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인은 테일즈 시리즈의 팬은 아니지만 JRPG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이고, 테일즈 시리즈 중 플레이한 작품은 디 어비스, 그레이세스, 엑실리아2, 베스페리아이며 디 어비스는 중후반까지 진행, 그레이세스는 마지막보스잡으러 가기전까지 진행, 엑실리아2와 베스페리아는 초반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스팀버전으로 진행하였고 스팀버전은 많은 PS4버전처럼 몇 몇 부분이 개선되어 나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테일즈 최초로 엔딩을 본 작품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까이고 있는 작품이지만 지금 게시판의 2.1의 평점만큼 안좋은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스토리와 몰입도는 어비스를 제외한 위의 세작품과 비교해 볼 때 가장 좋았습니다. 위의 세작품으로 테일즈 시리즈를 평가하는 것은 이르지만, 위의 세작품으로 미루어 볼 때 테일즈 스토리는 허점도 많고 억지도 많다는 것이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제스티리아는 세세한 부분에서 아쉬움과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 좋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재미있는 채트나 개그도 많았고 주인공이 성장과 갈등이 납득과 공감이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캐릭터와 배경도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우선 넓은 지역을 이동하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여행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도 최신작이니만큼 그래픽이 시리즈 중 그래픽이 가장 좋은 관계로 돌아다니면서 카메라 시점이동하며 배경보는 맛도 좋았습니다.(스팀버전은 유저패치하면 그래픽 선명하게 잘 나옵니다) 주인공 파티에서는 로제를 제외한 전부가 디자인에서 마음에 들었고 파티의 밸런스도 좋았습니다(전투말고 회화나 분위기). 특정 동료와 관련하여 저는 스포를 미리 읽고 진행했기에 괜찮았지만 모르고 플레이하셨던 분들은 빡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로제가 거슬리기보다는 알리샤가 너무 불쌍하게 그려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루나르의 비중을 늘리거나 매력적인 악역캐릭터를 더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고 가호천족이나 악역들(추기경이나 루나르)이 빙마가 된 이유를 조금 더 자세하게 게임 상에서 알려주었으면 더 몰입이 됬을텐데 대충설명거나 생략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가 해본 테일즈 시리즈는 주인공과 히로인 사이의 연애(?)를 표현하는데 너무 박하다는 점입니다. 테일즈 중 많이 진행한 작품이 그레이세스와 제스티리아 뿐이라 섵부른 판단이 될 수 있지만 두 작품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 인색하게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제스티리아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아쉽습니다. 차라리 로제를 종사로 두더라도 알리샤나 라일라를 확실한 연애히로인으로 설정하여 사랑이야기도 전개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중에 아크라이즈 판타지아라는 게임이 있는데 제스티리아 엔딩과 비슷한 상황에서 세상을 위해 잠들었다 깨어나는 주인공과 주인공을 기다리던 히로인이 만나며 게임이 끝납니다. 이처럼 미클리오 대신 확실한 히로인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10점만점에 7.5점 정도 되는 작품으로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요리로 표현하면 아주 좋은 재료와 요리 도구를 가지고 요리를 했는데 요리사가 그것을 충분히 컨트롤 할 능력이 못되서 명품요리가 못된 요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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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엑실리아 1,2 엔딩보고 나니 제스티리아가 왜 이렇게 까였는지 이해가 됩니다. 스토리는 제스티리아나 엑실리아나 둘 다 나쁘지 않았으나, 시스템 적인 부분과 테일즈 가장 핵심인 전투면에서 퇴보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 테일즈 팬들이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테일즈 입문작으로는 나쁘지 않으나, 테일즈 팬에게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작품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