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여건으로 조금일찍 플레이 시작했고요... 이제 발매했으니 소감 남겨봅니다.
일단 전 파판시리즈는 좋아합니다. 라이트닝 사가는 뭐 별로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올드스쿨 파판이 좋은거죠
입문은 패미컴 3으로 시작했고 차세대기로 리메이크한것으로 접해서 모바일 시리즈 빼고는 외전포함 전부 다 파봤습니다.
아 한작품만 빼고요.. 라이트닝 리턴즈는 못해봤습니다.
가장좋아하는 넘버링은 5이고요 그 다음이 3입니다. 잡체인지 있는 시리즈가 좋아요...
뭐 이정도 취향을 가진 게이머의 소감이니까 비슷한 성향이 있는 부분 어느정도 맞춰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장점은 뭐 많은분들이 쓰실테니 단점위주로 쓰겠습니다.
전투, 스토리, 오픈월드 이부분만 이야기 해볼께요 뭐 어차피 이게 대부분이고요 캐릭터성은 호불호가 갈릴테니 빼겠습니다.
실제로 살짝 실망한 부분도 좀 있고요
오픈월드 부분은 뭐 일단 나쁘지 않습니다.
콩깍지가 벗겨지기 전이라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고요 오히려 좋았습니다.
'와 드뎌 파판에서 오픈월드라니' 라는 감회로 정말 흥미로웠고요
시각적인 감동은 레데리 수준이었고 심리적인 감동은 폴아웃3에서 볼트 첫나올때 수도황무지 볼때같았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서부를 보는느낌과 이앞에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황무지를 보는 뭉클함정도..
그런데....
맵이 너무 넓습니다. 넓어도 너무 넓어요... 이게 체감적으로 '넓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별것도 없는데 왜이리 넓어?'의 심리적인면이 큽니다.
대충 암것도 없는 평원같아도 레디레에서는 알음알음 알차게 채워져있고 말타고 그냥 뛰기만해도 벅차고 좋았는데
이건 뭐 그냥 넓습니다. 게다가 초반엔 두다리만 믿고 뛰어야 하는데 정말 지겨워요
이 넓은 맵에서 뭐하느냐?
서브퀘스트 합니다. 뭐 낚시도 하겠죠 전 낚시 컨텐츠는 아직 파보질 않아서 모르겠네요
서브퀘스트도 뭐 다채롭고 흥미로우면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서브퀘스트가 '어디가서 뭐 구해와' , '어디가서 뭐 몇마리 잡아' 식으로 퉁칩니다.
파판보다 퀘스트가 훨씬 많은 와우도 퀘스트를 다채롭게 구성하려 노력했고 실제로도 다채로운데
파판의 서브퀘스트는 디자이너가 월급도적한거같은 느낌이네요
아! 가뭄에 콩나듯이 괜찮은 서브퀘가 있긴 했습니다만 중간에 지지치고 메인스트림 일직선으로 달려서 이후에 뭐가 더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동수단도 꽤 생기고 하는 부분이 지나면 할만해지며 이동하며 경치보는 맛도 있습니다만
이 오픈월드가 스토리 진행하다 보면 어느순간 없어지고 일자구조로 갑니다.
뭐 스토리 진행이 일자구조인건 당연한건 아니냐 하는분들도 계실텐데
위쳐나 gta, 유비오픈월드만 봐도 스토리 진행한다고 오픈월드가 닫히는경험은 없으셨을겁니다.
근데 파판은 스토리 진행하다 보면 오픈월드가 닫혀요...
물론 스토리 진행하기전에 충분히 즐길수 있고 꽤 나중일이긴 하지만
스토리 진행하면서 알음알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타일의 유저라면 좀 반발할거 같네요
스토리로 넘어와서...
혹평이 좀 많긴 한데 라이트닝 사가 생각하면 욕먹을정도는 아닙니다. 시도때도 없이 마모루 외치는 수준은 아닙니다.
근데 그렇다고 마모루가 없진 않아요 파판종특? 일본겜종특? 그런거 같습니다.
좀 신파극이 있는데 마모루 마모루 수준은 아니니까 라이트닝 사가 경험하신분들은 꽤 괜찮다고 느낄겁니다.
문제는 플롯입니다. 스토리야 뭐 그냥저냥이라고 해도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어??? 뭐야? 왜 저기서 저렇게 되지?' 하는부분이 종종 나옵니다.
분명히 뭔일이 있었으니가 지금 상황이 벌어지는건데 지금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가 그냥 확 건너뛴 기분으로 아리송합니다.
꼭 어제 부서회식해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 내가 1차갔다가 2차간거 까지는 기억나는데 집에 어떻게 왔지?' 하는것처럼요
유저가 대충 스토리를 유추해야 되는 신개념 스토리 텔링입니다.
왠지 중간에 빠진 스토리 DLC로 내놓을거 같은 느낌이...
전투는....
뭐 나쁘지 않습니다. 대충 버튼 연타하다 보면 클리어 되는 수준이에요 딱히 어렵지도 않고요
저같은 오로지 노멀난이도 유저도 익스트림 난이도 같은 극악난이도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할정도로 쉬운편입니다.
그렇다고 허전한건 아닙니다. 조작이 쉽다 뿐이지 눈은 정말 즐겁습니다. 시각적 효과를 중요시 하는 분들이면 잼있게 할수 있겠네요
후반가면 그냥 대충 막 눌러도 멋진 기술이 막 나와서 정말 괜찮습니다. 제가 룩이나 이펙트를 중시하는 면도 있어서
쉽다는거 빼고는 전투재미만으로는 즐겁게 했습니다.
근데 동료는 진짜 멍청해요... 스킬연계 쓸때 잠깐 조작할때 빼고는 그냥 없는애들이다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최근한 토귀전이랑 비교하자면...
토귀전은 내가 똥싸고 NPC동료가 내가 싼 똥을 치워주는 느낌이라면
파판은 NPC동료가 싼 똥을 내가 치워주는 느낌?
어느정도 노가다를 하지 않은 이상 레어몹 잡을때는 그냥 고독한 늑대 수준입니다.
아 레어몹 잡는건 굉장히 좋았습니다. 위쳐같은 재미가 있어요
전체적으로 불만이 많은데...
이 작품이 싫다기 보다는
10년간 만들었다는거 비해서는 좀 부족한거 아닌가? 하는 실망과
완성도 높인다고 발매연기 해놓고도 이정도인가? 하는 실망감..
그리고 15라는 넘버링을 붙여 놓고 나온거치고는 좀 부족하네 하는 실망감 정도...
더지오브켈베로스가 평작이고 외전이니 욕을 안먹었지 넘버링 달고 나왔으면 욕 무진장 먹었겠죠?
그거랑 비슷하네요 오픈월드같은 파판에서 처음 시도하는 부분이 있었으니
차라리 외전타이틀 달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도 있네요
초중반은 정말 정말 잼있게했습다만 중후반가서 콩깍지가 벗겨지니 아쉬운점이 좀 보이네요
명작까지는 좀 모르겠지만 수작반열에는 충분히 들어갈수 있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요
플탐은 51시간인데 이게 패드 들고 졸다가 자가다 하는것까지 포함해서
실제로는 40~45정도 될겁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메인스트림만 한결과고
이것저것 파고들 부분이 많은거 같으니 맘잡고 하면 충분히 오래 즐길수 있을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0년걸린게임치고 아쉽고, 발매연기 수없이 한 게임치곤 아쉽지만 그래도 평균이상의 재미는 보장합니다.
여기저기 혹평도 좀 올라오는거 같은데
이분들은 위에 말한것처럼 개발기간에 비해 결과물이 실망스러워서 그런거 같아요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222.232.***.***
(IP보기클릭)1.246.***.***
용과 같이 서브퀘는 재미있죠 ㅜㅜ 저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ㅎㅎ | 16.11.29 20:24 | |
(IP보기클릭)221.143.***.***
(IP보기클릭)14.43.***.***
(IP보기클릭)116.127.***.***
됩니다 | 16.11.29 20:37 | |
(IP보기클릭)182.230.***.***
(IP보기클릭)211.195.***.***
(IP보기클릭)114.207.***.***
(IP보기클릭)22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