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옛날(?)에 데스티니 해보고 처음 해보는 테일즈이니...;;
사실상 테일즈 입문이나 다름없는 거 같습니다.-_-;
이번에 나온 신작에 앞서 그래도 테일즈 전작 중에서 평이 좋은 걸로 먼저 맛을 볼까 해서
마침 한글패치도 있는 베르세리아를 해봤습니다.
오랜만에 JRPG의 매력을 제대로 느꼈네요.
스토리 흡입력도 좋고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특히 대화 파트의 티키타카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잘 만든 애니 보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게임성은 좀...; 3D 시점만 가져온 2D RPG 시절 거의 그대로네요.
뭔가 불합리하게 플레이타임을 소모시키는 구석이 많네요. 특히 마스터스킬 시스템..;;
맵 구석구석을 둘러보기를 해도 보상이 별 매력이 없는 것도 좀 거시기해요.
전투 시스템은 적응이 좀 어려운데 적응되고나니 아주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엔딩이 여운이 많이 남네요. ㅜ.ㅜ
스토리는 너무 좋았지만
게임 자체의 진행속도는 게임 특성상 너무 루즈하다는게 아쉬웠습니다.
나이(?) 먹고나니 이젠 JRPG 특유의 루즈한 진행 속도는 못 따라잡겠네요.
재밌게 하긴 했지만 좀 더 밀도감 높은 재미였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세계관이 이어진다는 제스티리아를 게임으로 할지 애니로 볼지 고민이 좀 됩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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