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코이스 유적]
리타 : 여기가 샤코이스 유적이야.
에스텔 : 기사단 분들은 안 계시네요.
라피드 : ............
카롤 : 이 발자국, 아직 새 거야. 수도 되게 많고.
유리 : 기사단 아니면 도적단, 또는 그 양쪽 다라는 뜻이겠지.
에스텔 : 분명, 플렌의 발자취도 이 안에 있겠지요.
유리 : 그럴지도.
리타 : 자 이쪽. 빨리들 좀 와.
유리 : 몰디오 씨께선 으슥한 곳으로 우리들을 끌고가서 처리할 생각인가 본데.
리타 : ......처리, 라. 그 편이 내 취향에는 더 잘 맞을지두.
카롤 : 기분나쁜 웃음 띠고 동조하지 말어.
에스텔 : 사, 사이좋게 지내요 우리.
(아에템을 모으며 진행)
유리 : 기사단도 도적단도 없군 그래.
에스텔 : 더 안쪽일까요?
유리 : 안쪽이라고 해도 말야.
카롤 : 누가 있는 것처럼은 안 보여.
리타 : 설마 지하에 대한 정보가 밖으로 새는 건 아니겠지.
에스텔 : 지하요?
리타 : 여기 최근 들어서, 지하로 통하는 입구가 발견됐다구.
리타 : 아직 일부 마도사들밖에 모르는 사실일 텐데...
유리 : 그걸 우리들한테 말하는 건 괜찮고?
리타 : 별 수 있겠냐구. 결백은 증명해야 되지 않겠어?
유리 : 결백이라......
카롤 : 지면에 긁힌 흔적이 있어.
리타 : 발굴 다 끝난 지상의 유적 쯤이야 도적단한테 줘 버려도 좋았겠지만. 와 보길 잘 했네.
카롤 : 그럼 빨리 따라가 봐야지. 이걸 움직이면 되는 거지?
카롤 : 헥, 헥...
유리 : 자, 밀자. 좀 더 힘써 봐.
카롤 : 어, 으, 으응...
카롤 : 영차, 영차...
유리 : 자 자, 조금만 더......!
에스텔 : 카롤, 괜찮아요?
카롤 : 이, 이 쯤이야 여유롭지...... 헉 헉...
리타 : 그럼 가고.
(지하)
에스텔 : 유적 같은 곳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예요......
리타 : 거기 발 밑에 미끄러우니깐 조심해.
리타 : 뭘 봐.
유리 : 몰디오 씨께선 의외로 상냥하시다는 느낌이 들어서.
리타 : 에휴... 역시 짐덩어리를 달고 왔나 봐.
리타 : 딱히 혼자서도 상관은 없었지만 말야......
에스텔 : 리타는 언제나 혼자 이 유적을 조사하러 오나요?
리타 : 그래.
에스텔 : 함정이나 마물 때문에 위험하진 않구요?
리타 : 뭔가를 얻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건 당연한 이치잖아.
리타 : 그 결과, 뭔가를 상처입히더라도 난 그걸 손에 넣는 거구.
에스텔 : 다치는 것이 리타 자신이라도요?
리타 : 맞아.
에스텔 : 고민되는 경우는 없나요? 주저라던가...
리타 : 아무것도 상처주지 않고 바램을 이룰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은, 마음이 사치스러우니까 생기는 거야.
에스텔 : 마음이 사치...
리타 : 그리고, 마도기는 나를 배반하지 않거든......
리타 : 귀찮을 일도 없어서 좋지 뭐야.
에스텔 : 왠지, 리타는 정말 굉장해요. 그렇게 딱 잘라 이야기 할 수 있다니.
유리 : 뭐가 소중한지, 그게 딱 잡혀 있는 거지.
에스텔 : 저는, 아직 그 소중한 것을 잘 모르겠어요...
유리 : 대충 여행하며 다니다 보면 금방 싫어도 깨닫게 된다니까.
(유적의 지하를 내려가자)
<페이스 채트 '유적탐색'>
에스텔 : 유적 안은, 바깥이랑은 전혀 다르네요.
카롤 : 응, 뭔가 신기한 느낌이야. 본 적도 없는 것도 많고.
유리 : 뭐야, 카롤 너도 처음이었냐.
카롤 : 그, 그렇지 뭐. 내 전문은 마물을 사냥하는 거니깐.
카롤 : 어 이거 뭐지.
리타 : 그 주변은 별로 안 건드리는 게 좋을 거야. 함정 같은 거 있으니깐.
에스텔 : 지금, 뭐 철컥 하는 소리 안 났어요?
유리 : 위험해, 카롤!
카롤 : 우아아아악!
유리 : 미안, 여유가 없길래 좀 지나치게 했군.
카롤 : 이럴 바엔 함정에 걸리는 편이 더 나았어......
<페이스 채트 '기우라고 하는 거야'>
에스텔 : 저 천정이 무너지거나 하면, 우리들은 생매장 되어 버리겠네요.
카롤 : 무, 무슨 불길한 소릴 하는거야, 에스텔~. 진짜 그렇게 되면 어쩔려구...
리타 : 바보 같아, 당신.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었을 리가 없 .
카롤 : 히익~ 에스텔이 이상한 소릴 하니까 천정이 무너... 엥?
유리 : 어, 미안. 돌에 걸려서 넘어질 뻔 했어.
리타 : ......다, 당신, 일부러 그랬지.
에스텔 : 유리... 심술쟁이예요......
카롤 : 자, 빨리 할일 다 하고, 얼른 이런 유적에서 나가자구!
(진행하다 보면 이벤트)
리타 : 이 애는... 틀렸나.
카롤 : 발굴하기 전의 마도기는 이렇게 돼 있구나.
에스텔 : 먼 옛날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면서 마도기를 유적에 묻은 걸까요?
리타 : 글쎄. 그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연구중이야.
유리 : 이만큼 있다면, 수도 마도기도 어디 안 떨어져 있을려나.
에스텔 : 어떤 것에도 마핵은 없네요.
카롤 : 뭐어야. 그럼 어차피 안 움직이겠네.
리타 : 마핵(코어)도 광체(컨테이너)도 완벽한 마도기 같은 건, 그리 쉽게 발굴되는 법이 없어.
에스텔 : 술식에 의해 마술을 발현시키는 부분이 마핵, 그 마술을 조정하는 것이 광체. 두 가지를 모아 마도기라 부른다.
에스텔 : 마도기는 각각 다른 성능을 가지며, 그 성능을 나타내는 문자가 마핵 위에 떠오른다.
에스텔 : 현대 기술로는 광체의 생산은 가능하나, 마핵은 재생시킬 수 없다...... 랬어요.
유리 : 요약하면 발굴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마핵은 귀중하다는 거로군. 도둑이 훔치는 것도 당연하겠어.
리타 : 그렇지만도 않아. 에스테리제가 읽은 책 내용은 좀 낡은 거네.
카롤 : 낡다니 무슨 뜻인데?
리타 : 발굴품보다 하향이긴 해도, 간단한 마핵을 복원시키는 것은 성공한 예가 있으니까.
에스텔 : 정말인가요!
리타 : 그러니까, 나라면 훔치는 따위 바보같은 짓은 안 하지.
리타 : 그럴 틈이 있으면 연구에 시간을 들인다구. 완전한 수복을 해 내기 위해서.
리타 : 그게 마도사야.
유리 : 근사한 신념이신데.
유리 :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혐의가 안 풀려.
리타 : ............
리타 : 말로는 뭐든 다할 수 있으니깐.
에스텔 : 이, 이 주변에 쓸 수 있는 마도기가 남아있을지도 몰라요.
(더 진행해서 마도기를 조사)
카롤 : 아, 이쪽 건 마핵 남아있다.
리타 : 그 마핵을 이걸 써서 쏘아 봐.
유리 : 이 반지에 붙어있는 거, 마도기의 마핵과 같은 거로군.
에스텔 : 술식을 문자결정화 시키는 것으로 필요에 따라 에아르를 쬘 수 있는 마도기...... 소서러 링.
리타 : 그 설명은 좀 틀려.
리타 : 쬐어서 마도기에 에아르를 충전시킨다, 라는 게 정답이야.
리타 : ......근데, 당신 알아?
에스텔 : 오랜 유적에선 열쇠 대신이 된다고 성에서 책으로 읽었어요. 진짜는 처음 봐요.
리타 : 성......?
유리 : 쏘면 되는 거냐?
리타 : 저 마도기의 마핵을 그 소서러 링으로 쏘기만 하면 돼.
리타 : 노릴 쪽으로 몸을 향하고 쏴. 비거리엔 한계가 있으니 시험해 보고.
리타 : ......자, 끝.
에스텔 : 저건 '스트림' 의 문장...... 이동을 나타내는 문장이예요.
유리 : 하~앙. 과연.
(길이 생기는 것과 함께 적이 출현)
카롤 : 저, 저거 뭐야!?
리타 : 침입자 퇴치용의 트랩이네.
유리 : 그럼 뭐 조심해가면서 갈 길이나 계속 갈까.
리타 : 그럴려구? 내가 실은 더 깊숙히 당신들을 유인해서 처치할 생각일지도 모르는데.
유리 : 함정보다도 무서운 게 여기 있네 그래.
리타 : ......당신이 갖고 있어.
유리 : 이거 소중한 물건 아니냐?
리타 : 앞으로도 몇 번이고 계속 써야 되니까.
유리 : 그러면 선두에서 가는 내가 들고 있는 게 효율은 좋겠지.
(소서러 링 입수)
<페이스 채트 '소서러 링 감상'>
유리 : 옛날 인간들은 이런 반지 하나로 많은 걸 작동시키고 있었던 거냐.
리타 : 응, 이 유적뿐만 아니라 다른 데에서도 비슷한 장치가 목격되고 있다나.
카롤 : 조그만데도 되게 편리하네.
리타 : 누구랑은 다르게.
카롤 : 엥?
에스텔 : 그래도, 소서러 링의 소유를 인가받았다니, 리타도 정말 대단해요.
에스텔 : 극히 한정된 인원한테만 지급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유리 : 흐~응, 신용 받는 녀석이었군.
리타 : 당신한테만 빼구 말야.
(중간에 서프라이즈 인카운트와 어드밴티지 인카운트에 대한 설명 이벤트가 있음)
(생긴 길을 통해 계속 진행)
<페이스 채트 '성에 대해 말 안 했었나?'>
리타 : 저기, 당신 아까 성이 어쩌고 그러지 않았어?
에스텔 : 네? 아ㅡ 그건...
유리 : 아아, 예전에 내가 성에 있었다고. 기사 해먹었으니까.
리타 : 하앙? 당신이, 기사? 무슨 잠꼬대람.
에스텔 : 믿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사실이랍니다.
리타 : 헤엥... 이 세상 아직도 불가사의가 가득하네.
유리 : 내 참, 이놈이고 저놈이고 전부 같은 반응만 보이기는.
유리 : 야, 빨리들 와.
리타 : 아, 말 돌리는 것좀 봐.
(소서러 링으로 장치를 움직이며 계속 진행)
(큰 석상에 접근하면...)
유리 : 어, 야!
카롤 : 우와, 뭐야 이거!? 이것도 마도기?
유리 : 이런 인형 말고, 나는 수도 마도기(아쿠아 블래스티어)가 아쉬운데.
리타 : 잠깐, 섣불리 만지지 마!
리타 : 이 애를 조사하면, 염원하던 자립 술식을...... 응?
리타 : 거짓말, 이 애한테까지 마핵이 없다니!
유리 : 리타, 저기 네 친구 있다.
리타 : 잠깐! 당신, 누구야?
도둑 : 나, 나는 아스피오의 마도 연구원이다!
유리 : ......라는구만.
도둑 : 네놈들이야말로 누구냐! 여기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란 말이다!
리타 : 뭐어? 당신 구제불능 바보지.
리타 : 나는 당신이 뭔진 모르겠지만, 당신이 아스피오 마도사라면 날 모를 리가 없잖아.
카롤 : ......막말 쩐다.
도둑 : 큭, 방해가 많이 들어오는 일이군. 기사도 그렇고 이 놈들도 그렇고!
카롤 : 우왁, 움직였어!
에스텔 : 리타!!
에스텔 : 지금, 상처를......!
리타 : 당신, 이거 설마......
에스텔 : 뭐, 뭐죠!?
리타 : 방금 그거......
에스텔 : 네, 네에? 그냥 부상을 치료하려고......
카롤 : 잠깐! 놀지 말고 도와 줘!
리타 : 아~ 증말 내가 못 살아!
리타 : 난 저 바보를 쫓을 테니까! 여긴 당신들한테 맡길께!
유리 : 맡기다니, 갈 수도 없구만 뭘!?
리타 : ......아앙! 저 바보 때문에!!
유리 : 사이좋게 인형놀이나 해야겠다 이건.
리타 : 빨리 잡고 저 멍청이 쫓아가자!
[BOSS - 고라이어스]
물리방어가 매우 높고 무속성 물리공격은 튕겨내 버리는 상대. 대신 마법방어 허접에 내성인 속성도 없음. 한마디로 리타 ㅅㄱ
필살기인 X 버스터를 쏘려 할때 아킬레스 건 부분을 마구 치면 시크릿 미션 달성.
리타 : 이젠 동력을 완전히 끊으면...... 미안해......
카롤 : 리타도 빨리!
리타 : 나두 알아!
리타 : 당신도 어서 와!
에스텔 : 하지만, 플렌을......
유리 : 기사단이 여기 있는데 저런 수상쩍은 놈이 어슬렁거리겠냐.
에스텔 : 그럼 이미 플렌은......
유리 : 아마 여기엔 이미 없겠지, 가자!
리타 : 저 애만 조사하면 자립술식을 해석할 수 있었는데!
카롤 : 그럴려고 우릴 싸우게 하려던 거야?
리타 : 당연하지.
카롤 : 극악이야!
유리 : 입 놀리지 말고 발로 뛰어!!
(왔던 길로 뒤돌아 나가면)
카롤 : 아, 찾았다!
(이벤트 전투)
리타 : 마핵을 훔쳐서 들고 다니다니 이걸 어떻게 해 버릴까.....
도둑 : 히이익! 하지 마! 하, 하지 마, 그만, 그만 해!
도둑 : 나는 그냥 고용된 것 뿐이야... 마도기의 마핵을 가지고 오면, 그 만큼의 보수를 주겠다길래!
유리 : 너, 제국 수도에서도 마핵 훔쳤지?
도둑 : 수도? 나, 난 아냐!
유리 : 네가 아니라는 건, 그 밖에도 수도에 갔던 한 패가 있다는 거로군?
도둑 : 아, 그래! 데, 데데키 그 놈일거야!
유리 : 그 놈 어디 갔어?
도둑 : 지금 쯤 의뢰인한테 돈 받으러 갔을 걸.
유리 : 의뢰인이라고...... 어디의 뭔 놈인데?
도둑 : 트, '트림 항구' 에 있을 거라고만 했어, 자세한 건 나도 몰라!
도둑 : 얼굴 우측에 상처가 있는, 애꾸에 떡대가 엄청난 거한이지.
유리 : 그 놈이 마핵을 모으고 있다는 건가...
리타 : 소서러 링도 어딘가에서 훔친 거구나.
도둑 : 후, 훔친 게 아니야! 일에 필요할 거라면서 의뢰인한테 받은 거야!!
리타 : 거짓말. 좀도둑 왕초 따위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닌 걸.
도둑 : 지, 진짜다! 믿어 줘!
카롤 : 왠지 얘기가 거창해졌는데, 엄청난 흑막이라도 있는 거 아닐까?
유리 : 카롤 선생 예리한데. 그냥 도둑 집단 같진 않아.
도둑 : 기사도 마물도 전부 따돌리고 겨우 안쪽까지 갔건만! 재수가 없었어, 재수가!
에스텔 : 기사 ? 역시 플렌은 왔었나 봐요.
도둑 : 아아, 그런 이름이었어 그 녀석! 젠장~ 그 기사 나부랭이 젊은 놈!
리타 : ......시끄럿!
카롤 : 저, 리타, 기절해 버렸는데...... 어쩔려구?
리타 : 나중에 우리 동네 경비원한테 말해서 줍던지 말던지 하라구 하지 뭐.
유리 : 그럼, 아스피오로 돌아가 볼까.
[학술폐쇄도시 아스피오]
에스텔 : ......중요한 플렌은 없었네요.
리타 : 그 기사가 뭔데?
에스텔 : 유리의 친구예요.
리타 : 흥~, 당신 친구면. 그야 고생 좀 하겠어.
유리 : 뭐가?
리타 : 그냥. 암튼, 왜 걔가 이 도시에 있는데?
에스텔 : 하루루의 결계 마도기를 고칠만한 마도사를 찾는다면서...
리타 : 아...... 그 풋사과...... 나 있는데에도 왔었어.
에스텔 : 플렌, 건강해 보였나요?
리타 : 그렇지 않았을까?
카롤 : 우와, 진짜 성의없다......
리타 : 기사의 요청이라면 다른 마도사가 나섰을 거구. 이미 하루루로 돌아간 거 아냐?
에스텔 : ...... 그런......
리타 : 암튼 그래서? 의심은 다 풀렸구?
에스텔 : 리타는 도둑질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유리 : 생각하는 것 만으로는 안 그랬다는 증명은 안 된다만.
에스텔 : 그래도요......!
리타 : 괜찮아, 안 감싸줘도. 하지만 진짜 난 안 그랬어.
유리 : 뭐, 넌 도둑질보다도 연구나 하는 쪽이 더 어울릴테지.
에스텔 : 유리는 원래 쑥쓰러움을 많이 타요.
리타 :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
리타 : 경비한테 연락해 놓을 테니깐, 먼저 내 연구소에 돌아가 있어 줘.
유리 : 라고 해도, 저 무서운 아저씨들이 통과시켜 주겠냐.
리타 : 맞네, 이거 가지고 있어.
리타 : 그거 보이면 통행 할 수 있으니까.
유리 : 땡큐.
리타 : 알겠어? 내 허가 없이 이 동네 떠나면 엄청나게 보복할거야.
(통행증을 받았으니 리타의 집으로 가자)
<페이스 채트 '리타의 혐의가 풀린 것에 대해'>
에스텔 : 유리가 쫓는 마핵 도둑이 리타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유리 : 응? 어디서 나와 그런 논리가. 난 딱히 누가 마핵 도둑이건 상관 없어.
유리 : 리타였다면, 귀찮은 일이 여기서 전부 정리되서 얼마나 좋았겠냐.
카롤 : 리타가 들으면 화낼 걸.....
유리 : 뭐, 진짜 범인의 단서는 확실히 손에 넣었으니 말이다. 일단은 잘된 셈 치지.
(리타의 집에서 안절부절 못 하는 에스텔)
유리 : 플렌이 신경쓰이면 그냥 잠자코 나갈까?
에스텔 : 아, 아니요, 리타한테도 확실히 인사는 해야......
유리 : 그럼 좀 진정해 봐.
카롤 : 유리는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야?
유리 : 마핵 도둑의 흑막한테나 가 볼까.
유리 : 데데키인가 하는 놈도 같은 짓을 한 모양이니.
카롤 : 그럼, 노올 항구까지 일직선이네!
유리 : 트림 항구라 안 그랬냐 너?
카롤 : 유리, 모르는구나.
유리 : 모르다니 뭘?
카롤 : 노올이랑 트림은 두 대륙에 걸쳐 있는 하나의 도시라구.
카롤 : 이 쪽 이리키아 대륙 쪽에 있는 게 '항구도시 카프와 노올'. 통칭 노올 항구.
카롤 : 이웃 토르비키아 대륙에는 '항구도시 카프와 트림'. 통칭 트림 항구라고 하지.
카롤 : 그러니까, 일단은 노올 항구야. 도중에 '에프미드 언덕' 을 지나야 하지만 서쪽으로 가면 바로 나올 거고.
에스텔 : 저는 하루루로 돌아갈께요. 플렌을 찾아야 되니까요.
유리 : ......그럼, 나도 일단 하루루로 돌아갈까.
카롤 : 엥? 왜? 그렇게 느긋하게 다니다간, 도둑이 도망갈 거야!
유리 : 서두를 필요 없어. 그 도둑 말대로면 항구는 흑막의 거점인 것 같으니.
유리 : 거기다 서쪽으로 단가면 하루루는 어차피 가는 길이다.
카롤 : 에~, 그래도 그렇지......
유리 : 서두를 일이라도 있냐? 좋아하는 애가 불치병에 걸려서 빨리 가 봐야 된다던가?
카롤 : 그런 연약한 애면 좀 좋을까......
리타 : 기다리라고는 했지만...... 완전 댁들 집 안방이다?
유리 : 의심해서 미안했다.
리타 : 사과 한변 가볍네. 뭐 좋아. 이 쪽도 수확은 있었으니깐.
에스텔 : 리타?
유리 : 그럼, 신세 많이 졌다.
리타 : 뭐? 벌써 갈려구?
유리 : 오래 있기도 뭐하고, 서두를 일이 있으니까.
에스텔 : 리타, 만나서 기뻤어요. 급해서 이만 실례할께요. 답례는 또 나중에.
리타 : ......알았어.
<페이스 채트 '그 연약한 애란 건 누구?'>
에스텔 : 연악한 애라는 건, 대체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카롤 : 엑!?
에스텔 : 카롤이 노올 항구에 가려는 건, 그 아이를 만나기 위한 거잖아요?
카롤 : 어, 어떻게 그걸 알아!?
에스텔 : 역시!
카롤 : 아, 아냐, 틀려! 원래, 노올 항구도 아니고......
에스텔 : 노올 항구는 아니군요?
카롤 : 몰라...... 난 암것도 몰라.
유리 : 빨리 자백하는 게 좋을 걸. 에스텔 얼굴에 포기 안할 거라고 쓰여 있다.
카롤 : 그런 거 아니라니까~~!
에스텔 : 아~, 카롤......
(집 밖으로 나가면)
유리 : 배웅은 여기까지면 돼.
리타 : 그게 아니야. 나도 같이 갈 거라서.
카롤 : 엑,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유리 : 설마, 맘대로 돌아가지 말라는 뭐 그런 거냐?
리타 : 응.
카롤 : 응이라니, 그렇게 간단하게!
유리 : 그래도 되고? 넌 여기 마도사 아냐.
리타 : ......으응~...
리타 : 하루루의 결계 마도기를 보려는 거지. 고장난 채로 놔두면 어떻게 해.
카롤 : 그거라면 우리끼리 고쳤는데.
리타 : 뭐어? 고치다니 당신들이? 초보자가 뭘 어떻게?
카롤 : 부활시킨 거야. 펑~, 하고 에스테......
유리 : 초보자도 얕보면 안되는 법이다.
리타 : 흥~, 더더욱 걱정되네. 진짜 제대로 고친 건지 확인하러 가야겠어.
유리 : 그럼, 니 맘대로 하셔.
리타 : 뭐, 뭐야!?
에스텔 : 저, 같은 또래인 친구가 처음이랍니다!
리타 : 다, 당신, 친구라니......
에스텔 : 잘 부탁드릴께요.
리타 : 아, 으응......
<페이스 채트 '학술도시의 연혁'>
에스텔 : 원래, 아스피오는 뒤쪽 산에서 출토된 거대 마도기를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던 것 같아요.
리타 : 처음엔 작은 연구시설이었는데, 점점 사람이 늘어서 도시처럼 되버린 것 같아.
리타 : 지금 와선, 당초 목적이었던 거대 마도기 연구 외에도 이것저것 활발하게 하고들 있어.
유리 : 리타도 그 중 하나라는 거로군.
리타 : 맞아.
<페이스 채트 '이 멤버로 여행이라'>
유리 : 수도를 나올 때엔 나와 에스텔과 라피드 뿐이었는데 말야.
에스텔 : 지금은 카롤이랑 리타도 함께예요. 여행 친구가 늘어나니 왠지 참 기쁘네요.
카롤 : 난 왠지 이 멤버가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리타 : 난 니가 불안한데.
유리 : 카롤 선생을 너무 못살게 하지 말어.
에스텔 : 사이좋게 여행해요, 리타.
리타 : 아, 으응...... 그, 그럴께.
<페이스 채트 '리타 몇 살이야?>
에스텔 : 리타는 계속 아스피오에서 연구를 하고 있던 건가요?
리타 : 그래, 벌써 5년은 되네.
에스텔 : 5년이라니... 리타, 지금 몇 살이지요?
리타 : 응......? 열 다섯인데 왜.
에스텔 : 어, 어른스럽네요. 10살부터 벌써 마도기 연구를 하고 있었다니.
리타 : 그래? 그러는 당신은 몇 살이야?
에스텔 : 응, 올해로 열 여덟이 됐어요.
리타 : ......정신은 차리고 살아야지.
에스텔 : 네, 네에...... 더 분발할께요.
<페이스 채트 '리타와 라피드'>
라피드 : ............
리타 : 뭘 봐.
라피드 : 왕!
리타 : 잠깐, 야 개, 이리 오지 마!
카롤 : 얼래? 리타 너 개 무섭지?
리타 : 벼, 별로 그런 건 아니얏.
리타 : 아우......
에스텔 : 저기 리타, 이것 말인데요... 아, 라피드으~!
카롤 : 라피드의 기호는 참 알기 쉽단 말야...
<페이스 채트 '작은 하트에 커다란 무기'>
에스텔 : 그렇게 큼직한 무기는 쓰기 불편하지 않나요?
카롤 : 좀 무겁지만, 자신을 크게 보이기 위해선 이 정도는 되야지.
유리 : 조그만 카롤 선생이 허세 부리기엔 딱 좋군.
리타 : 크게 보여서 마물을 속이자는 거지.
에스텔 : 그러고 보면, 작은 마물은 몸을 크게 부풀려서 상대를 위협했었죠.
카롤 : 그래, 그거랑 마찬가... 근데 어? 나, 마물이랑 동격?
유리 : 그래도, 모습을 바꾼다 해서 내용물까지 변하는 건 아니라고.
리타 : 위험하면 바로 말이나 잘 해.
카롤 : 괜찮다니깐! 난 마를 수렵하는 검의 에이스니깐!
유리 : ......그게 그 허풍의 일부가 아니기를 빌지, 나는.
[꽃의 도시 하루루]
리타 : 엑, 뭐래 이거, 벌써 꽃 필 계절이었어?
카롤 : 헤헹~, 그래서 말했잖아. 우리끼리 부활시켰다구.
장로 : 오오, 여러분 돌아오셨습니까. 기사님 말씀대로입니다.
에스텔 : 저어... 플렌은요?
장로 : 아쉽지만, 길이 엇갈린 모양이구려.
카롤 : 엑~ 또야~.
장로 : 결계가 고쳐져 있던 데에는 크게 놀라시지 뭡니까.
에스텔 : 저기... 어디로 향했는지는 혹시 아시는지요.
장로 : 아니... 저는 아무것도...
장로 : 다만, 혹시 모른다면서 쓰신 편지를 맡아 가지고 있습니다.
카롤 : 어? 이, 이거 지명수배서!? 대체 뭐, 왜!?
유리 : 좀 장난이 지나쳤나.
카롤 : 대, 대체 무슨 악행을 저질러 왔길래 이래!
에스텔 : 이거...... 저 때문이네요...
유리 : 이게 말이 되냐. 단돈 5천 갈드라니.
카롤 : 탈옥 치고는 너무 비싸! 다른 거 뭐 저지른 적 없어?
에스텔 : 그래서, 편지에는 뭐라고 되어 있지요?
에스텔 : '나는 노올 항구로 간다. 어서 따라와라'
유리 : 어서 따라와라 좋아하시네. 나 참 여유작작이군.
에스텔 : 그리고, 암살자를 주의하라고도 적혀 있어요.
유리 : 뭐야, 역시 누가 노린다는 건 아는 모양이잖냐.
카롤 : 뭐랄까, 똑똑한 사람이네.
유리 : 신변이 위험하다는 건 잘 아는 것 같다만 이제부터 어쩔래?
에스텔 : 글쎄요...
유리 : 난 노올 항구로 갈 거니 전할 말 있으면 내게 말해.
에스텔 : 그렇지만...... 그래도...
유리 : 뭐, 어떻게 할 지 생각해 두라고.
유리 : 리타가 사고 안 치나 잠깐 보고 오마.
(나무 앞으로 가 보자)
리타 : ......뭐야, 이거. 이런 건 말도 안 돼...
리타 : 계절도 아닌데 꽃이 이렇게 흐드러지게... 결계도 엄청 안정돼 있어.
리타 : 이거 정말 에스테리제가 한 거야?
유리 : 에스텔인 건 어떻게 알고.
리타 : 아스피오 나오기 전에 카롤이 불었잖아? 당신이 얼버무리려곤 했지만.
유리 : 들통난 이상 별 수 있나.
리타 : 이렇게 나가다간 우리들 마도사는 할 게 없어.
유리 : 장사의 적은 일찌감찌 없애겠다는 거군. 그걸 위해 따라온 거 아냐?
리타 : 그럴 리 없잖아!? 나한텐 풀어야만 되는 공식이......!
유리 : 공식이 어쨌다고?
리타 : ......아무것도 아니야. 잊어 줘.
리타 : 암튼 당신 용건은 뭔데? 그 때문에 혼자 따라온 거잖아.
유리 : 뭐, 반 쯤은 방금 그걸로 끝났고.
리타 : 그럼 나머지 반은?
유리 : 전에 네가 그랬지. 마도기는 자신을 배반하지 않으니 편하다고.
리타 : 말했지. 그게 뭐?
유리 : 에스텔과 너는 양쪽 다 인간이다. 마도기가 아냐.
리타 : ...아 그러셔. 걔가 걱정된다 이거구나. 내가 상처주지 않을까 해서.
유리 : 에스텔은 나나 너랑 달라서 정직한 애 같으니 말이야.
유리 : 무리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거다.
유리 : 자, 가자. 카롤과 에스텔이 기다려.
리타 : 무리도 하고 싶다구. 겨우 찾아낸 단서인 걸...
<페이스 채트 '나무의 부활에 대해'>
리타 : 하루루 나무에 저렇게 꽃이 많이 핀 건 나두 처음 봤어.
유리 : 음?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원래 저런 거 아니었냐?
리타 :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까지 완벽하게 모든 꽃봉오리가 피어나진 않는단 말이야.
유리 : 그러냐. 그렇다면 귀중한 걸 봐서 운이 좋았군.
리타 : 귀중하기보단, 난 비정상이라고 생각한 건데...
(마을 출구 근처로 가면...)
루블랑 : 자 자, 이 틈에 에스테리제 님께서는 저희 쪽으로.
아데콜 : 수도까지 정중하게 모시겠습니다 이다.
보코스 : 이젠 유리만 체포하면 된다!
루블랑 : 외나무다리에서 잘 만났다. 유리 로웰! 거기 꼼짝 마라~!
유리 : 이번엔 엄청 끈질긴데.
루블랑 : 예전부타 알고 지냈다 해도, 오늘은 절대 용서 못 한다!
에스텔 : 유리는 잘못이 없어요. 제가 데리고 나가 달라고 부탁한 거라구요!
루블랑 : 에에이, 네 이놈 유리! 에스테리제 님을 협박했구나!
에스텔 : 아니예요! 이건 제 의지랍니다!
에스텔 : 꼭 돌아갈테니, 조금만 더 자유롭게 놔둬 주세요.
루블랑 :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희와 함께 돌아가십시다!
에스텔 : 안 돌아갈래요. 이해해 주세요!
루블랑 :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어차피 죄인도 잡아야 하니......
(튜토리얼 전투)
보코스 : 이걸로 너희들의 자유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아데콜 : 우리들 기사단 궁극의 전투기술, '오버 리미트' 로 무찔러 주겠다이~다!
유리 : 맘대로 훔치지 마. 기사단 것도 아니잖나.
아데콜 : 닥쳐라이~다!
카롤 : 오버 리미트라니?
유리 : 전투 중의 능력을 올리는 기술이지. 어떻게 하더라? 완전 까먹었군.
보코스 : 바보 놈. 기껏해야 서민이군.
아데콜 : 이 놈이 가르쳐 주마이~다!
아데콜 : 그러나 그것을 알 때, 너희들은 죽음의 급행마차에 올라타게 될 것이~다!
아데콜 : 먼저...... 베기! 으음! 에이, 베기, 베기다아!
유리 : 맞아 그래, 기억 났다. 상대에게 공격을 맞춰서 투기를 올려가는 거던가.
보코스 : 우하아! 전혀 안 맞지 않나!
아데콜 : 크힉...!
아데콜 : 크윽...... 아프다이~다... 더는 못 참겠다 이~다...!
유리 : 아, 공격을 받아도 투기가 오르는 거였지.
유리 : 그래... 여기서 모여있는 투기를 한번에 방출시키면...
카롤 : 우와... 유리, 죽인다아...
보코스 : 그 이상 잘난 척 마라!
유리 : 바라던 바다...!
(튜토리얼 종료)
루블랑 : 에에이! 한심한 놈들!
카롤 : 잠깐, 리타......
리타 : 안 돌아가겠다고 하잖아, 썩 꺼지라구!
에스텔 : 유리! 저 사람들!
유리 : 역시 우리들도 노리고 있는 거구만.
리타 : 이번엔 또 뭐!
카롤 : 무, 무슨 얘기야?
유리 : 이야긴 나중에 하고! 카롤, 노올 항구라는 게 어느 쪽이었지?
카롤 : 어, 아 서쪽이야 서쪽!
카롤 : 레프미드 언덕을 넘으면 카프와 노올이 나와.
리타 : 자, 빨리 가자.
에스텔 : 하지만, 저는......
리타 : ......아~!! 빨리 결정해.
리타 : 진짜 하고 싶은 게 뭔데? 여행을 계속할지, 집에 갈지.
에스텔 : ...지금은, 여행을 계속하겠어요.
리타 : 현명한 판단이네. 저런 어른들은 백날 애원해 봤자 이해하는 법이 없다니깐.
유리 : 기사단 신조 1 !! '그 검으로 시민을 지킨다'. 그랬지 아마?
루블랑 : 그 말대로다!! 가자, 기사의 의지를 보여줘라!
에스텔 : ......미안해요.
(이제 오버 리미트 활용가능)
(서쪽으로 가면 체험판에서 마르고 닳도록 플레이했던 에프미드 언덕이다)
[에프미드 언덕]
리타 : 여기가 에프미드 언덕?
카롤 : 그렇긴...... 한데...
카롤 : 이상하다... 결계가 없어져 있어.
유리 : 여기에 결계가 다 있었냐?
카롤 : 응. 이 쪽 왔을 때엔 있었어.
유리 : 사람도 안 사는 곳에 결계라니 호화롭기도 하지.
리타 : 니가 잘못 본 거 아냐? 결계 설치 장소는 나도 파악하고 있지만, 이런 덴 몰라.
카롤 : 리타 니가 모를 뿐야. 최근에 설치됐다구 '난' 이 그랬단 말야.
에스텔 : 난이란 건 누구지요?
카롤 : 응......? 아, 저기.... 그 있잖아, 길드 동료야.
카롤 : 나, 요 주변에서 정보 모아올께!
리타 : 나도 좀 보고 올래.
유리 : 나원 참, 멋대로 노는 녀석들이구만. 길 잃어도 모른다.
에스텔 : 우리도 가 봐요.
(배틀 북에 상태이상 관련내용이 추가...)
(조금 다가가 보자)
마도사 : 이봐 이봐, 부외자는 출입 금지야!
리타 : 제국 마도기연구소의 리타 몰디오인데. 좀 지나가야겠어요.
마도사 : 아스피오 마도사이셨습니까! 시, 실례했습니다!
마도사 : 아아, 맘대로 그러시면 안됩니다! 위에 보고하기 전까지는......
유리 : 저 깡다구, 나도 좀 나눠줬으면 좋겠군.
에스텔 : 유리한테는 필요 없을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카롤 : 두 사람, 좀 들어 봐!
카롤 : 그게 한 순간이었다나 봐! 창으로 콰직! 마도기 쿠쾅! 하고! 하늘로 피융~ 하고 날아갔데잖아!
유리 : ......누가 뭘 어쨌다고?
카롤 : 용에 탄 녀석이!
카롤 : 결계 마도기를 창으로!
카롤 : 박살내고 날아간 거래!
유리 : 사람이 용에 타고 말야?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에스텔 :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어요.
카롤 :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해도, 본 사람이 되게 많단 말이야.
카롤 : '용술사' 가 나타났다면서.
유리 : 용을 쓰는 자... 라. 아직 세계가 넓긴 넓은갑다.
리타 : 잠깐 이거 놔, 뭐하는 거얏!?
카롤 : 쟤 뭐 사고쳤네.
리타 : 이 마도기의 술식은 절대로 이상해!
마도사 1 : 이상하지 않습니다. 당신 하시는 말씀 쪽이 차라리 더 이상...
리타 : 내가 누군줄 알고 그래요!
마도사 1 : 알고 있습니다. 소문의 천재 마도사님 아닙니까.
마도사 1 : 그래도, 당신이라 해도 모르는 술식 하나 정도는 있는 겁니다!
리타 : 술식을 이렇게 개판으로 해 놓고, 마도기가 얼마나 불쌍하냐구!
마도사 2 : 거기! 구경만 말고 끌어내는 걸 도와 주십쇼!
카롤 : 산불이다아! 산불났다아!
기사 1 : 뭐냐, 저 꼬마.
기사 2 : 산불? 소리도 냄새도 안 나잖나?
기사 1 : 얌마! 거짓말쟁이 꼬마!
카롤 : 망했..... 벌써 들통난 거야?
기사 3 : 너희들, 방금 전 꼬마랑 같이 있던 것 같은데......
기사 3 : 음? 너, 분명 지명수배서에...
유리 : 지금이다!
기사 4 : 엇, 이 놈들! 거기 서라!
에스텔 : 미안해요!
기사 1 : 너희들! 놀지 말고 꼬마 잡는 거나 거들어!
기사 3 : 쳇...!
(길로는 갈 수 없게 됐으니 풀숲을 올라간다)
유리 : 후~, 따돌렸군.
에스펠 : 휴우... 하아... 리타는, 좀 더 사려가 깊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어요.
리타 : 에휴... 저 결계마도기, 완벽하게 맛이 가 있길래, 나도 모르게 그만...
유리 : 이상하다니, 또 귀찮은 일 있냐?
리타 : 귀찮다는 말 정도로 표현되면 좋겠지만.
유리 : 내 능력 밖이니 그 귀찮은 일은 딴데 가서 해 줘.
리타 : ......어차피 당신들하곤 상관 없는 일이야.
루블랑 : 유리 로웰~~!! 어디로 도망갔나!
리타 : 부르는데? 유명인.
유리 : 또냐.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야.
아데콜 : 에스테리제 님~! 나타나 주십시오이~다!
리타 : 당신들 문제 많네. 대체 누구길래.
에스텔 : 저기, 저는요...
보코스 : 유리, 썩 나와라~!
유리 : 그런 얘기는 나중가서 하고.
카롤 : 우와아아악! 기다려 기다려! 나야!
에스텔 : ......아이 참, 카롤... 놀래키지 말아 주세요...
유리 : 자, 더 귀찮아지기 전에 빨리 노올 항구까지 가기나 하지.
에스텔 : 응, 어느 쪽으로 향하면 될까요?
카롤 : 방향 상으로는...
리타 : 이거 동물이나 다니는 길이잖아? 갈 수 있어?
유리 : 갈데까진 가 보고. 체포되는 건 지긋지긋하니.
에스텔 : 마물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겠네요.
유리 : 뭘 그래, 마물 한 두마리 쯤, 카롤 선생께 맡기면 만사 해결이지 안 그래?
카롤 : 그 그야 물론.
카롤 : 결계만 있었다면 마물 걱정도 없었는데 말야.
리타 : 증말 그래. 어딘가의 얼간이가 마도기를 다 고장내고 민폐가 따로 없다구!
<페이스 채트 '난이란 건 누구인가요?'>
카롤 : ......저기, 에스텔. 시선이 신경쓰이는데, 왜 그래?
에스텔 : 물어봐도 되는 거군요? 알겠어요, 그럼 질문할께요.
에스텔 : 난이라는 건, 카롤한테 있어서의 소중한 사람인가요?
카롤 : 풉...... 쿨럭, 콜록...!
에스텔 : 여자애 이름이죠? 혹시, 하루루 꽃을 보여주고 싶었던 카롤의...
카롤 : 와아아아악! 아냐 아냐! 그런 게!
에스텔 : 아니라구요?
카롤 : 그런 식으로 오해받은 걸 안다면...... 분명 화내겠지...
에스텔 : 카롤, 힘내세요! 저도 응원할 테니까요.
카롤 : 아, 응...... 고마워. 든든하네...
(올라가다가 수상한 꽃 앞에 서면)
리타 : 산 속엔 이런 꽃도 다 피네.
에스텔 : 리타! 만지면 안 돼요!
에스텔 : 비리바리하 꽃가루를 들이마시면, 어지러움과 심한 탈력감에 빠지게 된다, 랬어요.
리타 : 흐~음...
카롤 : 잠깐, 무슨......
리타 : 아, 미안!
에스텔 : 카롤, 괜찮아요!?
유리 : 치유술에 흥미있냐?
리타 : 별로...
에스텔 : ......안되네요. 치유술로는 안 나아요.
에스텔 : 자연적으로 회복되길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유리 : 이거, 언제 낫는겨?
에스텔 : 카롤, 힘내세요.
(잠시 후)
카롤 : 아 진짜 너무한다, 리타~.
리타 :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아.
유리 : 멀쩡해졌으면 그만 가자.
에스텔 : 비리바리하 꽃에는 앞으로도 주의해 주세요.
(이제 풀숲을 진행하자)
<페이스 채트 '용술사에 대해'>
유리 : 세상엔 이상한 취미를 가진 놈도 다 있나. 마도기를 파괴하고 다니다니.
에스텔 : 취미는 좀 아닐 것 같아요.
리타 : 어디선가 만나기만 하면 내가 날려 버릴거야.
카롤 : 뭔가 부술 이유라도 있는 거 아닐까?
리타 : 이유가 있건 없건, 마도기를 파괴하다니 난 용서가 안 된다구!
카롤 : 왁~~, 잠, 목, 목을! 우게엑겍~~~! 살려줘, 유리......
유리 : 싫다 귀찮아. 애들끼리 사이좋게 좀 지내라.
카롤 : 에스텔......
에스텔 : 아, 저, 저어... 힘내 주세요...
<페이스 채트 '소동 없이는 진전도 없구나'>
유리 : 눈 빨간 놈이 나오고, 기사한테도 쫓겨다니고, 좀 더 느긋하게 여행 좀 못할라나 이거.
카롤 : 그 말이 유리 입에서 나오다니.
리타 : 기사한테 호명당하는 건 당신이잖아.
카롤 : 마도사랑 시비 붙은 건 리타지만 말야.
에스텔 : 괜찮지 않나요, 모두들 무사했으니끼요.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었어요.
유리 : 쫓겨다니는 걸 즐긴다면, 앞으로도 에스텔 네 여행은 재밌는 일 투성이겠어.
카롤 : 깔끔하게 종합한 것 같지만, 추격자 문제나 뭐 그런 거 실제로는 전혀 해결 안 됐다구!
<페이스 채트 '결계 마도기의 가치'>
유리 : 그래도, 결계 마도기 하나 부서지니 굉장한 소란이더군.
카롤 : 난 리타가 벌인 소동 쪽이 더 큰 것 같은데.
리타 : 사소한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 마.
에스텔 : 대상이 결계 마도기 쯤 되면 어쩔 수 없다 생각해요.
에스텔 : 그만큼 사람들의 생활에, 마도기가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도 하구요.
유리 : 뭐 그것도 타당한 견해지.
유리 : 아랫마을이야, 수도 마도기 고장난 것만으로 난리 법석이었고 말이다.
에스텔 : 어서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유리 : 그래. 그걸 위해서 일부러 이런 데에까지 발을 들이고 있는 거니까.
<페이스 채트 '플렌과 만날 수 있을까?'>
에스텔 : 노올 항구로 가면, 이번엔 플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유리 : 난 발써부터 길이 엇갈릴 것 같은 예감이 들기 시작하는데...
카롤 : 어쩌면, 이러고 있는 동안에 바깥쪽 길 지나서 수도로 돌아가 버릴지도...
에스텔 : 하지만 플렌은 편지도 남겨 줬는걸요, 분명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유리 : 어떨런지......
리타 : 도대체가, 왜 이런 일레귤러한 길을 나아가야 되냔 말이야.
카롤 : 리타 때문이잖아.
리타 : 어, 어쩔 수 없었다니깐, 그 때는......!
리타 : 남을 탓할 틈이 있다면 걸음이나 떼어 놔! 정말 길 엇갈리면 어쩔려구 그래!
에스텔 : 그, 그것도 그렇네요. 노올 항구로 빨리 가요.
(중턱까지 올라가면)
카롤 : 응...... 뭐지?
카롤 : 우와아아악!
카롤 : 저, 저거, 하루루 시를 습격했던 마물이야!
유리 : 흐음, 저게 말이지. 살아남은 녀석이란 뜻이군.
리타 : 놔두면 또 하루루를 털러 갈 거야, 아마.
에스텔 : 그래도, 지금은 결계가 있지만요.
유리 : 결계 밖에서도 긑처에 저런 게 있으면 안심하고 잠자기 힘들 걸.
[BOSS - 갓투조]
체험판에서 많은 유저를 장사지낸 그 축생보스. 노멀기준 HP 2만 6천 가량. 불이 약점이라 리타의 파이어 볼이나 유리의 폭쇄진 추천.
돌진공격을 자주해서 대열이 흐트러지기 쉬운데 새끼들까지 활개치고 다니면 위험하므로 새끼 쪽부터 일찌감찌 격파.
필드 안의 비라바리하 꽃 쪽으로 유인해 꽃가루로 기절시킨 후 때리면 다운되면서 시크릿 달성.
운과 컨트롤이 따른다면 꽃 옆에서 계속 기절시키며 개패듯 패 줄수도...
카롤 : 뭐, 뭐~야. 손맛이 하나도 없네.
에스텔 : 하지만, 앞으로 몇 마리쯤 더 나올지도요...
카롤 : 괘, 괜찮다니까.
유리 : 뭐, 그렇게 되지 말길 바라자고.
(보스 격파 후 조금 더 가면 언덕 정상)
에스텔 : 우와아...
리타 : 이거......
에스텔 : 유리, 바다예요, 바다!
유리 : 알았다니까..... 바람이 기분좋군.
에스텔 : 택에서 읽은 적은 있지만, 저, 진짜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예요!
카롤 : 보통, 결계를 넘어서 여행하거나 하진 않으니깐.
카롤 : 여행을 계속하다 보면, 더 재밌는 것도 보게 된다구. 정글이나 폭포 마을이나...
에스텔 : 여행을 계속하면......
에스텔 :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유리 : 그렇지...... 내 세계도 좁았던 거다.
리타 : 당신 치고는 희한하게 솔직한 감상이네.
카롤 : 리타도 바다 처음이지?
리타 : 뭐 그런데 왜.
카롤 : 그렇구나...... 처박혀 연구만 하는 쓸쓸한 인생을 살았던 거였어.
리타 : 너한테 동정받으면 자살하고 싶어지거든?
에스텔 : 이 물은 세계의 바다를 돌면서, 모든 걸 보아 왔던 거겠지요.
에스텔 : 이 바다를 통해서, 온 세계가 이어져 있어...
리타 : 또 부풀리네. 기껏해야 물웅덩이인데.
카롤 : 리타도 꽤나 감격한 주제에.
카롤 : 어, 얼래......?
유리 : 이게 그 놈이 보고 있는 세계인가.
에스텔 : 유리?
유리 : 훨씬 예전에, 플렌은 이 풍경을 봤겠지.
에스텔 : 그러겠네요. 임무 때문에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으니까요.
유리 : 따라잡아 보라니, 말은 쉽지...
카롤 : 에프미드 언덕만 지나면 노올 항구는 바로 금방이야. 따라 잡는다니깐.
유리 : 그런 뜻이 아냐 임마.
카롤 : 엥? 뭐가?
유리 : 자 그럼 루블랑이 나오기 전에 가자.
카롤 : 노올 항구는 여길 나가서 바다를 낀 국도를 따라 서쪽. 그냥 눈앞이지.
유리 : 바다는 또 언제라도 볼 수 있어. 여행은 언제라도 할 수 있고.
에스텔 : ............
유리 : 그럴 맘만 먹으면 말이야. 지금도 그 결과 아니겠냐?
에스텔 : ......그렇네요.
카롤 : 자, 나 먼저 갈께.
유리 : 허둥대다간 벼랑에서 떨어진다.
카롤 : 우와아아앗!
리타 : 바보 같아......
(언덕길을 내려가면)
리타 : 이거...... 뭐지?
카롤 : 아, 그거 텐트야!
카롤 : 그게 있으면 여인숙 아니래도 휴식할 수가 있다구.
리타 : 다행이네. 이제부터 꼬맹이 네 숙박료는 벌게 됐으니깐.
카롤 : 무, 무슨 소리야. 텐트는 한개 당 한번밖에 못 쓴단 말야.
에스텔 : 리타, 그런 심술쟁이 같은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리타 : 흥~이다.
유리 : 세상엔 또 편리한 게 다 있군 그래.
카롤 : 여행할 때엔 소중한 거야. 텐트 말고도 돗자리 같은 것도 있구.
카롤 : 그래도 역시 캠핑하면 텐트지. 분위기도 나잖아.
에스텔 : 마침 잘 됐어요. 모두들 산을 넘느라 지쳐있는 것 같으니...
리타 : ...그리고 당신도.
유리 : 뭐, 아직 마을까지는 많이 걸릴 듯 하니, 이 쯤에서 휴식하지.
카롤 : 그럼 준비할께.
카롤 : 아, 한번 캠핑하고 나면 한동안은 다시 못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유리 : 왜 그런데?
카롤 : 캠핑했던 자리 근처에선 다른 텐트에 그려진 간이 결계가 한동안 작동을 안 해.
리타 : 간이결계? 그건 뭐구? 마도기는... 아니지?
카롤 : 아니야. 마물이 싫어하는 냄새를 내는 약품이 발라져 있는 걸 그냥 결계라 부르는 것 뿐이거든.
카롤 : 하룻밤 정도라면 마물을 쫓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마물들이 그 냄새에 익숙해져 버리니까.
리타 : 흥~... 그런 것도 있구나......
유리 : 뭐, 일단 준비는 카롤 선생에게 맡기지.
카롤 : 응, 그럼 조금만 더 간 다음에 거기서 캠핑할게.
(해당 아이템이 있으면 써서 캠핑을 할 수 있게 됨)
(필드로 나가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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