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임다.
밑에 아주 길게 적어주셨군요.
뭐, 장단점이 없는 온라인게임이 어디있겠습니까.
게다가 어떤 온라인 게임이라도 결국 할 거 왠만큼 다하고 나면 질리게 되어있죠.
그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게 승부의 관건이 될거구요.
그렇기 때문에 게임회사도 계속 새로운 패치를 통해서 게임의 새로운 맛을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만...이전에 게임게시판에 한 번 적은 글인데 다시 올려보죠.
제가 적는 글 항상 그렇듯이.....깁니다. --;;;;
파판11을 무조건 좋게 보시는 경향도 있고 해서 좀 현실적인 부분을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금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계시다면 굳이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틀리것이고 괜히 글 보고 나서 게임이 재미없게 느껴질수도
있으니까요. 실제 글은 7월말에 적은 것이라 시차가 약간 있습니다.
---------------------- 여기서부터입니다. ---------------------------
파판11의 평가가 꽤 안좋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 화를 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평가들이 전혀 근거없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참고로 전 파판11을 베타부터 해왔고 거의 렙제한에 걸리는 레벨입니다.거의...--;;)
물론 파판11의 시스템이 아주 나쁜 건 아니지만 아주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사이트에 적힌 단점에 대한 내용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를 몇가지 적어본다면....
1. 스퀘어의 얼토당토않은 대응방식.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 이런 저런 문제가 생겼는데 이건 뭐 그렇다고 넘어가도
2-3주 지난 상태에서도 주말저녁마다 긴급메인터넌스(20분뒤에 메인터넌스..어쩌구)가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이건 즉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항상
메인터넌스가 발생했다고 봐야겠져..--;;;(얼마전부터는 양호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패치의 문제인데 각종 매체에서도 7월2일패치는 최악이였다고 평가하죠.
(7월 9일 재패치로 좀 해결되었지만 이 패치도 역시 문제가...--;)
그런데 이 패치의 내용이 좀 골때린다는 겁니다. 간단히 말하면 어떻게 하면 유저들이
렙올리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게 주내용이라는 겁니다. 물론 고렙이 되면
렙올리기가 어려운 건 당연한겁니다만 문제는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를 해쳐가며 이런
제한을 가했다는 거죠.
단적인 예로 흑마법사를 보면, 7월9일패치이후에 흑마법사가 파티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고(쓸모가 없으졌으니까..--;) 몇 군데 중요한 사냥터가 사라져버렸죠.
(흑마법사에 대한 반발로 많은 사람이 그만둘 것 같은 사태가 발생하자 스퀘어는
8월8일 패치로 흑마법사를 다시 강화한다는 발표를 이례적으로 7월말에 미리
공개합니다. 원래 패치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진 않았습니다. 7월2일, 7월9일 등등)
또 한가지는 게임에 하나하나 스퀘어가 간섭한다는 겁니다. 시장경제의 가장 좋은 건
정부는 적절한 제도만을 마련한 뒤 자유경쟁이 기본인데 이걸 그냥 두고 못본다는 거죠.
하나하나 다 손을 봅니다. 업데이트 내용에는 들어있지도 않는데..--;;;
뭐 사실 게임자체가 나쁘다기보다도 스퀘어의 대응을 보면 참 한심스러운 점 많습니다.
얼마전 발표난 레벨분포도를 보니 50렙과 40렙 이상이 1%정도더군요.
그런데....7월 2일(일명 악몽의패치) 패치의 원인이 뭐였냐면 단순하게 저 1%의
유저들을 제약하기 위해서 한 것입니다. 그런데 1%의 유저에 해당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 유저들을 제약하는 패치를 단행한겁니다. 99%유저들의 재미는 누가 보상을? --?
(할말 많습니다만 여기까지만..--;)
2. 자유성의 부족
온라인 게임이라 자유성이 있는 것 같지만 극히 자유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30레벨 흑마법사! 라면 끝입니다. 즉 다르게 표현할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복장이나 무기, 마법...다 똑같습니다. 전투스타일도 다른거 있을 수 없죠.--;
단지 종족과 서포트잡이 틀릴뿐이죠.(이게 자유도라고 하면...별루 할 말 없습니다.)
스토리도 모든 플레이어는 완전히 동일한 스토리를 가집니다. 국가에 따라 초반이
조금 틀리지만 중반부터는 다 똑같습니다. 심지어 퀘스트도 모든 플레이어는 내용이
다 동일합니다. 솔직히 마법중 쓸모있는 마법은 절반..아니 1/3도 안됩니다.
뭐, 자유성이 없어도 재미있는 부분은 많습니다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상당히
지겨워지고 할 것이 없어진다는 문제가 있죠. 쩝.
또, 직업이 다양한 것 같지만 쓸모있는 직업은 기본직업외에는 별로 쓸모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나이트, 암흑기사는 괜찮은 편입니다만..) 괜찮은 직업이라 보였던
음유시인, 사냥꾼, 마수조련사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심지어 기본직업인 시프도..
--;;;
3. 무의미하게 긴 시간소비
아마 여러 소개글이나 화면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지역이 무지하게 넓습니다.
(한 지역 통과하려면 실제시간 5-10분동안 달려야 합니다. --;)
그런데 이 넓은 지역이 대부분 무의미하게 넓기만 하다는 거죠. 넓은 지역에
뭔가 특별한 것들이 있고 하면 몰라도 그냥 넓다!가 끝입니다.
(대부분의 유저가 공감하죠.)
게다가 초기의 이동수단은 무조건 뛰어야 되는데...여기에 소모되는 시간
장난아닙니다.(DAOC에서는 스피드송이라도 있지..--;)
그리고 전투와 전투의 텀이 너무 긴 편이죠. HP와 MP는 앉아서 회복하게 되는데
욜라 늦게 찹니다. 참고로 렙40대로 접어서면 전투 30초-1분, 회복 5분입니다. --;
파티전투로 할때 아주 쎈 몹 잡을땐 5분이상 싸우기도 하지만..(지금은 안되지만..)
실제 저 중 절반은 회복시간이지 전투시간은 아닙니다.(전투중에 회복하는 시간이
무쟈게 잡아먹습니다. --;) 사실 이 회복시간이 넘 길다보니 조는 경우도 자주
생깁니다. 제 전공이 전투중 졸기라는...--;;;;
음...뭐 적을라면 더 있겠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저정도군요.
단점만을 길게 나열했습니다만 스퀘어가 대응을 조금만 더 제대로 해주고 한다면
나름대로 장점도 많은 게임이라 봅니다. 꽤 괜찮은 시스템도 많구요. ^^;
역시 장점을 적으라고 해도 길게 적을수 있습니다만 현재로선 단점이 좀 더 많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군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점은 스퀘어의 대응이 아닌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이 놈들 렙30정도까지의 내용만 만들어 두고 나서 공개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왜냐면 각 직업에는 고유능력이나 특성이 있는데
이게 대충 30전에는 5-10레벨당 하나씩 나오는데 30넘어가면 하나도 안나옵니다. --;
여타 마법이라든지 무기라든지 이런 것도...종류가 많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구요.
앞으로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단점이 상당히 많은 건 사실이고 어느 사이트에서도 이런 단점을 날카롭게
잘 지적해둔 부분이 많습니다. 얼토당토않게 나쁘다라고 하는 건 아니라는거죠.
그럼.
첨언으로 그래픽은 현재의 온라인RPG중에선 가장 낫다고 감히 장담합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리니지2가 어떻니..이런 얘기는 하지 마십시요. --;)
각종 특수효과(?)들 보면 진짜 화려하다는 걸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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