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페리아로 입문해서 데스티니2, 리버스, 엑실리아1,2까지 왔다가
제스테리아가 하도 망작망작 하길래 얘는 건너뛰고 베르세리아로 넘어와서 74시간 플레이로 1회차 끝냈습니다.
한줄 감상을 말하자면 "명색이 주인공인데 뭐 이리 불쌍하게 만들어논겁니까..."
진짜 스텝롤 올라가면서 감정이입 된 상태로 눈물 글썽이며 봤습니다. 본편이 차라리 스텝롤 그림처럼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더군요.
제가 해봤던 테일즈 시리즈 중 주인공 이렇게 불쌍하게 보인 작품은 처음이었습니다. 덕분에 스토리에 대한 감정이입은 더 쉬웠습니다만.
중후반 벨벳 멘붕할때 '나라도 저러겠다 시X'라면서 패드를 두드렸었죠. 라피 개객기.
제가 입문을 베스페리아로 해서 그런지, 이번 작의 전투 시스템은 적응하기 참 힘들었습니다. 정확히는 엔딩 다 본 지금도 적응 못하고 있습니다. 그놈의 소울 게이지...
예전 그레이세스도 베스페리아 재밌게 즐기고 다음작이다! 라며 좋아라 했다가 전투 왜이래!?!? 라면서 집어던진 적이 있어서 그런지, 영 손에 안익네요.
덕분에 조작하는 캐릭터는 벨벳과 엘레노아 뿐...로크로우는 진짜 너무 어렵고 아이젠은 스턴 걸리면 잽싸게 교체해서 뻥뻥 날릴뿐이고 법사 2명은 뭐...생략.
숨겨진 던전도 해야 하고 못다한 서브이벤트도 다 봐야겠는데, 전투는 언제 적응 될런지...가이드 공략 보면서 졸졸 따라가봐야죠. 허허....TP 시스템 돌아와줘....
아무튼 꽤 간만에 테일즈 시리즈 열심히 파댔던 시간이었습니다. 엑실리아 2 이후 별다른 감흥 없이 JRPG를 하다보니까 이번 작은 나름 애정이 가내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P.S 정보를 보자면, 베르세리아가 (그놈의 망작) 제스테리아의 프리퀄이라고 하던데, 그럼 베르세리아 클리어하고 제스테리아 하면 좀 더 재미있을까요? 저는 이런식으로 게임이 나오면 후속 스토리는 꼭 보고 싶어하는 종자라서...베르세리아의 팬심을 유지한 채로 제스테리아를 하는걸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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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롤때 보여주는 일러스트들 정말 짠하게 만듬...ㅠㅠ | 16.09.17 0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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