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3, 13-2 를 겼고 라이트닝 리턴즈도 즐길 생각인데..
출시를 기념해서 13 본편의 결말이 다시 떠올라 정리해봤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본편의 막판까지 출연하시는 팔씨 바루투스 안델스 입니다.
뭐 시드가 배신한 것 처럼 꾸며서 그뒤에 팔씨 오펀이
코쿤을 망치려고 한다는 루머를 퍼뜨려 기병대가
오펀을 박살내 코쿤 떨어뜨린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그건 그냥 주인공들 코쿤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속임수 였던걸로 판명
그리고 바루투스 안델스는 다시 한번 더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오펀 박살내면 코쿤 멸망해서 추락한다고.
네 뭐 11장에서부터 주인공들은
세라의 뜻을 이어받아 코쿤을 지키기로
바루투스의 뜻대로 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중간 보스전을 끝마치고 나면 막보스로 팔씨-오펀이 등장하게 되죠
그리고 코쿤이 나오자 주인공인 라이트닝이
전국의 모든 중2병 환자들이 들어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감동의 연설을 펼칩니다.
그리곤.....
말그대로 코쿤을 떠받치고 있는 오펀을 박살 내버립니다.
그리고 이건 오펀 박살나자 마자. 라이트닝이 하는대사....
라이트닝...대체 뭐하는 짓일까요,,,
11장 그란펄스에서 13장까지 코쿤으로 온 목적이 뭐였는지
분명히 두번이나 보스급 캐릭터가 강조한 사실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바로 오펀박살 내면 코쿤 멸망한다는 거요...
그리고 당연히 주인공들은 멸망을 막아내어 코쿤을 살려...
...내기는 개뿔. 코쿤이 추락하려고 하자 모두 어쩔줄 몰라하고
결국 팡과 바닐라의 희생으로 여차저차해서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의 기적이 일어나 모두가 해피해피엔딩^^
(팡과 바닐라는 제외하고)
첨 엔딩봤을 때 제 심정이 짤방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스토리를 쓴걸까요.... 분명 코쿤을 멸망시
키는 건 코쿤을 떠받치는 시스템인 오펀을 박살 내버리는 것이고
주인공은 그런 운명에 반대 해서 코쿤을 지키겠다고 하는데
말과 행동이 모순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무슨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이중인격 정신 분열 환자 같은 엔딩이란 말입니까...
개인적으로 전투나 그래픽, 노래와 같은 요소들은 즐길만한 가치가
있고 오랜기간 스퀘어 에닉스의 작품을 즐겨왔는데...
이번 파판13도 팬 입장에서 즐겨왔지만 파판13-2의 뜬금없는
시간여행 설정에서 앞서 설정 붕괴가 생기고
(아실만한 분은 아실겁니다.. 위의 엔딩이 사실 일어나선 안되는 미
래이기때문에 13-2에서 갑자기 붙은 설정으로 바뀐 미래를 볼수 있
는 xx가 저 엔딩신에서 바뀐 미래를 보고 죽어야 했다는 사실을요)
라이트닝 리턴즈도 파판13,13-2를 즐긴 입장에서 그래도 시리즈 마
지막이라고 생각되니 이왕 시작한것 마치는 심정으로 즐기긴 할텐데
파판15는 제발 스토리가 완성도 있게 나오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문제가 스토리작가의 문제인지
감독님인 토리야마 모토무씨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 분이 맡는 시리즈의 스토리가
좀 더 나아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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