 눈에 그늘이 지고 콧날개, 콧방울이 널찍한 카타리나와 달리 카림은 좁죠. 이런 특징은 러시아인, 루마니아인 같은 슬라브 계통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위에서 언급한 체코 역시 서슬라브에 속해요.
이런저런 점을 볼 때 카림은 슬라브 계통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다면 게르만 일파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성이지만요.
진청색 머리? 회색 머리?
머리색 설정 중 진청색을 선택하면 ‘카림에 많다.’라는 설명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조에와 질도 진청색 머리죠.
진청색 머리는 높지 않은 확률로 한국계, 중국계에서 태어나고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 중 일부가 진청색 머리를 가졌어요. 그리고 그 밖에 진청색 머리카락이 생길 수 있는 건 슬라브 중에서도 서슬라브에서도 체코…… 그것도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일단 나타날 수 있어요. 확률로선 본다면 아메리카 원주민이 가장 확률이 높고 그 다음이 한국계이며 다소 낮은 것이 체코와 중국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카림은 외모 특징상 동양인이라기 보기는 어렵고 인디언으로 보는 것도 힘들테니 체코쪽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또 재밌는 게 카림에 많은 머리카락이다, 라고 해놓은 진청색 머리인데 정작 만나게 되는 카림 사람인 로트렉과 오스왈드의 머리색은 진청색 머리가 아니예요. 그들의 머리카락은 카타리나 북쪽에 많다고 하는 회색 머리죠. 이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카림과 카타리나
‘카림과 카타리나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신 분은 상당히 많을 거예요. 참 기묘할 정도로 완벽하게 대비가 되는 지역이니까요.
붉은 누석, 방패를 쓰지 않고 패링대거를 이용, 자검을 애용, 쇼텔 같이 기량과 공격 특성을 띠는 카림. 파란 누석, 뛰어난 갑옷, 반방석, 양손무기 같이 근력과 방어 특성을 띠는 카타리나. 작정하고 대비를 짜놓았다고밖에 할 수 없죠. 특히 누석에서 그런 부분은 아주 잘 드러나요.
그렇다면 둘이 어떤 관계인가가 생각할 부분인데 이토록 대비가 되니 적대 관계일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카림과 카타리나는 교류가 있는 관계다, 라고 생각해요.
어째서냐? 바로 갑옷과 자검 문화죠.
카림 계통 갑옷으로 얻을 수 있는 건 두 가지예요. 로트렉이 입은 총애 세트(피나의 포옹을 느낄 수 있죠)와 암월의 여기사 세트(카림으로 추정)죠. 두 갑옷의 특징은 바로 재질인데 둘 다 아마 ‘황동’으로 돼있을 거예요. 암월의 여기사 세트는 애초에 이름에 황동이 들어가고 총애 세트는 색이나 무게, 질감으로 미루어 황동일 가능성이 높죠. 황동은 튼튼하진 않지만 연성이 높아 깨지거나 찢어지는 일이 적죠. 이것은 카림 특성에도 맞는데 유연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카림의 기사에게 마냥 딱딱한 갑옷은 움직임에 방해가 되니 연성이 높은 황동이 움직이는데 편했을 거예요. 물론 천옷 같은 것보다나 못하겠지만 그 나름 방어력도 챙길 수 있으니 최소 차릴 수 있는 방어와 편의성을 챙기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이 황동이란 건 꽤 세심한 합금 기술이 필요해요. 질 높은 황동을 뽑아내기 위한 기술은 금속 가공 기술 중에서도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요. 그리고 그런 황동 제련 기술은 우리나라가 가장 뛰어나죠. 자랑스러워 하세요! 아, 말을 계속 잇자면 황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합금 기술, 중세 유럽으로 비유하자면 발달한 연금술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또한 황동만이 아니라 총애 세트와 암월 세트 양방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갑옷에 관절이 여럿으로 나뉘어 무척 자잘하게 움직이도록 구성돼있다는 거예요. 팔이나 다리 같은 부위를 단순히 철판으로 한 게 아니라 여러 겹을 만들어 좀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고급 기술이죠. 이런 걸 바탕으로 본다면 카림은 꽤 높은 금속 가공 기술을 지녔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러한 금속 가공 기술을 카림 자체에서 성장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금속 가공 기술이 카림 자체만이 아닌 카타리나와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죠. 물론 생각을 할 당시는 그냥 카타리나는 금속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 -> 카림 갑옷은 꽤 수준 높은 기술로 만들어졌다 -> 카타리나 기술로 만들어졌다? 같은 다소 억지스러운 추측이었지만 한 가지를 통해서 약간 신빙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것이 바로 ‘자검’이죠.
자검과 패링대거…… 거의 카림의 상징 같은 물건이죠. 자검 중에서도 에스톡은 모두의 애용품이고요.
자검이 발달하는 시기나 자검이 발달하는 곳은 어디냐? 중세를 지나 근대에 돌입해가는 유럽 상업 도시예요. 자검, 즉 세검은 가늘고 가벼워 소지가 편하고 다른 무기보다 허가를 받기 무척 쉬웠죠. 요컨데 자검은 전쟁병기가 아닌 ‘일상품’으로서 휴대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이예요. 일상생활 중 싸워야할 상황이 나타났을 때 바로 뽑아서 싸울 수 있게 말예요. 패링대거, 망고슈 역시 마찬가지인데 조그마한 단검인 망고슈는 휴대가 아주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죠. 그밖에 레이피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손을 덮는 정도 방패인 버클러나 망토를 왼손에 들기도 했어요. 레이피어를 쓰는 캐릭터가 어깨 한 편에만 천을 늘어트리거나 한 모습은 싸울 때에 그 천을 왼손에 들고 싸우던 르네상스 레이피어의 흔적이죠. 물론 그 캐릭터들은 정작 실제로 그 천을 쓰진 않지만요...
그럼 어째서 무기를 휴대할 필요가 있냐? 위험하니까죠. 상업이 발달한 도시는 단연 뒷골목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런 이들에 대한 대책으로서 레이피어를 사용하는 일이 잦았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레이피어를 주로 사용했던 건 방랑자와 상인이죠. 많은 곳을 돌아야하고 그만큼 위험에 노려질 가능성이 무척 컸어요. 그에 맞춰서 여행을 하거나 상행을 돌면서 언제든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두는 것이 중요했죠. 특히 상인 같은 경우 가진 것이 많으니 더욱 잘 노려지죠. 물론 호위는 있지만 상인 본인도 대책을 해야하는 게 보통이예요.
이러한 특성으로 보았을 때 자검이 애용된다는 건 카림은 꽤 상업이 발달한 도시거나 언제 범죄가 일어날지 모르는 범죄 도시 둘 중 하나예요. 하지만 범죄 도시는 높은 확률로 경제쪽으로 꽤 발달한 도시일 가능성이 높죠. 이에 따라서 저는 카림은 꽤 발달한 상업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그토록 상업이 발달한 곳이라면 주변과 교류가 넓기 마련이고 그 중에서도 금속 가공 기술이 발달한 카타리나는 단연 교류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카림은 카타리나의 인접지?
카타리나와 교류가 있다는 것과 로트렉과 오스왈드를 통해서 저는 혹시 카림은 카타리나 바로 옆에 있는 국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카타리나 북방에 많다는 회발이지만 인접지니까 충분히 카림에도 있을 수 있게 되고 바로 옆이라면 좀 더 교류가 쉬워지죠. 또 누석 역시 인접 국가라면 카타리나와 카림에만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생각해볼만하죠. 그리고 만약 이것이 맞다고 가정한다면...
카림의 지역 모델
맞다고 가정할 경우 저는 카림은 체코를 모델로 했다고 생각해요. 억양, 외견도 그렇지만 그밖에도 체코는 내륙지역으로 여러 나라와 접하면서 상업교통지로 유리했고 그에 맞춰 상업도 상당히 발달한 편이었죠. 또 체코는 ‘나라가 묘지다’라고 할 정도로 공동묘지가 많아서 묘한 분위기가 있죠. 이 부분은 ‘우울한 카림’에 걸맞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체코가 모델이다 라고 하면 카타리나와 관계도 꽤 재밌어지죠. 이전 카타리나에 대한 추측 중에 독일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체코는 독일 바로 옆에 붙은 나라죠. 물론 카타리나는 독일 자체라기 어렵지만 만약 이전 추측 중 카타리나가 상하로 긴 나라다, 라고 할 경우 독일 쪽을 카타리나의 북방 부분으로 추정할 수 있고 그런 독일에 붙은 체코를 모델로 하는 카림에 카타리나 북방부에 있는 회색머리가 있는 것도 꽤 설명이 되겠죠~
그밖에
잉그워드?
작은 론도의 치료사, 해주사 잉그워드는 출신지가 모호한 노인이죠. 다만 외견상 로트렉이나 오스왈드와 비슷한 외견을 하고 패링대거는 아니지만 왼손에 단검을 드는 스타일은 혹시 잉그워드가 카림 출신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해요. 다만~ 확실한 정보가 없으니 잉그워드는 일단 보류하도록 할게요.
알스터 백작?
우울한 카림, 해주석, 커스바이트, 포이즌바이트, 블러드바이트, 쇼텔에 등장하는 카림의 백작 알스터 Arstor는 우울한 카림이라는 선입견을 만들었고 각종 끔찍한 소문에 휩싸인 사람이죠. 뭐, 명명백백히 이 사람은 푸른 수염이나 질 드 레, 드라큘라 같은 이들에게서 따온 이들이겠죠. 특히 생각해볼만한 건 드라큘라일까요?
일단 여기까지 할게요~ 만약 틀린 부분이나 달리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달아주세요~ 그리고 여기 올린 건 어디까지나 추측이므로 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도 고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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